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동강할미꽃 야생화의 작년 마른 잎을 제거하면 죽어버린다!!

테리우스원 2014. 3. 28. 08:34

 

 

 

동강할미꽃 야생화의 작년 마른 잎을 제거하면 죽어버린다!!

 

아니!~~~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수차례 걸쳐 경고하고 안내한 것들이

소의 귀에 경 읽기가 된 허탈함이 밀려온다.

 

동강할미꽃 야생화를 담는 과정에서 너무

 황당하여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동강할미꽃 야생화는 작년 마른 잎 사이로

차가운 봄바람을 맞으면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마르고 쓰레기 같아 보이는 묵은 잎의 역할이

아주 크다는 설명을 여러 차례 드렸다.

 

 

 

 

모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까지 귀찮고

목이 아프더라도 안내를 계속할 것이다.

동강할미꽃이 피어나는 주변의 작년 묵은 잎이 마르고

볼품이 없어도 그곳으로 영양분이 공급되어 새로운 개체가

화려한 꽃을 피우도록 돕는 일등공신이다.

 

전에는 야생화하면 주변이 아주 청결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다듬어진 사진이 많은 애호가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면서 자연의 멋스러운 그 자체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야생화를 감상하는 독자의 수준도 이제는

높아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황당한 사례를 하나 들자면 생태 사진을 담는 과정에서

정말 이런 다큐멘터리 같은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

아주 의아해 하였는데 그 진상이 밝혀지면서 그런 유형의 사진은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렸다.

 

 

 

 

독자들의 예리한 눈이 자연생태를 감시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냥 보기에 좋다고 선호하는 수준은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새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인데

본인은 새 사진을 담는 것을 일찍부터 포기한 상태이다.

장비와 그 수고스러움과 인내하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이유가 최고였다.

 

 

 

 

400mm~600mm 이상의 고가 렌즈와 장비로

새들이 우리의 정체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자연과 같은 위장을 하고

몇 시간 아니 여러 날을 텐트 속에서 기다려야 겨우 그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광각렌즈로 새의 날갯짓 모습을

근접 촬영했다는 신비로움이었다.

그 사진을 보고 조류 전문연구관이 분석하고

현장을 목격한 결과는 이러하다.

 

 

 

 

 희귀한 새들이 깊은 숲 속에서 알을 부화하고

새끼의 먹이를 나르는 과정에 있는 새의 둥지를 발견하고

그 위에 사다리 등을 놓고 다리를 벌려 새끼 둥지가 바로 사타구니

아래에 두고 기다리면 어미가 먹이를 물고 날아오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은 잔인함이다.

 

새들은 새끼가 부화가 되어 자라는 과정에는 아주 예민해진다.

그래서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신의 몸도 불사하고

잔인한 인간에게 공격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온 내용을 분석한 결과이다.

 

 

 

 

조류 전문과는 사진의 새들 표정으로 얼마큼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감별할 정도라는 이야기다.

 

이와 마찬가지로 무지 때문에 동강할미꽃 주변을 말끔하게

청소하고 그 부분만 도드라지게 예쁘게 표현되면

좋은 사진이라 착각하게 된다.

 

 

 

 

 

모든 야생화에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

 이제부터는 야생화 주변의 낙엽을 싹싹 긁어내는 행동을 하면

꽃샘추위에 얼어 죽게 되는 점과 이른 봄에 피어난

꽃송이에 분무기를 분사하는 행동에 경고를 가한다.

 

이른 봄철 피어나는 야생화들 대부분은

낮의 강한 햇빛에는 꽃잎을 열었다가 차가운 밤 기온과 빛이

사라지면 꽃잎을 다물기 때문에 꽃잎에 많은 물방울이 맺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형태의 야생화를 사진으로 담는 모습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말려야 한다.

 

 

 

 

이른 봄의 야생화에 인공적인 분무기를 사용하여

물을 뿌리면 수정이 되기도 전에 꽃잎이 빨리 말라 죽기 때문에

생태를 파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강할미꽃도 밤엔 꽃잎을 다물기 때문에

많은 물방울이 있다면 나쁜 행동을 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묵은 잎을 무식하게 제거하고 사진으로 담는

사례가 이후에는 사라지길 간절히 바란다.

 

사실은 여러 번의 안내를 한 결과인지 모르나

묵은 잎을 뜯어낸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것 같은데

야생화 사진 취미 인구가 무분별하게 늘어나면서 최근에

그런 소리를 들으니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동강할미꽃은 강원도의 동강 지역에만

한정되고 아주 위험한 지역에 있어 사진으로 만족스러운 일이 되었지만,

 사진 애호가의 급증으로 실제 자생지를 찾는

일이 많아지면서 생겨나는 안타까운 일들이다.

 

그리고 희귀한 개체인 흰색 동강할미꽃은 잔인한

사람들의 손에 훼손되어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제발 자기만의 욕심을 버리고 자연 생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는지?

 

 

 

 

피부에 와서 닿은 직접적인 이야기는 일벌이야기다.

병충해를 방지하려는 순수한 목적이라고 하지만

독한 농약과 그리고 수목 소독용으로 살포된 이유로

 벌과 나비가 꽃 주위에서 사라지고 있다.

 

벌과 나비가 없다면 우리가 살기 위해 먹는 곡식들의 열매는

 누가 수정을 한다는 이야긴가.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와서 수정한다고 생각하는지

곡식들이 꽃을 피워 수정되지 않고 쭉정이만 생긴다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 수 있을 것인가?

 

 

 

 

고기, 생선만 먹으면 될까? 아니다!

 벌 나비가 사라지는 동시에 인간도 덩달아 멸망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물론 큼직하게 만들어지는 배, 사과 등의

일부 열매들에게 인공 수정이 먹히기는 하지만

인류가 먹고 살아가는 많은 곡식을 모두

수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일차 산업이 인간이 살아가는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요즈음은 선진국에서 깨닫고 경제, 공업발전 못지않게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후로 동강할미꽃 야생화 탐사를 하면서

석회암 바위틈에 늘어진 묵은 잎을 제거하면 차가운 동강

물에 그냥 빠뜨려 버릴 것이다.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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