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영원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 하얀 천일홍!!

테리우스원 2011. 12. 28. 07:00

 

 

붉은 빛의 꽃송이가 천일동안 머문다는

이야기로 천일홍이라 불러준다.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하얀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내린 것 같은 아름다움

겨울도 아닌 여름 가을에 눈이

시리도록 풍성하게 피어났다.

 

 

 

 

 

 

벌과 나비 그리고 잠자리도 덩달아 신난 모습이다.

우리들이 그 자취를 확인하려 다가서지만 향기에

도취되어 인기척을 아는 둥 마는 둥한 표정으로

날개 짓만 하는 나비들의 모습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야생화에 대한 이름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아주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천일홍 천일동안 그리고 죽어서도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전까지는 화려하게 피어난 모습을 잃지

않는 장점을 가진 꽃이다.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난 꽃일수록

보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벌. 나비들에게 더없는

사랑을 받는 식물이 될 것이다.

 

 

 

 

흔하게 보아왔던 천일홍 꽃 색은 대부분 붉은 진한

자줏빛으로 각인되어 왔는데 이렇게 순백색의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와 한동안 어리둥절할 뿐이다.

 

잎과 줄기 그리고 꽃차례를 유심히

살펴보아도 천일홍이 틀림없다.

인간의 개발능력은 어디까지일까 문득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물론 우주로 날아가는 인공위성도 개발하는

현실에 야생화의 색상까지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비름과의 천일홍야생화는 천일초라고

불리며 열대지방이 원산이다.

 

관상용으로 도입되어 정원과 도로변 그리고

가정에서 많은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자줏빛 꽃송이를 피어내는 1년생 귀화식물이다.

 

 

 

 

50cm정도의 나지막한 키를 자랑하며

원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털이 나있다.

 

한번 피어난 꽃송이의 아름다움이 오랫동안 머무는

모습이 과장되어

천일동안 화려함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잎은 한마다에 잎이 2개씩 마주 달리며

긴 타원형 또는 거꾸로 달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양끝은 좁고 길이 2-11cm정도 이며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 불변, 불후라고 한다.

긴 시간동안 아름답게 피어나지만

꽃을 잘라 건조를 시켜도

잎과 줄기는 마른 색으로 퇴색하여도

화려한 꽃 색상은 변하지 않는다.

 

 

 

 

7-10월경에 걸쳐 꽃을 피우고 붉은색,

연한 홍색, 백색의 종류가 있으며

10월경부터 열매가 익어가며 포과 속에 바둑알

같은 모양의 종자가 1개씩 들어있다.

 

 

 

 

천일홍 야생화에 얽힌 이야기

 

옛날 부부가 조그마한 포목상으로

가난하였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가난을

탈피하고 풍요함을 주려는 소망이 숨어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아내를 위하여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소문에

사람이 많은 곳으로 장사를 하러 집을

떠나겠다고 아내에게 저녁을 먹으면서

어려운 말문을 틔우게 되었다.

 

아내는 가난도 좋으니 남편과 떨어져

생활하는 것을 아주 두려워하였다.

 

그냥 오손 도손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자고

떠나려는 남편을 만류하였지만

사랑하기에 잠시만 떨어져 있으면 풍족한 삶의 사랑을

선물하고픈 애절한 이야기로 아내에게

어려운 허락을 받아내게 된다.

 

 

 

 

그런 남편을 잠깐만의 외출리라고 믿었던 시간은

기약할 수 없는 세월로 흘러가게 되었고

 매일 같이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아내는 남편을

걱정하고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이웃 주민들은 그 안타까움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도 없고 하니

무슨 변고나 다른 마음으로 변하여진 남편으로 오판하고

그냥 남편을 잊으라고 위로를 하였다.

 

 

 

   

아내는 모든 위로의 말을 믿지도 않았고

돌아올 길이 빤히 보이는 언덕위로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의 발자취만

다리는 시간으로 변하였다. 

 

주변에는 계절별로 아름답게 피어난

붉고 하얀 꽃들이 아내 마음을 위로하는 향기도 주었다.

너무 지친 나머지 아내는 마음으로

결심을 하게 되는데

 

언덕 주위에 피어난  

그 아름다운 꽃들이 시들어 버릴 때 까지 만이라도

기다리겠다고 마음으로 자신에게

다짐을 하였던 것이다.

 

아내의 그 영원한 깊은 사랑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름다운 꽃은

계속 피어나고 쉽게 시들지 않아서 오랫동안

남편을 기다리게 하였다는 이야기다.

 

 

 

 

변함없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아내를

위하여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석 삼년 만에 남편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돈을 벌어

영원히 사랑할  아내 곁으로 돌아와 더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흐뭇한 사랑이야기다.

 

이와 같이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시들기 싫어요!

외친 아름다운 꽃이

바로 천일홍 야생화이며  만일

천일홍이 없었다면 사랑하는 남편을 잊고

기다리지 못하여 행복한 삶이 사라지는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다.

 

오랫동안 믿음의 사랑을 변함없이

지켜준 아름다운 꽃을 가리켜 

 천일홍이라 불러준다.

 

 

 

 

 

 

천일홍[천년홍(千年紅)]

Gomphrena globosa LINNE.

 

 

하얀 천일홍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2011년을 잘 마무리 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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