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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동강할미꽃은 동강지역 야생화의 으뜸이다!

테리우스원 2013. 4. 2. 09:20

 

 

동강유역은 개발의 손길이 많이 미치지 못하여

자연생태환경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세계적 신종 및 희귀종 서식지로 학술적으로

잘 보존되고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동강에 대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설명하여도 끝이 없을 것 같다.

먼저 동강 12경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를 드린다.

 

1. 가수리 느티나무와 마을풍경이다.

수미마을 가수분교 앞에 위치한 수령 700년의 느티나무는

강릉유씨가 심은 나무로 전해오며 누렁소와 함께 마을의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는 풍광이라고 한다.

 

2. 섶다리(정선군 정선읍 가수리, 신동읍 운치리) 

한시적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놓은 다리이다.

겨울철 강 주위가 얼어 배를 띄울 수 없는 시기에 나무와 흙을

이용하여 섶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3. 나리소와 바리소(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덕천리)

이무기의 전설이 서린 나리소는 큰 소로 이루어진 곳이며,

놋쇠로 만든 바리와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바리소는 나리소 아래에 있다는 설명이다.

 

 

 

 

  4. 백운산과 칠족령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덕치리/ 평창 미탄 마하리)

베비랑산이라 일컬어지는 백운산(882.5m)과 칠족령은 굽이치는

동강의 물줄기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주변경관이 일품이라고 하였다.

 

5. 고성리 산성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차지하면서

영서.영남의 길목인 이곳에 쌓은 석성으로 전해져 온다.

제장, 운치, 백운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였다.

 

6. 바새마을 앞 뼝대(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바새)

나리소 제장을 돌아온 동강의 물깅이 바새마을

앞에 이르러 마고 할범 전설이 전해지는 앞뼝대와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고 하였다.

 

7. 연포마을(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연포)

낭떨어지를 뜻하는 베루와 산의 뫼가 합쳐져 베르메라고 불렀고

지금은 보기 힘든 담배건조장과 영화촬영지였던 연포분교가 있다고 하였다.

 

 

 

 

8. 백룡동굴(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천연기념물 제260호로서 다양한 모양의 동굴 생성물이

화려하게 펼쳐져 무척 아름답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는 설명이다.

 

9. 두꺼비바위와 어우러진 뼝대(영월군 영월읍 문산리)

문산리 그무마을 근처에 금방 강물로 뛰어들 것 같은

두꺼비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고 하며

동강의 수많은 바위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10 황새여울과 강변의 바위무리(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물이 많지 않을 때, 황새, 청둥오리 등이 날아와

먹이를 잡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고,

옛날 떼꾼들의 뗏목이 걸려 곤란을 겪던 곳이라고 하였다.

 

 

 

 

11. 어라연(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동강의 비경 중에서도 백미로 알려진 어라연은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 이라는 뜻으로 일명 삼선암,

혹은 정자암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12. 된꼬까리와 만지(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정선에서 영월로 가는 뗏목길 중에 가장 험한 곳이 된꼬까리라고 한다.

문둥바우와 뾰족한 바위들이 산재해 있어 떼꾼들의 사고 잦은 곳이라고 설명한다.

 

이상으로 동강 12경에 대한 설명이고 오늘 연포마을의

 생태환경 탐사중에 봄의 향기를 감상할 수 있는 동강할미꽃 야생화이다.

물론 돌단풍과 고랭이 산괴불주머니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자연의 야생화를 탐사하기 즐기는 한 사람으로

기록으로 보존하려는 노력이 강하고 혼자의 힘일지 모르지만

잘 보존되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정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들이 훼손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단지 엉뚱한 마음과 자신만이 세상에 높고 알려지려는

욕심하나 때문에 더러운 손과 몸으로 무참하게

훼손하는 어리석음 일 것이다.

 

 

 

  이제는 동강할미꽃들도 더 높은 곳으로 이주를 시작하여

 그 아름다움이 자연의 모습으로 살아남는 지혜를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혹시 노파심에 말씀드리는 것은 현지에서 생태환경을

설명하시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면, 동강할미꽃에 늘어선

묵은 잎가지가 겨우내 건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야생화를 담는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깨끗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하여

묵은 가지를 다 잘라 버리면 동강할미꽃은 결국 죽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비록 묵은 가지로 말라비틀어진 모습이지만

그들이 화려한 꽃송이를 펼치게 하는 영양분을

공급하여 준다는 말씀을 전한다.

 

 

 

 

 

동강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며 석회암 절벽에 붙어 자생하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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