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맛집 소개

토속 옹심이 메밀칼국수로 겨울 추위를 밀쳐낸다.

테리우스원 2013. 12. 13. 06:30

 

 

 

강원도래요!~~~

3년간을 강원도 하고도 화천의 최전방 군생활로 그리 낯선 지역은 아니다.

지역을 두고 놀리는 한마디는 비탈이란 말인데

산의 경사가 심하고 밭작물을 심은 곳이 비탈져

그렇게 놀리는 소리였다.

 

지역마다 놀려주는 하나의 단어를 다 가지고 있다.

갱상도(경상도)는 보리문디(문둥이), 전라도는 따블빽,

서울은 깍쟁이, 충청도는 핫바지, 강원도 비탈 등 이런 이야기로

흥미로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역시나 강원도는 산이 많을 뿐 아니라 높아서 하

늘을 보는 평수가 넓게 볼 수 없다는 점.

산이 높다보니 겨울철의 햇빛 비치는 시간이 짧아 더 춥고

눈이 많이 오고 잘 녹지 않는다는 사실.

반면에 환경오염 되지 않는 산천 대부분 청정지역이 많다는 장점이다.

 

 

모든 삶에는 장점과 단점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강원도에서 군 생활하면서 하면서 느낀 점은

산 속으로 들어가 길을 잃어버려도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산다래의 맛을 보았는지?

외래종인 키위를 두고 하는 말인데 키위처럼 털복숭이 아니고

열매에는 털이 전혀 없이 오래 묵은 나무덩굴에 뻗어나가 달린 열매는

어마어마하여 한 나무만 발견하여도 장정 20-30명이

실컷 먹고도 남는 머루열매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여름에는 탱글탱글한 대추크기의 열매들이 겨울철

된 서리를 맞고 쭈글쭈글 할머니의 이마 주름 같은 모습으로 달려 있다.

 운 좋게도 땅에 떨어진 것을 입안으로 가져가면 감탕이란 표현이 맞을까?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머루의 맛에 빠지게 된다.

 

아마도 당도가 높아서 일까 욕심을 내고 많은 량을 먹고 나면

다음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사태가 발생되는데

아무런 부작용은 없는 열매이다.

 

 

 

 

오늘은 산에서 나오는 음식이 아니고 밭에서

수확되는 감자와 메밀로 만든 요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얼마 전 맛집으로 추천을 하였지만 그 집과 맛이

비교되어 다시 추천 드리려고 한다.

 

 

 

 

 

음식 중에서도 메밀국수를 엄청 좋아하는 편이라

소바 요리집에 가면 7판 정도를 먹어야 포만감을 느낄 정도라

오늘은 강원도의 메밀과 감자와 식재료를 고집하고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젊은 사장이 내 입맛을 사로잡고 말았다.

 

 

 


 

어떻게 이렇게 깊은 맛을 낼까 궁금하여

옹심이 메밀칼국수의 육수를 무엇으로 만드는지를 질문을 드렸더니

 우리 집만의 노하우라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김치와 무생채 그리고  참기름도 강원도에서 살고 있는

친척 분들의 직접 제공되어 건강에 안심되는 착한 먹거리라 사료된다.

 

 

 


돼지수육도 우리나라 국가에서 인정한 국내산 고기만을

고집하고 8가지의 한약재로 삶아 맛이 탁월하다.

나 같이 많이 먹는 대식가는 미리 메밀칼국수의 량을 부탁하면 많은 량도

가능하다고 미소로 대답하였다.

 

춘천이 고향이신 장모님께서 처음에는 직접 옛날부터 집안에서

 즐겨 먹던 음식을 대전에 널리 알리고자 식당을 차려 운영하였다.

연로한 체격으로 식당일에 어깨통증이 와서 사위인

 지금의 주인에게 모든 조리과정을 전수하여 시작한지

겨우 2달 정도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2달밖에 대지 않는 음식이 오래 묵은

집 된장 같은 친밀함이 밀려오고 구수한 면발과 국물 그리고 입안에서

쫀득거리는 감자로 만든 옹심이 맛이 일품이었다.

 

철저하게 손님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재활용을 불허하며

직접 주방에서 찬 물에 손을 담그고 손님들의 건강과 맛을

사로잡으려고 최선을 다한다는 이야기다.

 

 

 

열무보리밥이 무한 제공되는 넉넉함과 알찬 가격

그리고 웰빙식 요리들이 오늘 먹는 즐거움으로 밀려오게 만들었다.

 

차가운 날씨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대전 서구 탄방동 696번지 1층

토속옹심이메밀칼국수

042-482-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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