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새로운 구도작업에 도전한 돌단풍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3. 5. 9. 06:00

 

 

 

야생화 탐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날카롭게 사진 비평가가 우리 집에 있다.

아내보다 아들이 더 예리한 면을 감추고 있는 편이다.

 

느닷없이 “아빠 앞으로 구도를 조금 바꾸어 사진으로 담으면 어떨까요?

물론 황금구도이긴 한데 똑 같은 구도를 오랫동안 보다보니

조금 식상해지는 기분입니다.”

 

 

 

 

 

조금 머리가 띵하게 한 대 얻어맞는 기분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틀린 비평은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동일한 구도로 아웃포커스에

 집착한 것이 사실이었으니깐

혼자만의 고민에 빠져간다.

 

구도를 갑작스럽게 변경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나만의 개성 있는 사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하였는데

감상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조금 식상함을 느낀다면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새로운 구도를 위한 야생화 탐사여행에 변화의 도전장을 내밀어야 할 것 같다.

오늘 야생화의 현장 모습을 보니 새로운 도전에 불씨가 될 수 있어 가슴이 설렌다.

계곡으로 흐르는 물 주변 바위 한 켠에 아스라하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 강인함이다.

 

한마디로 풍경 버전으로 새롭게 시도하려고 한다.

그런데 종전의 사진 작업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쉽게 다가오는 작업이었다.

하나의 주제를 부각시키고 나머지를 부재로 삼아 다 날려 보내는

극치의 아름다운 연출이었는데, 풍경버전은 주변 환경과

얼마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물의 흐름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은 필터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ND 필터를 사용하여야 물의 흐름이 부드럽고 따뜻함이 표현된다.

그러나 단점은 날씨가 맑은 날은 쉬게 표현되나 흐린 날에는

F값이 높아져 셔트 속도가 나오지 않아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어렵다.

 

특히, 혼자 몸도 가누기 힘든 암반이나 삼각대를

사용하지 못할 공간에서는 아주 난처해진다.

그러면 어떤 기법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야 할지를 두고 많은 고민에 빠졌다.

 

 

 

 

한참 작업삼매경에 몰입되다 보니 자칫 잘못되면 물속으로

첨벙! 빠질 것 같은 위치에 아스라이 발이 멈추어진 것을

 발견할 경우도 종종 있다.

 

그냥 멋진 작품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 때문에

장비와 몸은 희생적이지 못하면 안될 사항이다.

작업을 마치고 나면 항상 미안함 마음을 가지는 부분이 장비와

나의 신체 일부중 발바닥의 고통이다.

그 외도 신체 다른 부위에도 고통이 다가오기도 한다.

 

 

 

 

 

아들의 비평에 의한 새로운 작업 도전에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돌단풍[석호채(石虎菜)]

Aceriphyllum rosii ENGLER.

 

범의위과에 속하는 돌단풍 야생화는 우리나라 남부, 중부, 북부지역의 심산지역의

냇가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 붙어서 자생하고 다년생초본으로 30cm정도로

자라나며 근경이 굵고 비늘 같은 포로 덮여 있다.

 

잎은 근경의 끝이나 그 부분에서 1-2개씩 포에 쌓여 움을 틔우지만

여러 개가 한곳에서 돋아나는 것 같은 느낌을 부여한다.

 

 

 

 

긴 엽병 끝에 7개로 갈라진 단풍잎 모양의 잎사귀가 달리고

열편은 난형 또는 긴 난형이다.

예첨두로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털이 없으며 표면에

윤기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는다.

 

 

 

 

3-5월 정도에 만개되며 꽃 색상은 순백색의 바탕에 연한 붉은

빛이 감도는 아름다움으로 봄을 알린다.

 

화경은 잎이 없고 비스듬히 자라고 끝에서 복산형화서를 형성하고

꽃받침잎, 꽃잎 및 수술은 각각 6개이고 꽃받침 잎은 난상 긴 타원형이고

둔두로서 하얀 빛이며 7월경에 열매가 익어가고 삭과는 2개로 갈라진다.

 

 

 

 

다른 이름으로는 파산호(爬山虎), 립파채(砬巴菜), 석호채(石虎菜), 색엽초,

노호장(老虎掌), 립화채(砬花菜), 돌나리, 장장포, 바우나리,

부처손 등으로도 불린다.

 

 

 

 

 

돌단풍의 약효는 심장의 박동이 빠를 때 증세를 완화시키고

강심작용과 이뇨작용에 효과가 아주 좋으며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기도 하지요!

 

 

한밭수목원에 숨어 있는 봄의 향기 돌단풍 야생화의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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