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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ㅈ)

요통 치료의 특효 쥐똥나무 겨울 열매!!

테리우스원 2013. 11. 29. 09:26

 

 

꺄오!~~~~~~

귀를 째는 비명의 여자 소리에 나도 놀라 어리둥절해져 버린다.

요즘에 과연 젊은 사람들은 쥐가 똥을 쌓고 간 흔적을 본 기억이 있을까?

 

이상하게 최근에는 쥐란 동물의 출몰을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시대적 변화에 따라 쥐들도 환경에 적응하였다고 보면 맞을까?

 

 

 

하얀 눈 속에 파묻힌 까만 쥐똥열매가 달린 나무 가지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서면서 여직원에게 불쑥 내밀었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며 지르는 비명소리이다.

 

그렇게 까지 놀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쥐똥이란

혐오스러운 모습과 흡사하여 아주 싫어하는 모양이다,

 

 

 

 

물론 쥐란 동물을 두고 좋다고 하는 사람을 하나도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쥐를 쏙 빼닮은

햄스터란 애완동물을 보신 적이 있는지?

이제는 여성들도 햄스터를 반려동물로 기르고

입 맞추고 품에 안고 다니기도 한다.

 

쥐란 동물은 농민들에게 최고의 공공의 적이다.

시골 고방(창고)에 작년에 수확한 나락(벼)가마니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창고를 정리하려고 쌓인 곡식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순간

 쥐새끼들이 옹기종기 놀라 눈망울만 초롱 나의 행동에 주시한다.

 

 

 

 

그냥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사항이라 발로 밟기 시작하니 잽싸게

 달아나기 시작하여 생쥐들과 한판 전쟁이 벌어지고 말았다.

 

쥐의 동물은 새끼를 엄청 많이 낳는 다산의 상징이라

과연 몇 마리의 어미 쥐가 새끼를 낳았는지 뛰어가도 발에 밟히면서

찍!~~ 찍!~~~~ 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잔인하다고 할지 모르나 우리의 피땀으로 농사 짓은 수확물을

그냥 그저 먹겠다는 나쁜 동물이기에 더 이상의 관용을 베풀 수 없었다.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어떻게 사방이 콘크리트로 완벽한 공간이었는데

 아마도 천장유격훈련의 점프를 시도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쥐들이 먹는 곡식의 량은 너무 엄청나서

그대로 두면 많은 피해를 당하므로 조기에 진압하는 문제점을 이해 바란다.

 

 

 

 

 

혹여 동물 확대라고 하면 어쩌나?

그러면 그들도 들판에 있는 농작물 영양분만 축내는 잡풀을 먹고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병해충을 전달하지 않는 다면 정중히

대접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하게 설명 드린다.

 

쥐똥나무는 그런 생쥐들의 행동과는 전혀 딴판이

우리에게 이로움만 가득하니 동물의 이름보다 식물의 이름으로 자라는

그들에게 사랑의 입맞춤을 아끼지 않고 싶다.

 

 

 

봄철 불어오는 바람에 향기를 가득 실은 쥐똥나무의 순백의 꽃에서

풍기는 향기는 정말 환상적이다.

도심의 가로수로 그래서 인기가 가득하고 시골의 울타리용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아주 유익한 식물이다.

 

 

 

 

 

쥐똥나무에 대한 설화도 공개하면

 

옛날 중국에 행복한 젊은 부부가 아이도 없이 살고 있었는데, 남

편이 전쟁터에 나가자, 부인 혼자 남게 되었다고 한다.

3년 만에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여인은 의지해야 될 남편의 소식으로 옛날을 그리워하면서,

점점 몸이 쇠약해져 그만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나무 한 그루를 자신이 묻혀있는 무덤 앞에 심어 줄 것을 부탁하고 죽었다고 한다.

 전사된 것이 아니고 적국에 잡혀가 노예생활을 하다가

다 늙고 병들어 돌아온 남편은, 아내의 무덤 앞에 심어진 이 나무를 붙들고

한없이 여러 날 울다가, 배가 고파 이 나무의 검정색 열매를 따 먹게 되었는데,

그동안 생겼던 병이, 거짓말 같이 고통의 질병들이 사라지게 되었고 한다.

그 이후로 한약이름으로는 여정자(女貞子)로 부르며,

이 열매로 담은 술을 여정주라고 하여 보신 강장제로 활용하고

나무열매가 쥐똥나무이나 광나무 열매와 많이 헷갈리기도 한다.

 

이름을 구분하기 위하여 여정실, 남정실로 나눈듯 하나 약효와 약성은 비슷하여

특별히 구분할 필요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광나무 열매를 두고 여정실이라 하고 쥐똥나무 열매를 두고

남정실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품은 성분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하여도 문제는 없다.

 

지역적으로 부르는 이명도 존중할 필요가 있으며

쥐똥나무를 여정이라 부르고

광명나무도 이명으로 여정이라 부르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학명이 광나무와 쥐똥나무는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이명으로 부르는 이름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어려운 환경에도 불평한 마디 없이

 잘 자라는 편이고 공해의 독까지 감수하는 힘과 요통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약효를 지녔다.

 

아무리 모진 추위에도 이기는 힘을 가졌고

성미는 평온하고 독성이 없다는 것이다.

 

 

 

 

열매가 약성이 가장 좋다. 겨울철에 새까맣게 익은 것을 따서

말려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위와 간, 신장이 튼튼해지고

고혈압, 요통, 신경통, 어지럼증, 이명증 등이 없어진다.

 

당뇨병을 비롯하여 고혈압, 양기부족, 갖가지 암 등에 효과가 뛰어난 약재이다.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있으나 2년생 가지에서는 없어진다.

로수, 관상용, 생울타리용, 약용 등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며 술을 담가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해로움만 주는 생쥐의 똥으로 바라보지 말고 우리에게 하나라도

버릴 것이 없는 쥐똥나무 열매가 비록 쥐의 똥 같이 혐오스럽게

달리지만 사랑의 입맞춤을 하고 싶어진다.

 

 

 

 

 

쥐똥나무[수랍수(水蠟樹)]

Ligustrum obtusifolium SIEBOLD et ZUCCARINI.

 

물푸레나무과의 쥐똥나무를 착엽여정, 여정, 수랍수,

소랍수, 동청, 백당나무, 싸리버들 등으로도 불리우는 야생화로

 

종류가 많은 편이며 상동잎쥐똥나무, 왕쥐똥나무,산쥐똥나무,섬쥐똥나무 등이 있으나

특히 섬쥐똥나무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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