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태풍 무이파에도 꽃피운 참바위취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1. 8. 8. 13:06

 

 

오늘은 덕유산 향적봉의 야생화 탐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하늘이 무슨 일로 그렇게 노여움을 쉽게 거두지 못하고

연일 폭탄 폭우를 내리는 것일까?

 

마이파 태풍권 영향으로 한쪽 하늘에 구멍이 뚫려 동이채로 물을 쏟아 붓듯

내리는 하늘만 한동안 쳐다본다.

언제나 맑은 햇살을 선물할 것인지 그 끝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잠깐 멈춘 빗줄기에 반가운 햇살이 비쳐진다. 

 

이른 아침 첫 곤도라를 이용하여 덕유산의 향적봉을

향하여 부지런함도 가져본다.

도착하니 벌써 긴 줄의 행렬이 늘어서 있다 평일이지만

방학기간이라 자녀들의 경험을 쌓아주기 위한

방안으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몰려온 듯하다.

 

 

 

 

오전 9시30분에 첫 곤도라가 운행되어지는 관계로 표를

발매하는 곳이 일찍 도착되어 아직 오픈 되지 않았다.

 

주변을 서성이며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니 길게 늘어선 줄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무주 산 밑에는 햇빛이 간간이 비쳐지는 날씨지만

운무가 산 정상에는 가득하였다.

 

 

 

곤도라가 위를 향하여 오르면서 운무의 깊이를 더하여 정상에는

온통 몇 미터의 앞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날씨가 진행되고 있었다.

풍광의 아름다움과 야생화와 사랑이야기를 나누기로

작정하고 무거운 짐을 메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여러 차례 덕유산의 여름산행은 당한 경험이 있어 산 밑의 맑은 날씨지만

정상에는 변화무상한 날씨에 그 변화에 대비한 장비를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배낭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혹시 하는 풍경도 은근히  기대하면서 렌즈의 다양함과 비옷

그리고 우산, 삼각대 , 먹을거리, 물 등등 어깨가 아주 묵직하다.

군 시절 완전군장의 무게는 저리가라다.

 

아주 어깨가 한 짐이다. 운무를 제치고 절벽의 난간 쪽으로 향하니 밀려오는

운무로 인하여 피어난 야생화의 온 몸에는 가느다란 물방울들을

매달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나를 유혹하고 있다.

 

숲을 헤치고 나갈 때 마다 물방울들이 바지와

신발을 온통 물로 세수를 시킨다.

 

덕유산은 정말 야생화의 보고이다.

 

 

 

 

아래지역과 달리 높은 해발로 인하여 기온의 차이를 보이면서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이 시기별로 피어나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여름이면 몇 번 씩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가 숨어 있다.

한 곳의 산에서 많은 량의 개체와 수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향적봉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산행 길 조성으로

무거운 짐을 안고서 갈수 있는 유리함도 존재한다.

 

곤도라 도착지부터 향적봉까지 긴 거리는

아니지만 많은 야생화가 피어있다.

 

 

 

 

오늘은 참바위취와 진한 사랑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한다.

우선 절벽의 난간에 붙어 있는 관계로 장비를 풀고 망원렌즈를

준비하고 험난한 곳으로 접근한다.

 

 

물론 예상은 하였지만 복병이 나를 힘들게 만든다.

비가 내리는 날은 선명도가 짱이지만 운무까지

가세되어 렌즈가 완전한 작동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렌즈부분에 성애가 차서 사물이 뿌옇게 보여 렌즈를 닦아내면서

촬영을 하는 번거로움이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많이 내린 빗줄기와 현재 가득한 운무로

꽃송이마다 달려 있는 구슬 물방울이 환상적이다.

 

 

 

 

 

참바위취는 꽃이 너무 작아서 마크로 렌즈로 담으려고 최 접근하여도

불어오는 바람이 강하여 좀체 그 아름다운 별의

모습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깊은 풀 섶으로 다가가는 행동이라 모기떼들의 공격도 만만치 않지만 오늘은 아무 걱정 없다.

모기야 나오라 오늘은 너를 상대한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왔다고 소리치고 싶다.

 

요즈음은 기술도 많이 발전되어 여름철 야외 활동을 겨냥한

썸머 패치 모기를 퇴치하는 물질이 개발되어 나에게 아주 사랑을 받고 있다.

 

 

 

 

천연 오렌지 향을 함유한 야로마 향까지 사용 24시간 방향효과가 지속된다고 한다.

스티커 형식으로 된 것을 노출된 몸의 가까운 옷에 붙이면 향기로

인하여 모기가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리 어깨 모자 앞쪽 뒤쪽 목 부분 약한 부분에 세심하게 배려하여

패치를 붙이고  숲속을 향하니 정말 모기에게 전혀 공격을 받지 않았다.

주변에서 윙!~ 윙!~~그리지만 침으로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게 되었다.

 

 

 

 

 

절벽 난간에는 참바위취가 절정을 이룬 듯하다.

붉은 빛이 도는 별빛과 녹색의 흰 별빛 두 종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바람에 밀려가는 운무에 하나같이 섬세함 물방울을 달고 있다.

 

눈이 부실 정도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기 충분한 아름다운 자태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담고 싶은 욕망대로 다 담아보고 싶다. 

 

 

 

덕유산에 오면 절벽에 자생하는 야생화 형제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보았는지?

야생화 형제는 다름이 아닌 바위채송화, 참바위취, 난쟁이바위솔,

 바위떡풀 야생화들이 절벽의 가장자리에 서로의 자리를 틀고 덕유산

자락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 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의지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듯 같은 시점에 꽃을 피워가는

모습으로 형제들이라 불러주는 듯하다.

 

 

 

 

한발만 잘못 디디면 아찔한 절벽모습에 현기증이 발생되려고 한다.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 절벽 난간에 몸을 의지하고 있는

야생화 형제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조심 또 조심스럽게 험난한 바위를 타야 한다.

 

 

 

 

몸은 최대한 낮추고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신발로 암벽코스로

 나아가듯이 몸을 날려야 그들과 사랑을 속삭일 수 있을 것이다.

 

 

참바위취 야생화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다.

 

장타원엽호이초(長楕圓葉虎耳草), 접화호이초(蝶花虎耳草) , 석상채(石上菜)라고도 불린다.

범의귀과 바위취, 바위떡풀과 비슷하여 구분이 쉽지 않으나 꽃모양을 자세히 보면

참바위취는 원을 그리는 모양으로 구분을 가르게 해준다.

 

 

 

참바위취[접화호이초(蝶花虎耳草)]

Saxifraga oblongifolia NAKAL.

 

 

우리나라심산 바위 습지에 붙어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키는 약 30cm 안팎으로 자란다.

7-8월경에 하얀 꽃이 피며 5장의 꽃잎으로 구성되고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움까지 연출되고 있다.

 

뿌리 잎은 잎자루가 긴 편이고 둥근 타원형으로 털은 없으나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톱니로 바위취와 구분한다.

 

 

 

 

 

꽃줄기는 23cm 정도이고 수술은 10개로 꽃잎보다 길어 붉은 색과 청색이 

바위틈 야생화로 절정을 이루도록 화려함으로 뽐내고 암술대는 2개이다.

 

10월경에 열매가 성숙되지만 삭과로 둥근 타원형모양이고 끝부분이

2갈래로 갈라지고 종자에는 10개의 능선이 있다.

 

잎은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데 맛 또한 일품이다.

 

 

 

 

참바위취 야생화 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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