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ㅁ)

모과 열매를 두고 못생겼다 절대 놀리지 말라!!

테리우스원 2013. 11. 25. 06:30

 

 

미인박명(美人薄命) 그럼 못생겼다면 오랫동안

장수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두고 정말 못생긴 모습이라고 비아냥거린다.

 

그러면서 찬 겨울바람에 목이 붓고 기침을

동반하게 되면 나를 사랑한다고 적극적으로 몸으로 끌어드린다.

그렇게 못생긴 모습이라고 비아냥거린다면 

숨어 있는 효능을 아낌없이 주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냥 울퉁불퉁 자연의 멋대로 만들어 졌다고 못생긴 열매라고

놀리는듯한데 자연의 순리에 순응한다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면 안 될까?

 

봄철 꽃송이는 수줍은 새댁의 얼굴같이 불그스레한 모습으로 빛이 난다.

꽃송이와 열매의 결실이 달라도 너무 달라 결과를

두고 보면 어리둥절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음!~~~~~ 이렇게 못생긴 열매에서

 매력적인 향기를 가진다는 자체가 신비로움이다.

어물전의 망신은 꼴뚜기 고기가 다 시키고,

과일가게의 망신은 모과열매가 몽땅 시킨다고

큰 소리로 떠들면 안 된다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모과열매를 보면서 놀라는 4가지 이유는

무엇보다 노란빛의 아름다움에 향기에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지고,

생긴 모습이 너무 못생긴 모습에 놀라고,

먹어보면 새콤하고 떫은맛에 또 놀라고,

그들이 지닌 이로운 효능에 깜짝 놀라고 말 것이다.

 

 

 

 

옛날에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사람을

내 몸같이 아낌없는 인술(仁術)을 베풀어주던 한 분이 또 다른 위중하게

아픈 환자를 돌보려고 깊은 산길 통외나무 다리를 건너려는 순간

다리의 중앙지점에 가을의 독성을 가득 품은 독사 한 마리가

사람이 자기를 해치려고 오는 줄 알고 똬리를 틀고

머리를 한껏 치켜들고 의사를 노려보고 있었다.

 

 

 

 

발길을 멈추고 독을 품은 뱀이 물러가기를 기다렸지만

자리를 양보하기는커녕 오히려 두 개의 이빨에서 무서운 독을 쏟아내고 있었다.

 당황스러워 뒷걸음을 치는 순간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웅장한 모과나무의 열매들이 우두둑 떨어지면서

못생기고 제일 잘 익은 노란빛 모과 하나가 뱀의 머리를 꽝! 하고 내리쳤다.

 

모과열매에 머리를 맞은 독사는 혼비백산되어 다리 밑으로 힘없이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빠른 걸음으로 외다리를 건너

위중한 환자에게 달려갈 수 있었다.

 

 

 

 

이렇게 못생겼지만 덕을 쌓고 착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을 살리고

보호하는 열매라고 하여 ‘성호과(聖護果)’ 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모과는 약 성질이 따뜻해서 습기를 제거하고,

기운의 탈진과 근육 이완 등의 상태를 완화시키는

수렴작용(땀, 설사, 소변, 정액, 가래 등의 양을 줄이는 것)이 있다.

 

 

 

 

그로 인해 토사곽란증(음식에 체하여 토하고 균 등에 의한 설사를 하는 급성 위장병),

근육통, 요통, 각기병, 신경통, 갈증해소에 특효가 있다.

보혈과 조혈작용(혈액을 생성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빈혈로 인한 근육경련, 몸의 혈액이 움직이는 길을 방해할 경우,

요산으로 인한 만성 류머티즘 관절통 등에 치료하는 힘을 가진다.

 

특히, 폐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몸의 습한 기운을 없애고

기관지를 보호하여 겨울철의 찬고기로 인한 감기,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의 고통을 해방시켜주고 가래를 제거하는 힘이

강하고 피로감을 물리치는 효능도 숨어 있다.

 

 

 

 

과육의 5-10%의 모과 성분인 당분이 있는데 과당의 형태로 들어있으며,

이 과당은 다른 당분보다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체내의 당분흡수를 지연시킬 뿐 아니라 이미 흡수된 당분은

빨리 소모시키기 때문에 당뇨병환자의

에너지원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모과의 새콤 떫은맛은 타닌과 칼륨. 칼슘. 철분.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

 특히, 여성들의 미용과 피로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의 내용에 따르면 모과는 구토와 설사

다리에 쥐가 날 때도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모과는 주독을 풀고 가래를 제거해주며

속이 울렁거릴 때 먹으면 속이 가라앉고, 구워먹으면 설사에 잘 듣고,

기름에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발을 고쳐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남성이 장복을 하면 스테미너에 조금은 문제점이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모과를 통하여 요리와 차를 만들어 겨울 건강식으로 복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 모과를 과일가게를 망신시킨다는 말을 하지 말기를 당부 드린다.

 

오늘도 나의 차량 안에 모과향기가 가득한 즐거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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