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붉은 가을빛으로 마음 설레게 만든 둥근잎꿩의비름!!

테리우스원 2013. 10. 14. 09:18

 

 

 

 

토요일이라 그런지 절골계곡 야생화 탐사와 등산을 하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야생화에 관심이 별로 없어

 암반에 붙어 무엇인가 열정적인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신기한 듯 보였나보다.

 

 

 

 

지나치면서 무엇 좋은 것이 있어요? 하고 질문하는 소리에

 예! 아주 희귀한 야생화가 이곳에서 서식 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등산하는 사람은 그냥 서서 산을 오르므로

야생화를 탐사하는 우리들의 자세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나라의 토종 꽃을 보려면 더 정밀한 눈으로 자세를 낮추지 않으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며 그 자체 또한

아주 작아서 한참을 찾아야 그 실체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본인은 바로 눈에 들어와 그들이 자라고 있는 환경을 보로라면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그 들이 내어 품는 기운을 맡으려는 노력을 시도하려고 다가선다.

 

야생화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인가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

 

 

 

 

 

무심코 내뱉는 말은 많이 기르고 있는 다육이를 닮았다느니

흔히 보는 꽃이라고 이야기 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그런 오해에 설명을 덧붙이지 않을 수 없어

둥근잎꿩의비름의 특징을 장왕하게 설명 하면서 주왕산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면 그제서야 그 형태를 감상하려고

얼굴을 내밀면서 감탄사를 지르곤 한다.

 

 

 

 

물론 경북의 다른 지역에서도 자생하는 곳이 있기도 하다. 

둥근잎꿩의비름 야생화는 돌나물과로

큰꿩의비름, 자주꿩의비름, 세잎꿩의비름,

새끼꿩의비름, 꿩의비름 등의 여러 종이 있다.

 

그 중에서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주는 것이 둥근잎꿩의비름 야생화로

깎아지른 절벽흙에 뿌리 내리고 줄기들이 휘늘어져

가지 끝에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 또한 환상적이다.

 

 

 

 

 중에 가을야생화로 쌀쌀해지는 햇빛 덕분에

녹색의 둥근잎이 붉은색 단풍으로 물들면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그 아름다움을 말로 전달하기 쉽지 않을 듯싶다.

 

녹색의 둥근잎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려면

찬 공기와 강한 햇빛을 받아야 가능하므로

그 시기를 맞추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나마 절곡에는 강한 햇빛과 찬공기 받기 충분한 환경여건이 조성된 점이 장점이다.

안내자의 말에 의하면 야생화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이 늘어가면서

예년 보다 둥근잎꿩의비름이 피어나는 시기에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자연 학습장답게 다양한 개체들이 자생하고 있어

다시 시간을 내어 찬찬한 탐사 하기를 소망해 본다.

 

햇빛과의 싸움을 치루는 본인이라 서둘러 이곳을 빠져나가 또 다른 곳의 자생지에

 도달하여야 빛의 조화로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장비를 챙겨 입구를 향하여 발길을 재촉하는 길목에 발목을 잡는

아름다움에 시간이 자꾸만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곳의 가을 단풍의 참모습도 감상하고 싶어진다.

대전에서 보통 먼 거리가 아닌 4시간정도의 소요 시간이라

 쉽게 단풍 나들이하기엔 조금 망설이게 된다.

 

 

 

 

언제 요통의 통증이 있었나 하는 몸으로 빠르게

또 다른 지역에서 자생하는 둥근잎꿩의비름을 찾아 발길을 재촉한다.

 

사실은 제대로의 단풍이 물든 붉은색의 모습을 만난 터라 아직도 가슴이 설레고 있다.

 역시 야생화는 나를 위하여 아름다움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득하도록 만들어준 하루였다.

 

 

 

 

나의 늘어지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이다.

 

 

가을의 아름다움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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