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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설중 변산바람꽃은 긍정 부정 무엇을 선택할까?

테리우스원 2017. 2. 16. 21:13

 

 

귀하는 삶의 흔적에서 긍정적입니까? 부정적입니까?

이런 질문을 갑자기 받으면 망설임 없이 대답이 나올 수 있을까? 

그러나 자신 있게 대답했다.

 

예! 긍정적입니다.

그 긍정적인 대답을 하고 나서도 조금은 언짢은 구석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어떤 모습으로 비쳤길래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할까?

 

최근에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 단편적인 문구이다.

서론, 본론, 그리고 결론의 단계를  포함하는 과정에서

단편적인 문구를 노출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야기 전부를 이해하기보다는

앞뒤 말을 다 자르고 듣는 사람이 오해 아닌 오해를 하게 하는 것이

최근 언론의 무모한 장난질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가름하지 못한

어리석은 언행에 화가 날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얼마 전 본인 관련 같은 사건을 두고 두 개의 신문사에서

찬성과 부정적인 면에서 서로가 극을 달리는 기사가 실렸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언론이 펜을 잡았다고

한 지역에서 두개의 언론사의 치열한 경쟁의 입장에서

본인이 희생된 사건이었다.

 

본인도 기자의 입장에서 글을 많이 작성하였지만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알리는 것이 더 신선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정적인 언행으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면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상대의 언론사를 비판하려고 자연인을 제물로 삼는 행위는 

언론사 기자의 자질이 없다고 주장한다.

 

언론의 기사화는 정당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사심이 없는 사실적 관점에서 

기사를 실어야 신뢰성이 있는 것인데 일방적이고

자신의 감정이 실린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단어를 무수히 조합하여

사용한다는 것은 언론계를 떠나야 마땅하다.

 

언론중재위원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방문한 결과도

정말 한심한 작태의 현실이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중립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맞추어 사실을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고 언론사의 기자를 옹호하는 태도부터 보인다.

 

일반인은 언론사를 상대로 자신의 부당함을 관철한다는 것은

날달걀로 바위를 치는 객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아 떨어진다.

 

이젠 나도 더는 잃을 것도 없이 다 졸업한 현시점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고 따지며 반론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언론중재위원회는 누구를 위한 기관인지부터 시작하여 반론을 열어간다.

결국에는 죄송하다는 이야기로 사과를 받았지만

기자는 그냥 펜으로 글을 쓰면 그만이다.

 

만약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승소하더라도 기껏 신문 귀퉁이에

사과 정정기사로 마무리하면 끝이다.

기자를 중징계하는 것도 없고 아마 깊이 들어가 보지 못하였지만

그런 중징계 규정이 없지 않나 생각도 해본다.

 

그냥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무리하여야지

그렇지 못하면 본인 스스로 병을 얻어야 할 상황이 되어가는 어려움이었다.

돌아서면서 침을 삼키고 다시는 이런 것이 기자의 펜에 놀아나지 않도록

언행을 조심하면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아니 느닷없이 설중 변산바람꽃을 앞에 두고 왜 이런 이야기가 전개 되었을까?

본인의 생각을 전개하려고 한다.

 

함박눈을 방금 짊어진 변산바람꽃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봄을 알리려고 꽃을 피우려는데 방해꾼으로 눈이 머리를 눌린 상태에

왜 그렇게 훼방을 놓고 싶은지 하는 생각은 부정적이고

 

그래도 봄을 알리려는 마음이 고마워 행여 추울세라 솜이불을 선물 받았다면

더없는 영광이고 고마움의 긍정적인 생각이다.

 

아마도 부정보다는 긍정이 더 멋스럽게 다가오지 않나요?

제가 보기에도 긍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라 시들지도 않고

함박눈과 어우러진 공생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기쁨일 것이다.

변산바람꽃과 함박눈은 만나기 힘들다.

그러나 나에게 그 희귀한 모습을 보여준 사랑에 감사한다.

 

 

 

 

 

이런 상황을 두고 순간포착의 미라고 표현함이 옳을 듯하다.

내리는 함박눈을 맞는 자체도 기쁨으로 변산바람꽃과

사랑의 교감을 나누고 있다.

 

 

 

이렇게 고산지대의 봄맞이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만나는 행운을 얻어야 가능하다는 말씀이다.

 

아름답고 희귀하게 함박눈을 안고 있는 봄바람을 가득 실은

변산바람꽃의 사랑을 보시고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산지식물자원관리사 특별 강의를 하면서 테리우스원-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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