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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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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와 순백의 꽃송이가 아름다운 털고광나무!!

테리우스원 2013. 6. 7. 06:00

 

 

음!~~~~

어디서 이렇게 매혹적인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지 몸이 먼저 그 곳으로 향한다.

많은 꽃들이 피어나 어떤 나무의 꽃에서 향기가 나는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피어난 꽃송이에 코를 들이밀고

향기를 맡기 시작한다.

 

나의 마음을 흔들어 버린 향기는 이것이 아닌데 하고

 옮기는 순간 산 숲속을 진동하는 향기와 동일한

곳에서 하얀 꽃송이를 피어보였다.

 

 

 

처음에는 고광나무의 꽃과 같아서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가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고광나무와는 다르게 털이

무성히 나있는 것과 짙은 향기가 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꽃송이도 일반적인 고광나무 보다 작은 송이로 그냥 어떤 향이라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매력적인 진한 향기가 나를 사로잡아 버렸다.

 

 

 

 

한동안 그들 앞에 물끄러미 서서 깊은 숨을 들이마시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풀밭에 드러누워 깊은 잠 속으로 빠져가고 싶은 충동이었다.

털고광나무 오늘은 진한 사랑을 한번 나누어 보려고 한다.

 

새롭게 다가오는 자연속의 식물들을 마주할 때면

무엇이 숨어 있는지 궁금함이 가득하여 가슴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처음에 순백의 아름다운 꽃송이를 펼치는 모습으로 만났을 때 신비로움

그 자체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피지식물문, 쌍자엽식물강, 이판화아강, 장미목,

범의귀과, 고광나무속 털고광나무는 한국이 원산지고

진도에서 자생한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강원도 홍천에서 만나 식물이다.

 

높이 1~1.5m이고 작은 가지는 밤색을 띠며 흰색의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3~6cm의 달걀모양이며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잔털이 있으며 뒷면은 흰빛을 띤 녹색으로

구부러진 털이 촘촘히 난다.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으며 잔털이 촘촘히 나고 잎자루의

길이는 2~8mm로 잔털이 있다.

 

꽃은 총상화서로 5~7개의 꽃이 햇가지 끝에 달리며

꽃받침통은 반원모양이고 잔털이 있다.

4개로 갈라진 꽃받침잎은 털이 없고 안쪽에 흰색털이 촘촘히 있으며 4개의

꽃잎은 넓은 달걀모양으로 암술대에 털이 없고 암술머리는 4

개로 갈라져서 뒤로 말린다.

 

 

 

 

털고광나무

Philadelphus schrenckii var. jackii Koehne

 

 

털고광나무 꽃향기를 맡으면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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