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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윤노리나무 겨울 열매의 아름다움!!

테리우스원 2013. 12. 4. 06:30

 

 

자연도 이제 월동 준비를 위하여 녹색의 아름다움들이

단풍색으로 변화되어 땅으로 다 떨어져버리고 자신들의 종족을 보존하려는

열매들만 겨울 철새를 기다리고 있다.

 

잎들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나무 가지에 매달린 열매들로

무슨 나무의 열매인지 식별된다면 대단하다는 표현을 드리고 싶다.

 

본인은 아직 그 정도의 수준에 오르지 못하여 미리 낙엽이

떨어지기 전에 열매의 이름을 기억해두는 편이다.

 대부분 붉게 익어가는 열매들은 철새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그들만의 방편이 아닐까 싶다.

 

 

 

 

윤노리나무, 윷놀이나무 불러주는 어감이 비슷한 것 같다.

알고 보면 식물의 이름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숨어 있는 편이다.

봄의 꽃보다 더 멋스러운 붉은 빛의 열매들이 나를 반겨주는

윤노리나무 열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려고 한다.

 

에로부터 윷의 재질로 활용되었다고 하여 윷놀이란 발음이

부르는 소리대로 윤노리가 되었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져 온다.

윷놀이 문화는 사계절 가능하지만 특히, 농번기가 끝난 겨울철이 딱 이다.

 

 

 

 

 

따뜻한 온돌방에 농번기에 지친 몸을 지지면서 먹고 싶은

보양식을 만들어 동네 주민들과 화합하는 놀이문화로

조상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근래에는 그보다 더 다양한 놀이문화로 인하여 뒷전으로 밀려난 기분이지만

그래도 설, 추석 명절에는 가족들이 모인 자라에는

최고의 놀이문화로 손색이 없다.

 

 

 

 

 

널뛰기, 줄다리기, 연날리기, 돌싸움, 쥐불놀이 등

많은 놀이가 연말부터 시작해 정월 대보름까지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윷놀이는 우리 겨레의

우주관을 표현해주는 상징성을 가진 가장 독특한 한국의 놀이 문화로

지금까지 우리들의 사랑에서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윷놀이 문화에 활용된 나무를 살펴보면 박달나무,

 대추나무, 싸리나무, 회양목, 윤노리나무 등이 있는데 윤노리나무가

 인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 약 5m 정도 자란다.

어린 가지와 엽병에 백색 털이 있으며 타원형의 피목이 생긴다.

잎은 호생하고 도란형 또는 장도란형이며 끝이 점차 뾰족해진다.

꽃은 5월에 백색으로 피고 복산방화서이며 꽃받침에 백색의 부드러운 털이 밀생한다.

 

이과는 타원형이며 9-10월에 붉게 익는다.

목재는 기구의 손잡이, 소코뚜레, 땔감 등으로 쓰고, 밀원용, 열매는 식용한다.

가지가 곧고 길게 자라며 단단하고 탄력이 좋아서 소코뚜레를

만들기 좋은 나무라고 하여 우비목(牛鼻木)이라고도 부른다.

 

장미과 윤노리나무속이며 모엽석남, 잔털윤노리나무,

완윤노리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꽃말은 전통이라 한다.

 

 

윤노리나무 열매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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