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꽃향유, 배초향 야생화 구분 아직도 헷갈리시나요?

테리우스원 2013. 12. 7. 06:30

 

 

 

 

야생화를 탐사하다보면 지역별로

조금씩 그 모양과 색상이 달라 보면 볼수록 탐사를 하면

할수록 아리송할 때가 가끔 있다.

 

처음에는 많이 헷갈린 것이 꽃향유, 배초향, 향유,

가는잎향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희귀하고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기를 거부한 야생화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끼다 보니 우리들의 가까이에서

자라고 약효가 있는 야생화는 소홀해진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그들이 나에게 많은 불평을

호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위의 3개는 꽃향유 야생화)

 

희귀한 것에만 너무 편파적인 관심을 가지지 말라고

시위를 하듯 하는 소리가 귓전에 들려온다.

조금은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려고 한다.

 

그러나 꽃이 피는 시기가 한정되어있고 몸의 활동하는

시간과 한계점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야생화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난다.

 

 

 

(배초향)

 

 

사진으로 가까이 있는 식물에 대하여

빠르게 담아 두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이렇게 한가로운

겨울철 야생화가 사라진 시간에 그들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주리라 바라면서

 

2013년도에는 꽃향유, 배초향의 향기를 맡았지만

귀하고 험준한 조령산의 암반에서 나를 애태운 가는잎향유에

집중하다 보니 오늘에야 그들의 실체를 공개하게 되었다.

 

 

 

 

몇 년 전만 하여도 배초향과 꽃향유를

머릿속으로 헷갈리게 된 사실도 고백한다.

모르면 당황되는 일 그러나 제대로 정확하게 알고 나면 쉬운 것이

지식이라 그래서 모르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 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최고의 아쉬운 점을 말하라면 평소에는

그들의 이름을 잘 불러주었는데 한 곳에 집중하다 갑자기

 나타난 희귀야생화를 보고 이름을 불러주지 못할 때다.

 

머리에는 뱅글뱅글 돌고 있는 이름인데 입으로

부르지 못하는 아쉬움 그럴 때는 정말 온몸에 진땀이

흐르고 답답해져 오는 기분을 아실는지?

 

 

 

 

집으로 귀가하여 도감을 밤이 늦도록 뒤적이면서 알아내고서야

잠을 청한 일도 비일 비재하다.

 한번 보고 그들의 이름을 줄줄 꿰는 사람을 보면

부러움이 밀려온다.

 

시간과 세월의 탓을 하는 어리석음일지 모르나

나의 머리 회전이 점점 둔해지는 기분이 든다.

자연은 나에게 조건 없는 엔돌핀을 제공해주었지만 정작 본인은

그 혜택을 잘 관리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두려움으로 밀려올 때가 간혹 있다.

 

 

 

 

배초향, 꽃향유가 조금은 헷갈리신다면 가장 쉬운 방법으로

배초향의 꽃은 둥글게 꽃향유는 한쪽으로 치우쳐 핀다는 것으로

구분하면 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깊이 들어서면 줄기와 잎 그리고 꽃의 형태를 나누면

되지만 우선 눈으로 보기엔 이 방법이 최고가 아닐까 설명 드린다.

 

 

 

(가는잎향유)

 

 

물론 가는잎향유는 잎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만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라는 지역도 극히 한정된 조령산 자락에서만

그 얼룩을 보여주는 아쉬움이다.

 

오늘은 배초향과 꽃향유를 구분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그들 속에 숨은 약효들은 다음에 설명 드리기로 할 것이다.

 

은은하게 퍼져오는 가을의 향기에 취하면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배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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