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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맛집 소개

부산 여행의 건강밥상 초원한정식!!

테리우스원 2013. 1. 23. 06:30

 

 

대전에 살고 있는 일행들은 경상도 지역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다는 이구동성적인 의견이다.

본인은 경상도에서도 최남단의 바닷가가 고향이다.

바닷가와 내륙의 음식 맛은 확연하게 다르다.

 

부산으로 여행을 온 터라 아마도 입맛에 잘 맞지 않아 콘도에서

우리가 직접 요리를 하였기에 먹을거리에 대한 거부감을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여행의 마지막 코스에서 한 끼 식당 음식을 먹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처한 시간이 되었다.

 

 

 

 

일행 모두는 과연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큰 고민에 빠져간다.

안내자가 좋은 맛 집이 있는 곳을 안내하겠다는 제안을 해온다.

피해갈 수 없는 사항에서 그 말에 동의를 하게 된다.

 

그런데 궁금해져 오는 것은 어떤 메뉴인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양껏 풍성하게 먹을 수 있고 음식 맛도 남다른 곳이라고

연신 자랑을 늘어놓으면서 우리에게 어떤 음식점인지

추측의 시간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건강식으로 자연 조미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음식점에서는 화학 조미료를 첨가 하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 다고 하지만 이 집은 사장의 마인드가 건강이라고 하였다.

 

 

 

 

고향이나 진배없는 나는 부산의 음식 맛은 아무 곳에서나

무난하므로 크게 개념 치 않지만 다른 일행은

슬슬 불안한 모습으로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안내자는 끝까지 음식점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서

절대 후회하지 않는 곳이니 아무런 염려를 말라고 자신 있게 말을 건넨다.

 

일행의 부산지역 음식에 대한 평가는 이렇다.

아휴! 짜고 매운맛이 강하여 입맛에 힘들다는 이야기다.

음식 문화하면 호남지역을 최고로 꼽아주지 않을까?

광주지역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되어 먹어보니

정말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라고 인정했다.

 

 

 

 

부산지역의 음식은 바닷가의 생산물을 재료를 많이 활용하는

관계로 젓갈류의 음식이 주를 이룬다.

젓갈류 중에서도 비린 맛이 강한 생선일수록 발효되면 진한 맛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갈치는 아주 비린 맛이 강한 생선이지만 고기와 내장으로 오랫동안

숙성시킨 젓갈을 구시미 젓갈이라 부르면서 구운 한우를

찍어서 먹어보면 감칠맛으로 감탄을 하게 된다.

 

이런 비린 맛에는 매운맛이 최고이므로 강한 배합에 의하여

만들어진 양념류라 내륙에서 먹는 입맛은 너무 자극적이라 싫어한다는 것이다.

 

 

생다시마,  감자범벅, 가오리회무침, 샐러드


그래서 그런지 성격도 조금은 강한 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남해 바닷가 음식에는 젓갈이 첨가되지 않으면 감칠맛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젓갈에 길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 비릿한 맛을 절대 거부하기도 한다.

 

옛날 교통문화가 발전되지 못한 시절에는 내륙에서는 활어라는 단어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염장된 생선만을 먹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바닷가에 생활하는 사람은 활어가 아니면 생선 취급을 하지 않는다.

구이 매운탕에도 활어와 죽은 생선의 맛은 비교를 절대 거부한다.

 

 

 

 

 

염장은 죽은 생선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한 방책일 뿐이다.

 

미역국으로 하나 예를 들어보면

대전에서는 쇠고기 미역국이 정석이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바닷가에서는 쇠고기 미역국은 먹지 않으며

제철에 나는 생선을 넣어 미역국을 조리하면 담백함이 먹는

시간 내 몸에 땀이 솟아날 정도이다.

물론 조개류로도 미역국을 많이 끓이기도 한다.

 

 

총각김치, 모자반 무침, 담북장, 울릉도 취나물 


 

미역도 바다의 부산물로 오래 보관을 위하여 햇빛에 잘 말린 것이다.

아무래도 바다 부산물은 바다 생선과 궁합이 잘 맞지 않을까 사료된다.

대전지역에서 봄에는 도다리가 제철이라 살아있고

통통하게 살 오른 생선으로 미역국을 끓인다고 하면 아주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의심스러우면 봄철에 나는 살아있는 도다리로 미역국을

만들어 먹어본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알게 될 것이다. 이정도 각설하고

 

 

 

 

 

 

식당 2층으로 가는 길 


초량동에 있는 음식점에 도착을 했다고 한다.

간판에는 초원한정식이란 상호가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시장기가 많이 밀려와

바쁜 움직임으로 식당안으로 들어선다.

 

옛날 대통령도 다녀간 식당이다.

그렇다면 이미 검정된 음식이라고 믿어도 될 것 같다.

대통령이 방문하고 먹을 정도라면 그냥 어설픈 손맛은 아닐 것이다.

 

 

 

코다리부침개, 단호박, 두부부침개, 꽁치조림 


안내자의 자랑이 이어진다.

먹는 물도 어성초로 달인 약물을 제공하고,

특히,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취나물을 부드럽게 조리한 것과 거창산 더덕무침,

가오리회 무침, 코다리 부침개와 담북장, 그리고 씨래기된장국,

생다시마, 미역무침, 등 등 아주 푸짐한 반찬이 나온다.

 

그러나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찬사를 보낼 순 없었다.

대통령이 올 때와 일반인을 대할 때의 반찬 성의에 문제가 약간 있어 보인다.

 

 

 

 

물론 1인분 한정식의 가격이 7,000원이란 가격으로 인함도 있을 것이다.

가격대비 괜찮은 정도가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더덕과 황태살로 고추장에 버무린 반찬은 더덕 향기가 대단하였고,

 취나물도 아주 부드럽게 요리되고 무한 리필 되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주인장은 모든 음식에는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았고

몸에 이로운 것들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건강을 위한 밥상이라고 하여도 좋을 듯하다.

 

더덕무침의 향기에 반하여 1통을 구입하여 지금도 음미하면서 먹고 있는 중이다.

겨울비가 많이 내리는 시간입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811-31번지

초원한정식

051-462-1068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01

02

03

04

05

꽃게장 

잡채 

아삭이고추 된장 무침 

미역무침 

김치 


01

02

03

 어성초물

씨래기된장국 

더덕 황태 고추장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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