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ㅍ) 47

피뿌리풀 - 멸종위기 2급

피뿌리풀[분화랑독(粉花狼毒)] Stellera chamaejasme L. 제주도 자생식물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관리하는 북방계 여러해살이 야생화다. 팥꽃나무 과에 속하여 꽃의 모습이 팥꽃나무를 많이 닮기도 하고 뿌리는 더덕 같은 모양이나 뿌리의 색이 피와 같이 붉은색이라고 하여 불린 이름이다. 5∼7월경에 꽃송이가 피기 시작하면 붉은색이었다가 시간과 햇빛의 조화로움으로 꽃 내부가 흰색으로 변한다. 꽃봉오리가 노란빛과 가장자리에 흰색을 표하기도 한다. 여러 개의 줄기가 30∼40cm 정도 높이로 자라고 가지를 치지 않는다. 줄기 밑에서 상부까지 바늘같이 뾰족한 잎이 어긋나며 많이 돋아나고 줄기 끝에 꽃이 18∼25송이 모여서 별 모양으로 핀다. 수술은 10개이고 5개는 길고 5개는 짧으며 암술은 1개이다. ..

풍란 여름 야생화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장맛비로 폭우 태풍으로 힘들게 하더니 며칠 사이 폭염 찜통더위로 더 힘들게 만든다. 어제는 열대야가 심하여 꿀잠 청하기는 물 건너 간듯하여 거실에 선풍기를 돌리고 잠을 청해본다. 잠자리가 침대에서 딱딱한 돗자리 위의 달리진 잠자리 환경에 몇 번이고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새벽녘에서야 선풍기 바람이 싫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선풍기를 끄고 다시 눈을 감았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스친다. 비가 쏟아지는 저녁이면 물난리 걱정이 앞섰지만, 시원하여 이불까지 챙기는 잠자리에서 더워서 헉헉거리며 선풍기 바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니 폭우가 더 낫다 싶은 간사한 생각에 자신이 미안해져 온다. 세차게 내리는 폭우에도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놀라움이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피어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