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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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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중나리[조선백합(朝鮮百合)] 여름 야생화의 아름다움!!

테리우스원 2014. 7. 18. 11:48

 

 

 

 

우리나라 야생화는 사계절 중 어느 시기에 꽃을 많이 피울까?

봄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름-봄-가을의 순으로 꽃이 많이 핀다.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느끼는 색상은 물론 푸른빛 강과 바다라고 하겠지만

 어설픈 색보다 강력한 붉은색도 인기를 누린다.

 짙은 녹음이 우거진 깊은 산에서 숨이 턱에 차 헐떡거리며

흐르는 땀마저 주체하지 못하고 잠시 쉼을 얻는 순간 붉은빛

강렬함에 잠시 더위를 식히기도 한다.

 

여름 야생화의 나리 중에서 성미가 급한 탓에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털중나리와 사랑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한다.

 털중나리 이름으로 미루어 온몸에 털을 많이 가진 식물이라고 생각된다.

 

봄철과는 달리 여름 고온에서 꽃을 피우는 야생화 대부분

큰 키를 자랑하여 흙과 뒹굴며 사투를 벌이지 않아도 되는 고마움이 숨어 있다.

백합과 나리꽃은 다양하고 많은 종류로 여름을 빛내고 있으며

 다투어 새로운 품종으로 개량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저온 처리 잘하면 풍성한 꽃송이를 보여주는 매력에

아름다움을 선호하는지도 모른다.

 

 

 

 

 

카메라 앵글에 담으면서 강력하고 정열적인 색상에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에 심장의 소리가 귓가에 들릴 듯하다.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면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여 새롭고

 다양한 품종을 개량할 이유가 없다.

그래도 본인은 자연에서 피어나는 야생화가 최고의

매력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다.

 

 

 

 

얼마 남지 않는 퇴직대비 여러 가지 자격증 준비를 하다 보니

블로그에 많이 소홀해졌다.

그래도 끊임없는 사랑으로 방문해 주는 고마움에 야생화 사진이나마

올려드리려고 무딘 애를 써보지만, 힘이 많이 든다는 고백을 하고 싶다.

혹시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시기 바란다.

 

아마도 내년 하반기가 되면 더 자유스런 몸이 되어

야생화 탐사활동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최근에는 자격증 시대라고 하듯이 퇴직을 하고 나면

변변한 자격증 하나 없이 떳떳한 사회 활동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그래서 노후 대비를 위한 팁을 드리자면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자격증을 소지한다면 즐거운 생활이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젊은 시절 많은 재산을 축적해놓고 노후에 쓰면서

즐기는 여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 추장 서럽게 느낄지 모르지만,

공무원 박봉 생활로 여유로운 노후를 즐기기엔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자신의 순수한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는 고백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은 만난 야생화는 최고작품을 준다는 것이다.

아마도 오늘 이 시간도 가슴이 설렐 정도로 아름다워

더 멋스럽게 담아내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래야 나에게 주어진 최고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의로

 표시하는 마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털중나리[조선백합(朝鮮百合)]

Lilium amabile PALIBIN

 

백합과의 털중나리는 우리나라 1,000m 이하의 전역에 분포되고

산지 초원이나 숲 속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식물체의 크기는 약 1m 안팎으로 자라고 비늘줄기는 둥근 모양으로

 아기 주먹의 크기 정도로 흰색이다.

줄기는 튼튼하게 곧게 자라며 짧고 부드러운 털이 무수히 덮여 있고,

아랫부분으로 가면 잎이 없이 줄기만 나타난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붙어 자라며 잎자루는 전혀 없다.

 

잎의 생김은 버들잎 같아 보이고 5~8cm의 크기로

밑 부분은 좁아지고 끝은 뾰족하며 짙은 녹색 안에

 여러 개의 잎줄(잎맥)이 나타난다.

 

6~월경 줄기 끝에서 송이꽃차례(총상화서)를 이루고 2~10개의

황적색 꽃이 드문드문 옆을 바라보며 피거나 땅을

 보면 겸손한 모습도 보여준다.

 

 

 

꽃송이는 향기롭지 못하지만 호랑나비가 많이 날아들게

 유혹하는 자기만의 특징적 향기를 가졌다.

꽃덮이(화피)는 6개로 길이는 약 6cm 정도이고 꽃덮이 안쪽엔

흑색의 반점이 형성되면서 끝 부분은 뒤로 말려가는 아름다움이다.

꿀샘에는 털이 없으며 수술은 6개가 꽃덮이 밖으로 튀어나오고

꽃밥은 발레단의 다리 같은 모양으로 짙은 붉은색으로 꽃가루가 가득하다.

 

중앙에 암술대가 1개로 수술의 크기와 비슷하다.

열매는 튀는 열매(삭과)이고 거꿀달걀모양 또는

타원 모양으로 9월경에 익으며 짙은 갈색이다.

 

전초를 민간에서는 약재로 활용되며 새싹은 나물로 먹고

미백합(美百合), 조선백합(朝鮮百合), 털종나리 등으로 불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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