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본인은 전하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받친 여인으로 인정하옵소서!
저를 이렇게 대접하면 아니 되옵니다.“
마지막까지 본인의 잘못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입 속으로
강제적인 사약을 들이밀고서야 피를 토하는 장희빈의 생을 마감한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문명이 발전되면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 이유가 없는
죄인들의 처형방법은 쉽게 되었지만,
옛날엔 참수란 것도 있었지만 사약이란 처방으로 형을 집행하기도 하였다.
사약의 원료가 식물에서 만들어 지는데 오늘 소개드릴
큰반하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다.
점점 더 자연 환경의 상황이 악화되는 안타까운 현실은
희귀야생화가 멸종되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몸에 유익하다는 약초가 소개되면 아주 씨를 말린다.
다음을 위하여 조금은 아끼고 양보하는 마음이
앞서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큰반하[대반하(大半夏)]
Pinellia tripartita(BL.) SCHOTT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식물체의 높이는 60cm 안팎으로 자란다.
식물체는 큰 편이고 덩이줄기(구경)가 땅속에 있고 둥근모양이며
지름이 약 3cm 정도의 크기와 실뿌리를 가진다.
잎은 큰천남성을 닮았으며 1~4개로 잎자루가 길고 털이 없는 편이고
잎몸이 3개로 깊게 갈라진 심장모양이다.
6~8월 한 무더위에 꽃을 피우는데 반하꽃을 크게 틔운 크기 50cm 정도의
꽃줄기(화서)가 나와서 고기질꽃차례로 달려 피며
가운데에 횃불모양꽃싸개 잎이 붙어 있는 전초는 녹색이다.
반하꽃을 상상하면 아주 위협적인 모습으로 비쳐진다.
열매는 물열매(장과)며 9~10월경에 녹색으로 익는다.
유독성의 야생화로 반하와 같은 용도로 활용되지만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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