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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산수유 열매는 겨울에 더 붉게 빛난다!!

테리우스원 2013. 12. 3. 08:58

 

 

사람은 욕심을 빼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갑자기 궁금함이 생긴다.

최근 TV에서 자연인이란 주제를 가지고 산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의 삶을 우리에게 자주 보여주곤 한다.

 

감상할 때마나 부러움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과

그들이 처한 환경이 다르므로 부러움만 가질 필요는 없다고 사료된다.

 

보는 입장에서는 편안하고 자연 속에 묻혀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을 비쳐지나 그들만의 숨은

이야기는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 같이 자연들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에

욕심을 내지 않는 다는 행동에는 공감이 간다.

 

홀로 있다면 혼자만 먹을 충분한 량만 채취하고 나머지는

훗날을 위하여 남겨두어야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런 행동을 보면서 나의 마음에서 욕심이란 단어들이 부끄럽게 만들고 있었다.

몇 년 전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보면 가을의 풍성함에 마음이

홀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욕심 때문에 낭패를 당하였다.

 

 

 

 

까만 비밀 봉지에 붉게 영글어 산수유열매를 따 가지고 가라는 말에

언제 또 올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밀려와서 봉지가

축 처질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의 량을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따게 되었다.

 

 과연 산수유란 약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정확한 개념도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적 욕심만 부린 격이다.

 

 

 

 

 

겨울의 짧은 해를 의식한 조급함이 더하여 무겁게

충분한 량이라고 룰루랄라 하면서 열매를 따서 집으로 향하였다.

 

저녁밥을 먹고 산수유 약재를 만들 요량으로 비닐봉지에 담긴

열매를 큰 그릇에 부어보니 밑 부분은 위에서 누르는 압에

의하여 탱글탱글한 열매들이 짓이겨서 엉망진창이었다.

 

 

 

 

 

산수유는 다른 열매와는 달리 열매 속에

자리 잡은 씨앗을 먹으면 독이 되고 열매과즙만 붙어있는

 부분이 약재의 효능이 있다.

 

그래서 산수유 열매는 속의 씨앗을 빼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에게 해로우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씨앗을 빼는 시기는 아주 잘 익은 상태에서 약간 쪼글쪼글해질 무렵에

 핀셋 등으로 으로 끝을 누르면서 압을 과하면 씨앗이 쏙 빠진다.

 

이런 과정을 하나하나에 힘을 과하고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약재로 활용이 불가능한 것이다.

 

 

 

 

 

산수유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하여

씨앗을 빼내는 기계를 큰 금액으로 구입하여 마을 전체의

물량을 작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단순하게 집에서 약재로 활용하기 위하여 큰돈으로

기계를 살수도 없을 뿐 아니라 먼 거리를 가지고 가서 씨앗을 빼려고 하니

차량유지비가 약재로 사서 먹는 것 보다 많이 들것 같다.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하나하나 열매에 수작업 과정으로

속의 씨앗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수가 몇 천개가 되는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지만 따는

과정도 만만치 않아 아까운 마음에 한 톨도 버릴 수 없는 마음으로

작업을 한 결과 1주일 정도 몸살을 아주 심하게 앓아 산수유 하면

고개를 내저을 정도의 진저리를 쳐댔다.

 

 

 

 

 

 

지금도 냉동고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산수유는 남자에게 최고의 보양식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신장을 보호하는 성질의 약성분이 강하므로

스태미너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다.

 

열매 안 씨를 먹게 되면 노화가 촉진된다고 옛 문헌에 기록되어 전한다.

그런 이유로 일반인들이 산수유 열매 채취를 꺼리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 수유, 산채황, 실조아수, 석조, 촉산조, 서실, 실조인수, 계족,

약조, 홍조피, 수육석조. 산수유나무라고 하며

약명으로는 산수유(山茱萸), 산수육(山茱肉)이라고 불린다.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다.

코르닌 갈릭산 타르타릭산, 말릭산, 비타민A 유사물질 등을 함유하고 있다.

 

설사할 때, 감기로 오한과 발열이 있거나 땀을 많이 흘릴 때,

소변이 농축되어 붉고 뻑뻑하여 잘 나오지 않고 배뇨통이 있을 때,

정력이 너무 왕성할 때는 쓰지 않는다.

 

 

 

약초에도 궁합이 존재하므로

도라지와 함께 먹을 수 없다.

 

-산우유 열매 과육은 원기를 강하게 하고 정액을 거두어

간직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씨는 정액을 미끄러져

나가게 하기 때문에 약으로 쓸 수 없다고 전한다.

산수유술도 씨를 빼고 담근다.

 

 

 

 

산수유의 겨울빛에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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