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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흰복주머니난'(흰개불알꽃) 야생화가 멸종위기 된 이유는 무엇일까?

테리우스원 2018. 5. 11. 11:50

 

 

흰색의 복주머니난 멸종위기 야생화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식물들의 최고의 취약점으로 자신들이 인식하는 바는

근친 결혼이라는 것을 깊이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소나무 같은 경우 근친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천재지변을 대비한 자신만의 종족 번식을 위하여 2-5% 정도만

근친 결혼을 허가하기도 한다.

 

문제는 복주머니난과 광릉요강꽃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원만한 종족 번식이 이루어져야 멸종위기 야생화로 등극 되지 않을 터인데

사실은 그 들의 구조를 잘 살펴보면 곤충들을 유인하고

수정하는 절차가 매우 복잡 미묘하다는 것이다.

 

벌들은 생명을 담보로 꿀을 얻는 방법보다

더 쉬운 선택이 자연에 늘려 있는데 바보 같은 행동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영특함을 가졌다.

 

그것이 어려우니 복주머니난과 광릉요강꽃은 뿌리에서 혹처럼 종족 번식을

감행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두고 일부 학자들은 근친 결혼과 다를 바 없는

종족 번식 반복으로 면역체계가 세월의 흐름으로 약해진다는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난은 피어나는 자태가 남달라

봄철의 화려함을 선보임과 동시에 인간의 욕심에 사라진다는 안타까움이다.

그래도 눈으로만 만족하고 증거물로 핸드폰이나 사진으로 담는 것에

그쳐야지 나만 즐기고 타인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범죄행위다.

 

물론 사진으로 담는 과정에서 훼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환경을 파괴하는 자체가 더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고 싶다.

 

잘 견디고 벌들의 희생으로 씨앗으로 많은 종족 번식을 기대해본다.

조용히 개불알꽃의 이름이 상스러워 복주머니난이 더 어울리지만

선물로 준 햇빛에 비쳐진 모습은 개의 생식기를 많이 닮았다.

그래서 상스러움보다 더 친근감을 주는 개불알꽃으로도 인정 하고 싶다.

흰색의 복주머니난으로 복을 많이 받는 5월이시길 기도드린다.

 

야생화 숨소리를 찾아서 특별강의 시간에

테리우스원(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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