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예를 갖고 있는 한국춘란(報春化)은 꽃을 감상하는 화예품(花藝品)과 잎을 감상하는 엽예품(葉藝品)으로 분류하고 있다. 화예품은 색화와 무늬화, 형태화로 분류하고 그 발색의 좋고 나쁨, 화형이 둥글고 풍만한 정도, 무늬의 발현 정도 등으로 명품의 요건을 분류하며 잎을 감상하는 엽예품을 더하여 감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한국 춘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오늘은 화예품 중에서 홍화(紅花)에 대한 감상이다. 색화의 대표품종으로 화관의 색이 붉은 꽃을 총칭한다. 난꽃의 홍색은 노랑색이나 흰색이 조금 가미되어 다양하게 발현된다. 맑고 짙은 홍색이 화관 전체에 진하고 고르게 퍼져있는 것이 우수한 품종으로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