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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ㅈ)

장미 ‘라우라 애슐리’라 불러 주세요!!

테리우스원 2015. 6. 20. 07:00

 

 

 

장미 ‘라우라 애슐리’의 아름다움!

 

토종식물 해설사로 활동을 하다보면 아주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 때가 종종 있다.

‘이 꽃 이름이 뭐래요?’

아주 생뚱맞게 화려한 꽃을 두고 누구나 질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얼마 전 외국종으로 도입하여 꽃을 피운 꽃이라면

 이름표 없이는 죽다 깨어나도 그 이름 부르기가 힘들 때도 있다.

 

찔레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꽃 색상이 붉고 줄기들이

조금 달라 한참을 만지고 머리 회전을 돌려도 알길 없다.

솔직함의 용기도 필요할 때도 있다.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도입종이 아닐까 전망해 봅니다.”

질문하신 분이 한번 조사를 해 보세요! 라고

웃으면서 숙제로 제공해버린다.

 

조금 지나가다보니 똑 같은 꽃송이가 화려한 모습 밑에 이름표가 붙어 있다

 ‘장미 라우라 애슐리’ 이러니 토종식물 해설사가 알면 비정상 아닐까?

 이렇게 금방 숙제가 해결될 때도 종종 있다.

 

 당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외래종은 우리 같은 사람을

시험대에 올리지 않도록 명찰을 반드시 부착해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ㅎㅎㅎㅎ

 

잘될지 두고 볼 일이다.

이런 사항이 제일 두려운 해설시간이다.

그래서 미리 코스를 방문하고 예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당황하게 만들지 않는 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는 지혜로움이다.

이름이 어렵지만 혹시 보이면 불러주세요!!

아휴 어려워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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