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산국 야생화 향기로 불면증을 치료한다!

테리우스원 2013. 12. 6. 06:30

 

 

 

향기가 은은하게 마음의 깊은 곳까지 빨아드리면

피로했던 심신이 편안함을 느끼게 만든 산국의 아름다움이다.

가을이 접어들면서 자연에서 들려주는 최고의

향기는 산국이 아닐까 싶다.

 

산국, 감국 조금은 헷갈리는 야생화이지만 꽃잎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빠르다는 설명을 드린다.

감국은 곧게 뻗은 가지의 가장자리에 한 두 개씩 엉성하게 달리는 편이고,

산국은 촘촘하게 가지에 매달리면서 꽃잎이 꽃 판보다

짧은 것으로 구분하면 된다.

 

 

 

 

자연 속에 야생화 가 피는 시기에 탐사를 나가면서 항상 당하는 충고가 있다.

아내와 아들이 수시로 주변을 환기시키는 한마디

“아빠 앞을 집중하고 운전하세요!”란 단어이다.

 

시간을 절약한다고 하면 이해가 조금은 될까?

 아님 정녕 이해를 못하실까?

 

 

 

 

 

자연으로 달려가는 차 속에서 주변에 피어난 꽃들을

두리번거리면서 얻어맞는 충고들이다.

 

물론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운전을 하면 산만함으로 위험의

소지는 있지만 운전보다 자연의 꽃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항상 앞으로 집중하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넓게 보이는

시야에 들어오는 야생화의 모습과 그들이 품어내는 향기에는

어쩔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

 

 

 

 

 

최고의 가을 향기를 가득 품고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노란빛 산국은 꽃보다는 그 속에 숨어 있는

약효가 더욱 빛을 발한다.

 

산국보다 감국의 약효능이 좋다는 이야기에

감국은 쉽게 그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조령산을 지나치는 길목 어느 도로변의 절개지에

 온통 노란빛 산국 일색이었다.

 

 

 

 

 

가던 길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충동에 안전지대에 차를 세웠다.

먼 거리에서 펼쳐진 화려함에 망원렌즈로 그들과 사랑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생력이 얼마나 강한지 사람이 일부러 심어도

그렇게 조성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지는 데 여하튼 대단한

산국 군락에 마음을 주고 말았다.

 

 

 

 

산국은 다른 큰 나무의 그늘에서 자라기를 원치 않고

하늘이 훤히 열리고 빛이 강하게 비치는 양지식물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고 겨울 찬 기온에도 잘 견디는 편이라

여러모로 우리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가을 절정기에 도달하면 자연에서 겨울을 나려는 벌.

나비가 총공세를 펼쳐 한 동안 머물면서 살펴보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작은 진딧물 같은 이름 모를 검은 벌레들이

꽃 속에 파묻혀 있어 쉽게 채취하여 말려 차로 끓여보면

벌레들이 둥둥 떠올라 혐오스러운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산국은 뿌리 채 뽑지 말고 꽃송이만 가지치기 하듯

꽃을 꺾어 소금물을 만들어 그 속에 우려 놓으면

벌레들이 몽땅 밖으로 나와 죽게 된다.

 

그 후에 잘 말려서 차로 그리고 베개 등에

넣어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산국 야생화를 말린 것을 베개에 넣고 활용하면

불면증을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말린 산국화를 몇 알 넣고 뜨거운 물에 우려먹으면

그 향기로 몸의 추위와 피로감이 확 풀어진다.

 

맛은 달면서 쓰고 성질은 약간 차고 아데닌, 스타시드린,

콜린, 정유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불로장생의 신비한 약초로 전하여져 오고 있다.

그러나 위장이 튼튼하지 못하면 사용을 금기한다.

 

산국향기로 즐거우시고 건강하시며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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