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가을 빗방울 머금은 싱그러운 사과 향기!!

테리우스원 2013. 11. 8. 06:30

 

지금 이맘때가 되면 괜스레 높아지는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그 이유는 단한가지 추수가 끝나고 가을비로 농사일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의 나무에 영글어진 열매에

물방울 달린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이다.

 

그냥 평범함은 이젠 너무 식상하게 된 열매 사진들이라

무엇인가 감성을 자극하는 표현들이 필요하여 싱그럽게 맺힌 눈물

머금은 가을 열매의 아름다움을 원한다.

 

 

 

학수고대를 하고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주의 깊게 살펴도

많은 량의 비가 내리지 않는 다는 예보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모처럼의 기회를 날려 보낼 순 없어

기대를 안고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오전에는 반짝이는 햇빛을 보여 단풍 사진을

열심히 담았고 가벼운 등산으로 몸을 풀기도 하다.

한참 가을 추수 걸이를 서두르는 농부의

이마에는 땀방울들이 맺힌다.

 

놀라운 사실을 하나 말씀 드린다면 한참

수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배추와 무에 대한 이야기다.

새삼스러운 이야기로 들려질지 모르나 나에게는 심각하여

그냥 입을 다물고 싶지 않았다.

 

소비자에게도 문제가 많은 편이란 설명인데 화학비료로

가꾸어낸 농산물을 찾지 않는 다면 농부들도 농사법을

조금 바꾸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무와 배추에는 농약과 화학비료로 범벅되어야 겨우 소비자의

눈을 맞출 수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귀농하신 분들이 건강이 좋지 못하여 먹거리를 정말 자연 그대로

가꾸고 거두어 자연 치료방법에 의존하고 싶지만 내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현실에 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농약을 살포하지 않으면 나비들이 농약을 하지 않는 작물로

집중 공격되어 벌레들의 소굴로 변화될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손으로 벌레들과의 전쟁을 하여도 수없이 알을 붙이고

공중으로 날아가는 나비들의 전략에는 힘이 부친다고 한다.

 

배추에는 벌레들의 흠집이 있으면 상품가치로는

제로가 되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들이 즐겨먹는 무와 배추는 한마디로 화학제품을

흡수한 것을 통째로 맛있고 있는 셈이다.

 

 

 

 

며칠 전에는 유황 20키를 구입하여 갓을 뽑아준

농부에게 고맙다는 답례를 하면서

땅의 흙과 10분1 정도 비율로 섞어 마늘을 심으면 유황의 성분을

마늘이 흡수하고 그 유황 성분을 우리가 먹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실천에 옮겨

푸른 마늘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대파 가을에 흰빛의 굵은 양념의 감초인 식물에는

살충제 등을 집중포화하지 않으면 파의 살 속에

벌레가 생겨 먹는데 불편하다는 것이다.

 

 

 

 

배추에 벌레 흠집이 하나도 없다면 과연 화학 농약이 아니고

다른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해져 옵니다.

물론 어린 싹부터 쪼그리고 온종일 앉아 벌레와

씨름을 한다면 문제는 없겠지요?

 

 

 

 

모처럼 나를 즐겁게 만든 빗방울이 내린 오후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이 우산을 어깨에 끼운 채 물방울 맺힌 사과의 모습을 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아마도 지금까지 사과나무에 붙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부사의 종류임에 틀림없을 것 같고 반짝이고 기쁨을

눈물까지 머금은 사과의 싱그러움을 감상하면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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