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여름야생화 24

돌마타리 [패장(敗醬)] 여름 야생화!

돌마타리 [패장(敗醬)] Patrinia rupestris (Pall.) Juss.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산토끼꽃목(Dipsacales), 마타리과(Valerianaceae), 마타리속(Patrinia)이다.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 산지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다. 8월의 초순 조금 걸으면 정상이 보인다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어 땀 바가지를 흘린 사건으로 기억한다. 산길을 오르는 숲에는 어제 내린 소낙비로 나무와 풀잎에 물방울을 맺고 있어 빠른 걸음으로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이다. 오늘따라 바람이 불지 않는 30도를 넘는 살인적 무더위가 더욱 힘들게 한다. 아주 쉽게 생각한 자신의 잘못에 누구에게 탓할 성질이 아니었다. 멀고도 긴 능선의 지루했..

무늬 단풍터리풀 여름 야생화!

단풍터리풀 Filipendula palmata (Pall.) Maxim. 현화식물문 - 목련강 - 장미목 - 장미과 – 터리풀속으로 분류하였다. 중부 이북지역 고산지대 깊은 숲속의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숲속에서 자라 1m 안팎의 큰 키로 자신의 영역을 과시한다. 뿌리에서 돋아난 잎은 군락을 이루고 어긋난 잎을 보인다. 잎은 5∼7갈래로 단풍잎을 닮았다. 잎의 뒷면에는 흰 털이 많이 있다. 여름꽃으로 6∼8월에 피고,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고른살모양의 고른꽃차례(산방화서)를 이루고 흰색의 많은 꽃이 조밀하게 모여 피며 두성꽃(양성화)다. 꽃받침잎은 4∼5장으로 타원형이고, 꽃잎은 4∼5장으로 타원형이다. 수술은 평균 약 20개 정도이고 꽃잎보다 길고 꽃밥이 붉은빛을 띤다. 암술 잎..

옥잠난초 여름 야생화!

옥잠난초[이상양이산(耳狀羊耳蒜)] Liparis kumokiri F.MAEKAWA 산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다. 다른 이름으로 이엽양이산(耳葉羊耳蒜), 거미란, 그름나리란 등으로 불린다. 이명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 사람이다. 학명 하나만 가지고 자기의 고집을 부리는 행동은 무식하다는 인식을 받을 수 있다. 지역마다 소통하는 언어가 있듯이 야생화에도 지역에 처한 환경적 상황에 맞추어 부르는 이명(異名)을 말한다. 아마도 학명이 정해지기 전에 부르는 이름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학명 하나만이 전부라고 우기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여름철에 피어나는 난초의 한가지로 습한 지역을 선호하므로 반드시 모기를 동반한다. 전에는 모기의 극성이 싫어서 한두 송이의 아름다움에도 외..

흰병아리난초 (병아리난초) 여름 야생화!

야생화들이 자생하는 환경은 다양하다. 꽃을 피우고 여러 매개체를 유혹하여 종족의 번식이란 목적을 수행하려고 무딘 애를 쓰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높은 곳 낮은 곳에서 건조한 곳과 습지의 자연에서 무궁한 그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말았다. 응급처치로 오른손으로 족삼리혈을 두들기지만 역부족이다. 일어서서 다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왼손으로 무거운 카메라를 받쳐 들고 고사한 삼나무 가지를 오른손으로 꽉 움켜쥐고 겨우 몸을 곧추세운다. 불어오는 바람결에 흐르는 땀을 식히는 시원함도 순간이다. 아찔한 주변의 환경에 현기증이 핑 돌 정도로 험악한 바위에 몸을 겨우 의지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행동반경을 넓힌다면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잘 판..

풍란 여름 야생화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장맛비로 폭우 태풍으로 힘들게 하더니 며칠 사이 폭염 찜통더위로 더 힘들게 만든다. 어제는 열대야가 심하여 꿀잠 청하기는 물 건너 간듯하여 거실에 선풍기를 돌리고 잠을 청해본다. 잠자리가 침대에서 딱딱한 돗자리 위의 달리진 잠자리 환경에 몇 번이고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새벽녘에서야 선풍기 바람이 싫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선풍기를 끄고 다시 눈을 감았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스친다. 비가 쏟아지는 저녁이면 물난리 걱정이 앞섰지만, 시원하여 이불까지 챙기는 잠자리에서 더워서 헉헉거리며 선풍기 바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니 폭우가 더 낫다 싶은 간사한 생각에 자신이 미안해져 온다. 세차게 내리는 폭우에도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놀라움이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피어나 달..

제비동자꽃[사판전추라(絲瓣剪秋羅)] 여름야생화!-환경부 멸종위기 식물 2급

제비동자꽃[사판전추라(絲瓣剪秋羅)] Lychnis wifordii MAXIM. 우리나라 중, 북부 고산지역 넓은잎나무 숲속 습지에서 꽃을 피우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식물로 분류 관리되고 있는 석죽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다. 제비란 날렵하다는 표현을 담고 있으므로 꽃잎이 제비의 날개 짓 하는 꼬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