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84

참나리 야생화의 유혹함을 고발한다!(2편)

기본적인 상식으로 참나리 자생지는 산이나 들판에서 흔히 자란다고 알고 있다. 참나리 야생화는 여름을 대표하는 백합과 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여름철의 절기(節氣)를 살펴보면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 본격적으로 농사일이 시작된다는 소만(小滿), 6월로 접어들면서 곡식의 종자를 파종한다는 망종(芒種), 년 중 해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인 하지(夏至), 여름철의 더위가 시작한다는 소서(小暑), 가장 피크의 여름더위를 말하는 대서(大暑)가 24절기 중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리고 삼복은 더위가 시작되는 날로 소서가 지나면서 초복(初伏-양력으로 7월 중순) 대서 뒤에 중복(中伏-양력으로 7월 말경), 그리고 입추 뒤엔 말복(末伏-양력 8~9월경)이 전개된다. 그래서 더위를 이기기 위하..

참나리 야생화를 바닷가 절벽에서 만나면서 일어난 일들(1편)!

으악!~~~~~~ 바닷가 절벽을 찢어버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피어난 야생화에 납작 엎드린 몸을 벌떡 일으켜 귀에 익은 소리 쪽으로 향하였다. 어느 누가 절벽에 미끄러져 바다로 빠져 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 여자 둘은 완전 얼음 자세였다. 귀에 익은 목소리 당사자는 두 손으로 눈을 감싼 채 비명을 지르며 아직도 소리를 멈추지 않고 몸을 떨고 있다. 한 사람은 나를 바라보며 도와달라는 눈치라 장비를 들고 기듯이 절벽을 가로질러 그곳으로 향하였다. 자연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여자에게는 뱀이란다. 난 자연의 숲에서 엎어져 나뒹굴기 때문에 풀쐐기와 산모기가 제일 두렵고 힘든 상대다. 풀쐐기는 긴 소매 옷을 입고 있어도 교묘하게 내 몸에 구르듯이 소매의 빈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