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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ㅊ)

청겹도라지 꽃이 피었습니다!

테리우스원 2016. 9. 12. 12:06


청겹도라지가 내품에 안기것도 벌써 10년이다.

애지중지 보물같이 해마다 꽃을 피우는 귀여움에 사랑을 덤뿍 주었는데

최근 몇년 동안 진딧물의 강력한 습격으로 꽃을 볼수 없는 안타까움이다.


환경 오염을 우려하여 매일 손으로 진딧물을 잡았지만 역부족으로

몇 년 동안 결국 꽃을 피우지 못하고 진딧물에게 항복을 하고 말았다.

해충의 번식력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하 급수적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진딧물의 공격이 시작되어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빠르게 순을 자르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물과 손으로 진딧물을 관찰하였다.

목초액을 살포하면서 매일 지켜 본 결과 진딧물이 사라지고 있었다.

 

10년동안 뿌리 하나가 얼마나 굵게 자라는지  새순이 20여촉 나온다.

그리고 3번 정도 줄기를 잘라 주었기에 올해는 꽃을 보여 주지 않으려나 지켜보는데

나의 사랑에 감흥이라도 하였는지 늦게나마 꽃을 앞다투어 피운다.


그런데 도라지의 변이종으로 겹으로 사랑을 받았는데

진딧물의 공격에 3번 줄기를 자르는 영향으로 3겹의 꽃을 피운다.

처음엔 의심을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분명 3겹이다.

분명 같은 줄기에서 2겹 3겹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오늘은 겹꽃을 선보이도 3겹은 다음에 공개드리기로 하겠다.


현재 식물원에서 겹도라지꽃을 관상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개하는 것은 우리나라 도라지의 변이종이라고 말씀드린다.


우리나라 토종 도라지는 키가 크다.

그러나 토종의 변이종으로 키보다 꽃송이를 많이 번식하려고 줄기를 잘라 키를 낮춘 결과물이다.

3번 정도 병충해로 줄기를 자르다 보니 줄기 자체도 가늘어졌고 키도 엄청 적게 되고 말았다.

종자로 발아를 시도하였지만 아직은 성공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다.

올해는 정성을 더 많이 드려 종자로 번식을 해보려고 한다.


나의 사랑에 보답해준 청겹도라지의 아름다움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모두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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