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147

한란(寒蘭) - 멸종위기 1급

지난 11월 가을부터 육지의 자연환경에서는 야생화의 흔적이 사라지고 내년을 따뜻한 봄을 약속하는 시간이다. 물론 늦둥이 야생화 반란의 흔적은 보이지만, 매섭게 내리는 찬 서리에는 항복을 선언해야 한다. 그러나 남쪽 따뜻한 섬지방에서는 이 시기에 꽃 향연을 펼치는 야생화들도 있다. 어느 시간 때에 향기를 품어줄지 시간별로 나누어 꽃송이에 코를 내밀어 본다. 품격있는 야생화들은 자존감이 강하고 우아하며 범접이 쉽게 느껴지지 않음을 표한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는 느낌을 전한다. 그냥 아무 때나 분별없이 격조 없는 향기를 발산하지 않는다. 육상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 보호와 관리의 특권을 누리는 한란(寒蘭) 야생화의 품격이 더 있다는 표현을 덧붙인다. 겨울에 화려한 꽃을 피우는 특성 때문에 한란(..

흰 깽깽이풀 야생화!

흰 깽깽이풀 야생화! 인간의 욕심에는 커트라인이 없다.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정답이 떠오르지 않는 시간이다. 아주 오래전 깽깽이풀 야생화가 멸종 위기 식물 반열에 그 이름을 올렸다. 큰 이유는 우리나라의 야생화가 세계 어떤 나라보다 관상용이 탁월한 것이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야생화를 관리 번식하는 기관의 지원으로 역량을 발휘하여 번식시키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무대 뒤로 밀려난 신세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깽깽이풀 야생화가 무단으로 도태되어 외국으로 반출되는 수모로 인하여 멸종 위기에 처한 안타까움이었다. 몇 년의 세월이 흘러 꽃대를 잎보다 높게 만들어 관상의 멋을 더하도록 개량 세포분열 번식으로 우리나라에 야생화 시장에 등장하면서..

해오라비난초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 여름 야생화!!

해오라비난초[폭사백접화(輻射白蝶花)] Habenaria radiata SPRENG. 섬광(閃光)이 번쩍이고 하늘에 구멍이라도 생긴 듯 내리퍼붓는 폭우가 무서울 만큼 공포의 시간이다. 천둥이 요란스럽고 그 와중에 장미 이름을 안고 북상하는 태풍 등으로 무려 46일 동안 지루한 장맛비로 모든 것이 눅눅함에 불쾌지수가 극에 달한 기분이다. 엎친 데 덮친 코로나바이러스는 소멸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새로운 변종 탈바꿈으로 위협을 가한다. 어둠이 짙게 가려진 터널이 너무도 길고 길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말 지루하리만큼이나 힘들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촉발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젠 변이를 거듭하여 강력한 신종 무기로 등장하고 온 세상을 헤집고 다닌다. 끝이 어딘지 지켜보면서 개인적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의무감이..

'흰복주머니난'(흰개불알꽃) 야생화가 멸종위기 된 이유는 무엇일까?

흰색의 복주머니난 멸종위기 야생화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식물들의 최고의 취약점으로 자신들이 인식하는 바는 근친 결혼이라는 것을 깊이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소나무 같은 경우 근친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천재지변을 대비한 자신만의 종족 번식을 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