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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동강할미꽃과 송어회의 조화로움을 알려드린다!

테리우스원 2013. 4. 5. 06:00

 

날씨가 우리 일행의 동강할미꽃 야생화 탐사를 위하여

무던히도 참고 견디어 준 고마움을 느낀다.

 

그들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점심도 잊고 서두른 작업을 마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하니 날씨는 어느 덧 비가 뿌릴듯하다.

 

아내는 집에서 준비해온 현미찹쌀밥과 된장국 파김치,

 무말랭이, 브로커리, 김 등을 동강이 흐르는 강변에 자리를 펴고 준비를 한다.

 

 

 

 

난 혼신의 힘을 다하여 그들과 대화를 한 결과

아직도 밥 생각이 별로 없는 사항이다.

 

너무 힘들면 배고픔도 사라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아직도 다리 경련의 후유증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냥 많은 땀을 흘려 흐르는 동강의

푸른 물속으로 풍덩 빠져버리고 싶을 정도이다.

 

 

 

 

 

오후 4시경에 점심이라니 일행은 아주 맛나게 먹고 있지만 난 별로였다.

아내는 나를 보면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나서

 배가 고프지 않나 보군요! 하는 소리에 일행은 멋쩍은 웃음을 날려 보낸다.

너무 행복한 동강할미꽃을 보아서 배고픔을 잊은 것이 사실일 것이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니 오늘을 일정을 접어려니

너무 먼 거리를 달려왔기에 그냥 끝을 맺기엔 아쉬움이 밀려오는 듯하다.

 

“문산교 쪽으로 한 곳 더 가보렵니까?”

하는 제안에 두말할 필요 없이 “그럽시다!”

라고 동의를 하였다.

 

 

 

 

동강할미꽃의 서식지는 4곳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오늘의 탐사 결과 너무 환상적인 자연 생태의 보존이

잘 되어져 이곳에서 만족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이라 어쩔 수 없었다.

짐을 챙기고 장비를 정비하여 빠른 시간으로 이동을 서두르고 있었다.

이미 햇빛은 구름으로 가려졌지만 집으로 가는 도중에

자리 잡은 곳이라는 장점을 내세운 것이다.

 

 

 

 

 문산교 쪽에는 강 건너 마을이 있는데 CCTV 설치로

훼손하는 사람을 감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곳이다.

부락 주민들의 열정이 대단하여 시간별로 순찰을 강화하고 관리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를 통하여 많은 개체가

불어나는 고마운 곳이다. 

 

부락 주민들의 정성으로 가꾸고 관리하는

관심이 강하여 그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동강할미꽃을 처음 만난 아내가 내뱉는 한마디

여기 동강할미꽃은 오전에 보았던 꽃보다 색상도 모양도

뒤떨어진다는 평가였다.

 

 

 

정확한 시선이다.

자연에서 자생하는 개체와 인간이 길러

식재된 동강할미꽃은 똑 같이 꽃을 피운다고 하지만

정학하게 분석하면 차이가 많다.

 

자연스런 맛이 덜 한 것들이 사실이다.

석회암 암반에 자리를 틀고 자연스럽게 피어난 꽃 들은 품격부터 다르게 느껴진다.

사람의 눈이 그렇게 간사한 것이다.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 뒤떨어진 부분으로

더 좋은 것을 보면 더 기쁨의 환호를 보낼 것이다.

그래서 더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이야기다.

 

햇빛이 없어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스러움은 이곳은

암반에 큰 개체가 자리를 잡고 있지만 암반이 햇빛에 반사되어

사진으로 표현하긴 어려운 곳이었다.

이렇게 날씨도 오늘의 탐사 일정을 도와주는 고마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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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과 서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 어라연 송어장횟집이 눈에 들어온다.

아내는 점심을 늦게 먹어 소화가 아직 들 되었다고

먹기를 사양하지만 강원도의 청정 지역 자연 물에서 길러내는 송어는 맛이 일품이다.

옛날에 먹던 맛을 잊지 못하고 아내를 졸라본다.

 

혼자만 먹을 수 있는 량만 판매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1kg 는 먹어야 한다고 한다.

 

오늘 저녁은 어라연의 송어 회 맛으로 몸을 보충하려고 한다.

아주 육질이 쫄깃하고 혼자 먹긴 아까운 맛에 반하고 말았다.

 

오늘은 아주 긴 여행이었으며 즐거움이 가득하여 행복함도 밀려온다.

이상으로 동강할미꽃 야생화 탐사를 끝내려고 한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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