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ㅌ)

남녀가 부둥켜 안고 사랑하는 모습의 흰진범!!

테리우스원 2010. 9. 15. 09:46

 

 

깊은 산속의 숲에서 지나는 친구들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까치발을 하며 큰 키를 자랑한다.

 

잎의 모양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상추잎을 닮았고 꽃의 모양은

다양한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는 흰진범 야생화이다. 유독성이며 한국특산식물이기도 한다.


멀리서 바라  볼때면 하얀 꽃송이가 매달려 있는 것 같지만

조심스레 다가가면 남녀가 부둥켜안고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이라 조심스럽게  인기척이라도 보내야 할 것인지? 

 

 

 

 

조용한 숲속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합창하는 새들의 모습을 연상시켜 발자국이

풀잎을 스치는  소리도 낸다면 푸드덕! 모두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아

살금살금 허리를 낮추고 그들에게 조심스레 다가서서 말을 건넨다.


오늘은 무엇을 보여주려고 그렇게 얌전하게 나를 바라보며 있는지 궁금하군요?

하고 나직히 속삭이니 언제나 오실지 기다리다  꽃모양이 사모하는

형태로 변화였다고 고백하는 듯하였다.

 

옹기종기 모여 피어난 꽃모습의 이름은 흰진범 이라 하지만

자줏빛으로 얼룩이 져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고 표현한다.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들 대부분이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흰진범은 풍과 황달의 치료제 약용식물로 활용되지만 만만하게 보면 큰 코 다치는 식물이다.

흰진범을 함부로 다루어서도 안 된다.

 

 

 

 

많은 량을 섭취하면 중추를 흥분시키고 마비 증세가 유발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장복하면 심한 구토증세를 유발시키는 독성의 야생화이다.


중국에서 옛날의 전쟁을 위한 독화살에 초오(바꽃)야생화 뿌리의 독을 이용하였다.

초오꽃은 초가을이 되면 화려한 모습을 선보이는데 독성이 있는

꽃이라도 꿀벌은 그 독성을 이기는 힘이 있나 보다.

그 꽃속의 꽃가루와 꿀을 채취하여 사람이

먹으면 독성에 중독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독성이 있는 식물에는 메스꺼움과 소화의 불량증세을

일으키게 하는 미나리아재비, 딱총나무, 등나무 등이 있다.

부정맥의 심장박동을 일으키는 식물은 디기탈리스와 은방울꽃 야생화이다.

그리고 신장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참나무 등도 있다.

 

깊은 산 숲에 갈때면 방심하면 안되는 곤충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도 여름에는 모기들이다.

산속의 모기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 여름철의 옷은 문제없이 침을 침투시켜 혈액을 빨아먹는다.

사진을 촬영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눈 시간에는 고통을 모르고 있지만 

집으로 귀가한 후 밤이 되면서 가려움의 고통이 나타나는데

모기가 물은 그 자리에 호침을 맞지 않고는 그 가려움의 고통을 면할수 있는 길은 없다고 사료된다.

 

 

 

 

그 휴유증은 1주일이 되어야 해독될 정도의 가려움의 통증을 가져다 준다.

특히, 눈앞에서 아런거리는 이름모를 조그마한 파리가 몹시도 힘들게 한다.

다른 부위에는 다가서지 않으며 꼭 양눈에만 달려더는 밉살스런 곤충이 여름 숲속 여행의 고통이다.

 

어찌나 걸어가는 두 눈앞에 아련거리는 곤충을 두손바닥으로 잡아보면 무엇을 먹었는지 피가 묻어 나온다.

크기는 1mm 정도 되지 않을  날파리의 정식 이름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므로 명칭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흰진범은 미나리아재과의 다년생 야생화로 길이는 약 2m정도로 자라고

윗부분에 새의 부리같이 꼬부라진 털이 있다.

 

한여름의 8월경에 연한 황백색의 꽃이 피며 원줄기 끝과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총상화서가 나온다.

 

 

 

꽃의 받침은 5개이고 꿀주머니가 잘 발달되고 털이 있으며 수술은 많고

뒤로 젖혀지며 수술대 밑부분이 날개와 같이 넓어진다.

씨방은 3개로 뒤로 젖혀진 암술대가 있고 가을이 되면 씨가 맺히는데

삼각형으로 날개가 있으며 겉에는 주름이 져 있다.

 

 

흰진범[고모오두(高帽烏頭)] 

Aconitum longecassidatum NAKAI.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을이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풍성한 가을의 결실의 계절같이 우리 마음에도 평화로움이 가득하시길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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