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234

흰병아리난초 (병아리난초) 여름 야생화!

야생화들이 자생하는 환경은 다양하다. 꽃을 피우고 여러 매개체를 유혹하여 종족의 번식이란 목적을 수행하려고 무딘 애를 쓰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높은 곳 낮은 곳에서 건조한 곳과 습지의 자연에서 무궁한 그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말았다. 응급처치로 오른손으로 족삼리혈을 두들기지만 역부족이다. 일어서서 다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왼손으로 무거운 카메라를 받쳐 들고 고사한 삼나무 가지를 오른손으로 꽉 움켜쥐고 겨우 몸을 곧추세운다. 불어오는 바람결에 흐르는 땀을 식히는 시원함도 순간이다. 아찔한 주변의 환경에 현기증이 핑 돌 정도로 험악한 바위에 몸을 겨우 의지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행동반경을 넓힌다면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잘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