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271

옥잠난초 여름 야생화!

옥잠난초[이상양이산(耳狀羊耳蒜)] Liparis kumokiri F.MAEKAWA 산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다. 다른 이름으로 이엽양이산(耳葉羊耳蒜), 거미란, 그름나리란 등으로 불린다. 이명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 사람이다. 학명 하나만 가지고 자기의 고집을 부리는 행동은 무식하다는 인식을 받을 수 있다. 지역마다 소통하는 언어가 있듯이 야생화에도 지역에 처한 환경적 상황에 맞추어 부르는 이명(異名)을 말한다. 아마도 학명이 정해지기 전에 부르는 이름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학명 하나만이 전부라고 우기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여름철에 피어나는 난초의 한가지로 습한 지역을 선호하므로 반드시 모기를 동반한다. 전에는 모기의 극성이 싫어서 한두 송이의 아름다움에도 외..

여름새우난 야생화의 수난!

2020년 8월 11일 화요일 어제 장미의 이름으로 소형 태풍이 남해안을 잽싸게 스쳐 지나갔지만 태풍의 고기압 영향으로 중부지역에 엄청난 장맛비를 쏟아부어주고 있다. 공포스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였고 날이 밝기가 무섭게 더욱 거센 빗줄기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덜어 붓는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고고하면서 날카로운 모습으로 여름을 즐기는 여름새우난을 나무라듯 내리 꽂히는 빗줄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아프다. 큰 우산을 한쪽 손과 어깨로 받치고 무거운 카메라로 집중을 하고 있다. 와우 정말 무서운 빗줄기에 우산도 무용지물이다. 온 몸으로 빗줄기를 맞으며 버텨내는 여름새우난의 강인함을 담아내고 있다. 가녀린 줄기에 매달린 꽃송이는 무서움도 없는 당당함으로 빗줄기와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