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화려한 호피무늬 향기로 신경안정제 약효 참나리!!

테리우스원 2012. 8. 17. 06:00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는 산야에서도 식물들이 무척 힘들어 한다.

그래서 야생화가 없을 것이란 착각을 하지만 계절을 즐기는 아름다움들이 많이 숨어 있다.

 

대부분 덩치들이 큰 편이며 화려하고 자신의 모습이 위협적인 표현이 많은 편이다.

오늘은 호피 무늬를 가지고 호랑나비와 진한 사랑을 나누는

참나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나리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나리는 참나리의 준말이며

또한 당하관을 아랫사람이 높여 부르던 말

 

그리고 왕자를 높여 부르던 말,

지체 높은 사람을 높여 부르던 말로 해석되어져 있다.

 

에스파냐에서는 마녀의 마법으로 짐승 모양으로 바꿔어진 사람은

이 참나리 야생화에 의해서만 다시사람의 모습으로 되돌아 올수 있다고 한다.

 

 

 

 

참나리야생화가 피어나기 전에는 그 모습들이 평범하게 보였지만

꽃망울들이 맺히고 서서히 개화를 시작하여 꽃잎이 아침 햇살을 받아

벌어져 갈 무렵 꽃잎에서 나타나는 호피무늬가 아주 위협적이고

기다랗게 달리면서 우리의 키를 훌쩍 넘어 내려다보이는

위용에 조금은 억눌려지는 느낌을 받는 야생화이다.

 

한 여름 더위 식혀줄 장맛비가 주룩주룩 힘차게 내릴 때도

아침의 시간을 용하게도 알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움 속에

은구슬이 맺힌 모습에는 아름답다고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대부분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면 피어난 꽃들이 뭉개지고 그 아름다움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참나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굳건한 절개로 하늘을 향한 꽃 나래들이 아주 인상적이다.

 

 

 

 

양어깨를 벌리고 자신의 힘을 과신하듯

힘찬 약진의 모습과 양 날개에 달린 빗방울들에 싱그러움을 한층 더한다.

저 높은 우주를 향한 발사의 준비 도약의 단계를 보여주듯 말이야

참나리는 호피무늬로 우리에게 다가오며

그 위용만큼 인체를 보호하는 약효를 자랑하기도 한다.

 

곤충에 물리거나 땀띠 습진 때문에 몹시 가려운

부위를 긁어 물집이 생겼거나 딱지가 두껍게 앉았을 경우

백합을 가루 내어 식초에 반죽한 다음 거즈에 얹어 환부에 붙이면 잘 아문다.

 

말리지 않은 참나리일 때는 그대로 짓찧어 죽염을 조금 섞은 뒤

마찬가지 방법으로 붙여 주면 된다.

 

 

 

 

참나리[백합 (百合)]

Lilium lancifolium THUNBERG.

 

 

100개의 비늘줄기로 형성된 알뿌리로 성장하므로

'백합(百合)' '백합(白合)'이라고 한다. '권단' 또는 '산단' 등

참나리와 같은 속의 식물을 백합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우리 몸에 유용한 약성분을 함유한 야생화이다.

 

꽃은 화려하지만 햇빛에 사랑을 속삭이며 해가 진 밤에는

꽃잎을 살며시 다물고 다시 아침에 피어나기에 '야합화'라는 이름도 가진다.

10cm 내외의 하얀 속살을 가진 둥근 공 모양인데 마늘 같은면서

마 같기도 하다고 해서 '산뇌서'라고도 불러준다.

 

 

 

 

혹은 '백합 마늘'이라는 뜻으로 '백합산'이라 한다.

그 외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여 권단, 권단화,

개나리, 당개나리 등으로 불리고 꽃말은 순결이라고 한다.

 

우리약초를 지키는 생활 한방 책자에는

히스테리에 백합 10g을 500cc 물로 끓여 온종일 차처럼 마신다.

신경불안. 초조 등의 증세가 있을 때는 (의방유취)에서 신경안정제로 

 비방을 소개한 대로 백합20g, 산조인20g, 원지12g 함께 넣고

물 600cc 부어 반으로 줄때까지 달여 온종일

여러 차례로 나누어 차처럼 마신다.

 

 

 

 

폐음(肺陰)이 허하여 인후가 건조하고 갈증이 나며

끈적거림이 심한 가래가 있을 경우

 

백합뿌리 6g을 물500cc를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온종일 나누어 차처럼 마신다.

마른기침이 있으면서 혹은 점성이 있는 가래를 객출하려고 하나

상쾌하지 못하고 열이 확 달아올랐다 내리며 수면 중 땀을 흘리고,

 양 뺨이 빨갛게 홍조를 띠며 수족이 번열하여 화끈거리는 증세를

치료하는데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참나리 야생화의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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