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ㄱ)

가을 국화향기로 탄생한 웅장한 작품들!!

테리우스원 2013. 11. 4. 06:30

 

 

 

가을하면 감성을 제일 많이 자극하는 향기가 국화꽃이다.

예로부터 국, 죽, 난, 매의 사군자에 가을 국화를 초청하였다.

요즈음은 어디를 가더라도 가을에 국화 꽃향기를 쉽게 맡을 수 있다.

 

대국, 중국, 소국으로 나누어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붓는 기술이 다 다르며 대국을 가꾸는

열정이 최고로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국화의 기술도 무궁무진하게 발전되어

상상을 초월하는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대국의 웅장함 중 흰색, 노란색, 보라색의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는 시간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현해의 작품들의 웅장함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음


 

 

대전에 있는 플라워랜드에 국화향기가 가득하여 발길을 재촉해 본다.

10월말로 국화전시회가 막을 내렸지만

그 여운은 아직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아

잠시 감상한 시간을 회상해 본다.

 

 

 

 

옛날 동화에나 등장하는 토기 한 마리가 떡방아를 찧는 모습과

몸집이 아주 거대한 코끼리와 같이 국화 현애를 만든

솜씨가 대단하게 여겨진다.

 

 

 

 

용들이 숲을 헤치고 하늘을 승천하려는 모습,

 돌고래가 물 없는 하늘을 솟구쳐 재롱을 부리는 모습,

독수리가 금방이라도 나에게 날아올 것 같은 분위기,

버섯 집, 고니들의 날개 짓,

실국화로 케익을 만든 작품 등등 정말 웅장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기자기하고 국화 향기를 감상하는 작품이 아니라

실제 동물과 같은 덩치의 모습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이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다.

 

 

 

본래 꽃 사진은 천천히 안정되고 여유로움으로

그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면서 담아야 하는 것이 제 상식으로는 정석인데

오늘은 왠지 시간에 쫓겨 허둥거리게 되었다.

결론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만들어 내지

못한 아쉬움을 호소하는 것이다.

 

 

 

대전에 자리 잡은 플라워랜드는 국화꽃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인접된 동물원까지 이동이 가능하므로 다양하고

폭넓은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특히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부분이 아주 많은 곳이라

꼭 방문하기도 추천할 만 한 곳이다.

그래서 대전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행복하였다고 말하고 싶다.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 시향기가 그리워

조용히 눈 감고 읊조려보면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다음은 국화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하면서

 국화꽃의 항변일까?

 

나를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시끄럽게 울었고

나를 위해서 천둥도 덩달아 따라 울었다고? 누가 그러랬어?

왜 그랬는데? 그리고 “내 누님같이 생긴꽃“ 이 나라고?

 

내가 그렇게 늙었니? 아니 왜 동생이 아니고 누난데?

정말 짜증나 나 이래뵈도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관상식물로

심었고 사군자의 하나로 귀한대접을 받았던 몸이야.

이거 왜이래 고려사를 보면 고려의종 때 왕궁의 뜰에서

임금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아주 귀한 몸이라고...

 

그런데 이런 귀한 나를 “국화빵”이라고도 하더라? 그리고

왜 장례식장에 가면 꼭 내가있는지 아니? 내 꽃말이 “평화”

절개, 감사, 고결. 이야 물론 색깔별로 조금은 다르지만.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장미만 선물하지 말고 나를

한번 선물해봐 붉은색 국화는 그 의미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거든 한국 속담에 “국화는 서리를 맞아도 꺾이지 않는다.”고

 

했지? 이 속담은 절개나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은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이겨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야 여러분도 의지가 강한 사람이길 바래~~~

 

이와 같은 국화이야기 설명을 들으면서 쓴 웃음을 지어 보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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