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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흰색 뻐꾹나리 여름 야생화가 훼손 되었다!

테리우스원 2013. 8. 22. 08:42

 

 

깊은 숲속에서 뻐꾹!~~ 뻐꾹!~~~~~

우리들의 정서를 자극하는 뻐꾹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산 온 전체를 깨우는 울음소리로 대단한 목소리를 가졌다.

 

그들의 소리에 동요되어 내 목소리로 뻐꾹! 하고

놀려주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을 산 숲에 들어서면 들려주는 뻐꾸기의

소리를 들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기분을 느낀다.

 

덩치에 비려하여 울음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리는 여름새와 마찬가지로

그 숲속에서 피어나는 여름 야생화가 뻐꾹나리다.

 

 

 

 

오늘은 뻐꾹새의 목소리와 뻐꾹나리 야생화가

서로 조화를 이루니 금삼첨화이다.

뻐꾹나리하니 나리종류의 꽃송이를 상상하게 만든다.

 

그러나 나리꽃과는 아주 딴판인 바다에서 여름을 알리는 꼴뚜기를 쏙 빼닮았다.

꽃잎에 만들어진 무늬가 뻐꾸기 새의 가슴에 새겨진

무늬를 닮았다고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에도 흰색의 뻐꾹나리 2개체가 야생화를 즐기는 전국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며칠 전에 흰색뻐꾹나리를 보려고 달려갔지만 아쉽게도 꽃을 피운

시기가 조금 지난 것 같아 싱그러운 모습을 담지 못하여

후일을 기약하려고 하였다.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에 흰색의 뻐꾹나리를 훼손되었다고 한다.

너무 마음이 아파온다.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야생화에 대한 공개를

감출 수밖에 없는 사항이 될 것 같다.

 

 

 

 

 

 

도대체 훼손 하는 손은 어떤 사람의 손일까?

아마도 지구를 떠나야 할 사람이 아닐까 사료된다.

나만 보면 최고다 이런 마음이라면 자연의 야생화를 담을 자격이 절대 없다.

 

 

 

 

 

뻐꾹나리[확장유점초(擴張油點草)]

Tricyrtis dilatata Nakai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크기는 약 50cm정도이고

잎은 넓은 난형으로 어긋나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8월에 걸쳐 연한 자색의 꽃이 꼴뚜기의 모양으로 줄기 끝에

 몇 송이씩 무리지어 피어나고 자색점들이 있는

6장의 꽃덮이 조각으로 형성되어졌다.

 

 

 

 

 

열매는 피침형의 삭과로 익는데 주로 따뜻한 기온의 숲에서  자생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나리꽃과 비슷하나

 암술머리가 3갈래로 나누어지고 각각의 암술머리가 다시 2갈래로 나누어지는

특이한 꽃 모양새와 색상으로 흔히들 꼴뚜기의 다리를

연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뻐꾹나리의 아름다움으로 무더위를 이기는 시간이 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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