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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ㅈ)

제비동자꽃 여름 야생화(환경부 멸종위기 2급)!

테리우스원 2015. 8. 9. 06:00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는 표현에 쉽게 이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각박한 체험을 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바깥출입을 자제하라는 경고 문자가 들어온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라야 화려한 꽃을 피우는

야생화가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여러 차례 듣는 말 중 누가 시킨다면 아마도 하지 않을 것이야 하는

 빈정거리는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스러움은 아들이 아빠에게 붙여준 호칭은

프리랜스(freelance)라는 단어이다.

먼저 프리랜스의 어원을 살펴보니

“영어단어 freelance의 어원은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시대에는 왕이나 귀족이 전쟁마다 용병단과 계약을 하여 전쟁에 임하였는데,

그들 중 용병단과 떨어져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는 병사들이 있었다.

당시는 창 기병(Lancer)가 자신의 보병이나 궁병을 데리고 있는

형태가 많았으므로 계약 시 창 갯수가 하나의 전투단위로 계산되었다.

아직 적과 계약을 하지 않은(free) 전투 단위(lance)를 가리키는 말로

 Freelance가 사용되었다.

당시는 군인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근세 이후 사용처가 바뀌게 되었다.” 라는 위키 백과사전의 내용을 인용한다.

 

38년의 정년퇴임을 한 후 처음엔 백수라는 농담 섞인 말로

아들과 대화를 이어가는 순간 정색을 하면서

 “아빠! 백수가 뭐예요 그동안 국가를 위하여 헌신 봉사하였고

이제는 프리랜스라고 말하세요!”

완전 한방 맞은 셈이다.

그래 백수라니 프리랜스가 더 어울릴 것 같아 자신 있게 이야기 한다.

 

이젠 프리랜스가 되었으니 더위는 나에게 장해물이 될 수 없다.

이렇게 찌는 더위라야 고산에서 꽃을 피우는 제비동자꽃 야생화 이야기다.

대가 없는 결과는 밋밋한 법이다.

땀이 비 오듯 하고 높은 한여름의 지력이 올라와 낮은 자세로

향한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것을 두고 숨이 턱까지

찬다는 표현이 정답이 아닐까 한다.

 

언제 보아도 화려한 모습으로 창공을 날아오를

기세의 제비꼬리 모양의 야생화가 무더위에 더 매력적으로 나를 유혹한다.

이젠 여유롭게 더 우아하게 그들과 대화를 나눌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장점이다.

 

아마도 야생화 하면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 않나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그래서 일본 중국나라가 우리나의 야생화에 눈독을 들이는 지도 모른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화는 우리 국민 모두가 훼손되거나

외국으로 밀반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비록 환경부의 멸종위기 2급 야생화로 보호 관리 되고 있는

제비동자꽃 야생화는 더 많은 번식을 통하여 무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조성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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