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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더덕, 소경불알 여름 야생화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

테리우스원 2013. 8. 9. 10:24

 

(소경불알 야생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스쳐 지나가도 코를 자극하는 향기에 수난을 당하는 야생화도 많이 있다.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들다고 다른 식물을 귀찮게 하면서까지

자신의 종족 번식을 위하여 화려한 꽃송이를 피운다.

 

분명 향기만으로 더덕 야생화라고 부인할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스치고 지나가도 특별한 향기를 풍기지 않지만 더덕 꽃을 쏙 빼닮았다.

꽃만으로 구분하라면 대부분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일 것이라 확신한다.

 

 

(소경불알)

 

 

잎의 모습도 다른 식물을 의지하며 괴롭히는 형상도 완전 판박이다.

그렇다고 뿌리를 확 캐볼 수 있는 사항도 아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만져보고 맡아보아도 더덕, 소경불알 도저히 구분이 어렵다.

 

그냥 더덕 향기가 없으니 소경불알로 불러주고

강한 더덕 향기를 풍기니 더덕으로 칭하고 싶어진다.

 

식물들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고 하여야 할까 조금만 변형되어도 그 학명이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 그 이름을 두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우매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또 한 번 더 이야기를 하여야 할 것 같다.

여름을 지나면서 피기 시작하는 바닷가의 층꽃풀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다.

충꽃나무라고도 사용을 한다.

 

층꽃풀을 왜 층꽃나무라고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을 하였는데도

자신이 알고 있는 학명에는 층꽃풀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층꽃나무는 틀리다는 강한 주장을 한다.

 

 

 

(층꽃풀, 층꽃나무)

 

 

본 야생화는 지역의 여건에 따라서 풀과 나무로 구분되는 삶을 살아간다.

좀 더 설명을 드리면 남부 해안가에서는 겨울기온도 영하를 내려가기 힘들 때가 있다.

그래서 줄기들이 사라지지 않고 겨울을 나므로 보는 학자 들은 층꽃나무라 부른다.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해안가라도 영하의 기온을 양보하지 않는 편이라

줄기자체도 영하의 기온에 견디지 못하고 지상에서 사라지며 뿌리로 겨울을 나고

새 봄에 싹을 틔우므로 층꽃풀로 불러준다.

 

 

 

(소경불알)

 

 

동일한 식물체가 환경의 조건에 따라 행동을 달리하므로

두 가지 이름을 혼용하여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야생화 감상하려 오시는 분들이 다양하므로 계속적으로 설명을

몇 번 반복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모두가 다 알고 이해할 때까지 계속하려고 한다.

야생화에는 이명이 많은 편이라 지역적인 방언도 그 속에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무식하게 하나만의 이름으로 고집함을 보여주지 않고

이명도 존중하는 지혜를 가지기를 당부 드린다.

 

 

 

(소경불알)

 

 

소경불알, 더덕 분명 구분하는 방법을 깊게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바대로 향기로 구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더덕은 식물체에서 고유의 강한 향기가 있지만 소경불알은 향기자체가 없다.

꽃의 안쪽에 자주색의 반점이 많은 편이면 더덕이고 적은 편은 소경불알이다.

 

지상에 도두라진 식물체의 구분이 어려우면 뿌리로 구분하면 되는데

뿌리를 캐면 멸종의위기를 맞지 않을 까 두려움이 앞서 지상체로 구분하는

지혜가 더욱 필요하여 뿌리 채 캐는 어리석은 행동을 삼가 하시길 바란다.

 

 

 

(소경불알)

 

더덕은 이름이 그런대로 불러줄만 한 반면에 소경불알은 조금 이상한 편이다.

소경불알은 뿌리를 캐보면 이름에 걸맞은 불알과 흡사하게 둥그스름한

모양에 색깔과 잔주름 사이 잔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불알은 그렇다 치고 소경이란 단어는 우리가 흔하게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소경, 맹인이라고 부른다.

 

보는 사물을 분별하지 못한 사람을 두고 빗대어 하는 말로 쉽게 들어온

어이구! 이 소경 같은 인간아라고 하였다.

 

 

 

(소경불알)

 

 

더덕과 구분을 잘 하지 못하므로 핀잔의 소리를 듣게 된 식물로

소경불알이라고 부른지도 모른다.

 

더덕과 소경불알은 도라지과에 속한다.

 

 

 

(더덕)

 

더덕을 달리 부르는 이름은 양유, 내삼, 사엽삼, 백망육, 구두삼,

대두삼, 유부인, 산해라, 윤엽당삼, 유서, 사엽삼, 산호라복,

그리고 한약명으로는 사삼(沙參)  양유(羊乳) 등이다.

 

소경불알은 산토두, 오소리당삼, 산지두, 작반당삼, 알만삼,

 만삼아재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더덕)

 

 

어렵지만 잘 구분하는 지혜로움을 소망드리고

건강하게 즐거우시며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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