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나도풍란 멸종위기 1급 야생화의 향기를 맡으며!!

테리우스원 2014. 5. 28. 11:30

 

 

 

나도풍란 멸종위기 1급 야생화의 향기를 맡으며!!

 

멸종위기 1급 식물 9종은 광릉요강꽃, 나도풍란, 만년콩,

섬개야광나무, 암매, 죽백란, 털복주머니란, 풍란, 한란이다.

오늘은 멸종위기 1급 야생화 중에서 나도풍란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번 5월 16일부터 25일 10일간 멸종위기식물과

희귀 보호 야생화를 사진 전시회를 하였지만,

 특별히 야생화를 탐사한 사람을 제외하고 멸종위기란 식물 자체를

 모르고 계신 분이 대부분이었다.

 

 

 

 

아마도 그래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본 전시장을 찾아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냥 흥미 위주의 화려한 야생화 전시가 아닌 주제가 있는

멸종 희귀 야생화 사진전을 갖게 된 것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2탄은 언제 보여 줄 것인가의 질문 대답에 경비가 많이 들어

다음 편은 한동안 기약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전시회를 하는 동안 바쁘게 직장에서 열정적으로

그리고 퇴근 후에 전시장으로 움직이다 보니 몸무게가 무려

 4kg 정도 빠진 쾌거를 안겨주었다.

 

많은 노력으로 체중관리를 하려고 노력하여도 한계점에 머물러

나를 애태웠는데 전시회 때문에 무려 4kg이나 빠졌다고 외친다.

이대로 또 안일한 생활을 이어가면 요요현상이 발생할 것 같다.

 

오가는 도중에 내 눈을 번쩍거리게 한 나도풍란에 발길을 멈추고 말았다.

물론 나도풍란만 파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꽃들과 함께 섞여 있지만

 내 눈에는 나도풍란 외는 보이지 않았다.

 

 

 

 

다짜고짜 “이것 한 포트는 가격이 얼마인가요?”

 “꽃이 핀 것은 3천 원, 꽃이 안 핀 것은 2천 원만 주세요!”

꽃이 피지 않은 것은 풍란이고 꽃이 막 피어난 것은

나도풍란 모두 멸종위기 1급 야생화이다.

 

멸종위기 식물을 팔고 있는 주인장 자체도 멸종위기가 무엇인지 모른다.

 나도 모르게 “꽃이 핀 모습을 무척이나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만나는 멸종위기 1급 나도풍란이다.”

 

 

 

 

 하면서 꽃송이가 많이 달린 포트를 골라 반사적으로

코로 향기를 맡으려 가져간다.

 아주 은은하고 우리 전통의 향기에 반하고 말았다.

그래서 더 귀한 대접을 받는지도 모른다.

 혼자만 향기에 취하니 조금은 아쉽다.

 

나의 행동을 지켜본 주인장은 조금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그렇게도 그 꽃이 귀한 꽃이래요?”

꽃을 도매로 배달하는 분이 가져다주어 잘 모른다고 하였다.

조금 후에 사진으로 담아 보려니 한 촉으로 부족한듯하여

다시 그 집으로 달려가 한 촉을 더 사서 뒷 암반에

자생으로 길러보려고 한다.

 

 

 

 

이런 향기와 멋스러움으로 인하여 목부작 석부작 소재로

사람의 손에 무분별하게 훼손되어 거의 멸종위기에 처하여

멸종위기 1급으로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종자배양을 통하여 증식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렇게 가격도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많이 확보하여

 남쪽 해안 바닷가 무인도에 증식을 해보고 싶어진다.

 

 

 

 

단 전제 조건은 모든 사람이 눈으로만 감상할 것을 약속한다면.

자연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을 피우기를 소망해본다.

 

제발 나만의 욕심으로 손으로 발로 훼손하지 않고

사진으로 담아 영구적인 감상하는 것도 권유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

 

 

 

 

나도풍란[선인지갑란(仙人指甲蘭)]

Aerides japonicum REICHB.fil.

 

난초과의 나도풍란은 우리나라 남부 섬지방과 제주도 등에서

 암반이나 늘푸른 나무의 큰 줄기 겉에 붙어서 자생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현재는 자생종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로 변하였다.

 

여러해살이로 식물체의 높이는 10cm 정도이고

공기뿌리를 가져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며 짧고 잎은 3-5개 어긋나게 붙으며

잎자루가 없는 편이다.

잎몸은 긴 타원모양이고 밑은 점차 좁아져 줄기집을 이루고

표면에 윤기나는 짙은 녹색으로 엄지잎줄(주맥)은 약간 들어갔다.

 

6~8월에 줄기 옆에서 꽃줄기가 툭 튀어 나온 끝에서

 송이꽃차례(총상화서)를 이루고 3~10개 정도의 연한

 미백색, 녹백색 꽃이 엉성하게 달려 핀다.

 

 

 

꽃싸개잎은 작고 꽃덮이(화피)조각들은 긴 타원모양이고

 입술모양꽃잎이 인상적이다.

꽃뿔(화거)은 앞을 향하고 끝부분은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되어 있다.

열매는 튀는열매(삭과)이며 긴 타원모양이고 짧은 꼭지가 있으며 9월경에 익는다.

향기가 아주 은은하여 관상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도풍란 1급 멸종 위기 식물의 향기를 맡으며

자연에서 풍성하게 피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다 같이

보호 관리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란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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