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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동백나무 꽃송이는 봄바람에 떨어져도 아름답다!!

테리우스원 2014. 2. 24. 12:20

 

 

 

아름다운 꽃모습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적벽부는 송나라 원풍(元豊, 송의 연호) 5년(1082) 가을의 어느 보름달 밤

소동파가 적벽에서 뱃놀이를 하며 삼국의 영웅인 조조와 주유의 풍류에

 비겨 자신의 덧없는 인생이라 생각하고,

 

결국 저들이나 자신이 다 무한한 생명 앞에서는 모두 덧없는 존재라는 것과,

무한한 본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만물이 다 같은 것임을 깨닫고

시름을 잊는다는 내용을 술회한 명문‘을 인용해본다.

 

 

 

 

<적벽도>는 안견의 작품으로 전해오는 여러 그림들 중

가장 웅장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적벽(赤壁)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이 발생된 곳으로 많이 알려졌다.

먼저 가인박명(佳人薄命)이란 문구에 대한 설명을 하려니

이렇게 얽힌 복작함을 풀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시기 바란다.

 

특히, 그의 <적벽부(赤壁賦)-소동파(蘇東破)>는 너무나 유명하고,

가인박명 이란 칠언율시에 나오니 아래 내용의 진미를 감상해보자.

 

雙頰凝乳髮抹漆[쌍협응유발말칠]

양 볼은 엉긴 우유 같고 머리는 옻칠 한 듯 아주 까맣고

 

眼光入簾珠的皪[안광입렴주적력]

눈동자 빛이 발에 드니 주옥처럼 빛나네.

 

故將白練作仙衣[고장백련작선의]

본디 하얀 비단으로 선녀 옷을 만들고

 

不許紅膏迂天質[불허홍고우천질]

입술연지는 천연 바탕을 거슬린다 하여 허용치 않네.

 

吳音嬌軟帶兒癡[오음교연대아치]

오나라 사투리 애교 있는 소리는 어린 아이와 같고

 

無限間愁總未知[무한간수총미지]

무한한 간격의 근심을 무한히 알 수 없네.

 

自故佳人多薄命[자고가인다박명]

자고로 아름다운 여인들 운명은 기박함이 많으니

 

閉門春盡楊花落[폐문춘진양화락]

문을 닫고 봄을 다하니 버들 꽃 떨어지네.

 

 

  

 

 

감상한 시 구절 중, '아름다운 여인들 운명은 기박함이 많으니(佳人多命薄)'에서

바로 가인박명이란 말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그 후 가인박명은 언제부터인가 재주 많고 아름다우나

운명이 박복한 여인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었다.

 

특히, 남자들은 미모가 특별하게 빼어난

여자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름다움은 그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고귀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품기 때문일 것이다.

 

흔히 못생긴 것에 비유되는 호박꽃을 좋아하는 것이야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송이를 선호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에 대한 설명은 사족이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여인하면 가슴으로 남아 있는 동서양의 미인들 중

중국 4대 미녀하면 서양귀비, 서시, 왕소군, 초선을 가리킨다.

 

특히, 지금도 그 명성이 높고 아름다운 여인하면 떠오르는

양귀비는 현종이라는 황제를 자신의 치마폭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고,

 '안록산의 난' 등으로 나라가 기울게 만든 미모의

 장본인이 되기도 하였다.

 

항상 양귀비는 '꽃과 아름다움을 견주는데 꽃들이 모두

그 앞에서 초라해져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할 만큼 어떤 꽃보다 특출하였다는 이야기다.

이와 같이 특별한 미모를 지녔다 하더라도 세월 앞에는

 영원함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현대에 많은 여성들이 늙어가는 모습이 추하다는 자기만의

 생각으로 성형이란 시술을 아끼지 않지만 절대 영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주름진 경륜의 아름다움이 있어야

더 아름답게 비쳐질 것 같은데 여성들 마음은 그렇지 않는 것 같다.

팽팽한 얼굴로 생을 마감하겠다는 것은 인간의 욕심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자연에서는 그런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는 꽃들이 있다.

 

 

 

 

겨울이면 해풍의 영향으로 더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동백나무 꽃과

 한 여름에 피는 자위화 일명 능소화나무의 꽃은 생을 마감 때까지

그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통꽃으로 낙하된다.

 

동백나무 꽃도 너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운명이 박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겨울이 지나고 봄을 알리는 바닷가의 동백꽃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운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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