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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ㅍ)

피라칸다 가을 열매로 철새들에게 사랑받는다!!

테리우스원 2013. 11. 19. 06:30

 

 

 

겨울철새들에게 겨울 양식이 충분한 곳을 알고 있다고

귀띔을 해주려고 하였는데,

아마도 높은 공중에서 살펴보면 육지에 달리는 나보다

 더 넓고 많은 것을 알고 있을 듯하다.

 

오히려 그들에게 더 좋은 가을 열매의 모습을

알려달라고 졸라야 할 판이다.

 

 

 

 

 

아쉽게도 그들과 조화로운 친화력을 가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항상 나를 견제하는 눈초리에 미안함이 밀려올 때가 많다.

 

공중에 날아다니는 새들은 사람들을 최고의 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들고 다니는 지팡이와 카메라가 자기를 해치는

총 같은 무기 같아 보이는 큰 이유이다.

 

 

 

 

그런 이유를 알면서도 빈손으로 그들의 생태사항을 담을 수 없는 문제점.

숨기고 감추어 조심스럽게 접근해보지만 찰칵하는 카메라 셔트 소리에

먹이를 먹던 새들은 몸을 움찔 놀라면서 주변 동향을 빠르게 살핀다.

 

망원경 렌즈가 아니면 그들만의 생동감 있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면 안 될 것이다.

그렇게 먼 거리에서 들리는 소리도 예리하게 감지하는

동물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새들이다.

 

 

 

 

나만의 착각일지 모르나 그나마 나라서 그들이 알아봐주고

위협을 들 느끼고 있는 느낌이다.

 

 정말 조금이라도 위협을 가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마음을 읽고 있는 듯 하다.

단지 나의 행동으로 그들의 삶에 불편함을 준다는 사실에 무한 미안할 뿐이다.

그래서 더 가깝게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나를 어떻게 받아줄지 의문스럽다.

 

피라칸다는 보는 것 자체는 아름답고 풍성한 붉은 열매들이

대단한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막상 사진으로 담으려면 둥근 열매의

햇빛 반사로 인함인지 마음에 쏙 들게 담기지 않는 아쉬움이 많다.

 

 

 

 

그래서 여러 번의 실패 끝에 햇빛이 반사되지 않는 비오는

날의 모습이 어떨까 궁금해져 온다.

 

역시나 물방울을 머금은 청초함이 빛을 반사하고 발하는

모습보다 한층 더 아름답게 표현되는 듯하다.

 

봄철에는 눈이 시리도록 뭉쳐 피어난 하얀 꽃송이에 비례되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영걸어진 붉은 열매들은 풍성함의 극치라고 표현하고 싶다.

 

 

 

 

 

피라칸다[적양자(赤陽子)]

Pyracantha angustifolia SCHNEID.

 

 

피라칸다(Pyracantha)는 장미과의 상록활엽관목 야생화이며

선피라칸사, 피라칸사스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마 피라칸다(Pyracantha)를 우리 식으로 발음하다 보니 그렇게 된 듯하다.

 

피라칸다는 중국 남서부 지방이 원산으로 중국에서는

착엽화극(窄葉火棘/쨔예훠츠))이라고 부르는데 그 의미는

'좁은잎에 불같이 빨간 가시나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라칸다'가 토종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꽃은 6월에 피고 지름 4-5mm로서 백색 또는 연한 황백색이다.

피라칸다는 유럽에서 중국 서남부까지 전 세계적으로 6가지 종류가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서남부산인 ‘앙구스티폴리아’를 많이 심는다.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연한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9~12월에 익는다.

겨울철에도 열매가 매달려 있어서 보기가

아름다우나 새들의 먹이가 된다.

 

 

 

 

 

피라칸다는 '불꽃'을 의미하는 피로(pyro)와 '가시'를 의미하는

아칸타(acantha)의 합성어이며 이질 치질 악성종기 몸이 허약한데 효험이 있다.

 

가을에 이 열매를 보고서도 감탄하지 않는 다면 당신은

정서가 메마른 사람이 아닐까? 조금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한다.

주렁주렁 붉게 달린 피라칸다의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 이다.

 

''알알이 영근 사랑'이라는 꽃말을 생각해 보면 성지(聖地)에

왜 '피라칸다'를 많이 심었는지 생각 할 수가 있었다.

'피라칸다'는 원산지가 중국 남부의 따뜻한 지방임을 보아서도 알 수 있겠지만,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북, 경북 이남에서는 월동을 하지만

중부지방 이북에서는 월동이 불가능은 아니지만 조금은 어려운 편이다.

 

 

 

 

'피라칸다'에는 예리한 가시가 있어서 집의 생울타리로 적합하므로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피라칸다를 울타리로 종종 삼으며 거제도심의

가로수로 심겨져 가을 풍광 즐김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피라칸다'는 꽃보다도 작고 풍성한 열매가 보기가 좋아서,

사람들이 정원수로 또는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데,

꽃과 열매가 달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시가 아주 날카로워서 조심해야한다.

 

 

 

 

이는 열매가 아름답다보니 사람이나 동물들의 공격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자기 방어를 위해서 갖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치 매자나무의 감추어진 은장도처럼 그리고 장미꽃 가시처럼

생약명으로 적양자(赤陽子)라고 하며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평하나

건비소적(健脾消積), 활혈지혈(活血止血)의 효능도 있다.

 

 

 

 

 

건위 작용이 있어서 소화력을 증진시키고, 위장의 염증을 치료하며,

설사와 이질에도 효력과 부인의 자궁 출혈을 그치게 하고,

산후에 어혈을 제거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험을 지닌다.

 

깊어가는 가을 피라칸다 열매의 풍성함과 아름다움으로

그리고 겨울을 맞는 자연의 열매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계속 될 것이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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