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댕댕이덩굴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아시나요?

테리우스원 2012. 12. 4. 06:00

 

 

 

영원히 회복되지 못하고 내 곁에서 잠들어 버린

아빠백통 렌즈를 아쉬움으로 남게 만든 추암해수욕장이다.

 

디지털 카메라 장비는 전자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최고의 단점이라면 충격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사실이다.

 

추암해수욕장 주변 험준한 암반에서 렌즈를 떨어뜨려 충경으로 인한

수선이 결국 불가하게 된 것이다.

 

오늘은 암반에 붙어 바다와 추암 촛대 바위와 잘 어우러진

댕댕이덩굴 야생화의 숨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창작적인 글이란 후에 다시 읽어보면 수정할 부분이 부끄러울 정도다.

1년 전 작성한 글을 다시 재 수정하면서 또 몇 년 후가 되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지 두려움이 앞선다.

 

야생화들이 숨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서

더 흥미롭게 행복한 마음을 안겨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옛날 깊은 산속의 약초 채취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중풍환자와 고된 농사일로 고통을 받는 관절염에

효능이 탁월한 약초 자생지를 잘 알아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노쇠해져 몸은 힘에 부치어 효성이 지극한

아들에게 약초 채취하는 법을 전수 하게 된다.

 

약초 채취하는 방법과 효능의 자세한 설명을 하였지만

 그 약초들의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아들은 매번 궁금함이 가득하였다.

어느 날 아버지 뒤를 따라 깊은 산속으로 약초 채취에 동행하면서

 

“아버지! 약초 채취법과 효능에 대하여는 잘 알 수 있으나

 그들의 이름을 알고 싶은데 가르쳐 주시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하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드렸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아들에게 설명을 시작하였다.

 

“아들아! 아직 어려서 아버지의 숨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지?

우리가 채취하는 약초들은 살아가면서 피치 못할 곤경에 빠질 경우

목숨까지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쁜 사람들이 우리가족을 해롭게 할 경우

약초와 목숨을 바꾸는 날들이 다가 올 것이란다.

약초란 인간의 생명과도 바꿀 수 있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아주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셨다.

 

 

착한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가슴으로 새겨 두었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는 자신의 몸을 더 지탱할 힘이 없어 수를 다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약초 채취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어린 아들과 마음씨 착한 아내와 오손 도손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그믐 저녁 밤이 깊은 날이었다.

복면한 강도가 집안으로 들이닥쳐 칼로 가족을

위협하면서 다른 곳에서 도덕 질 한

물건들을 집에 보관하라고 윽박질렀다.

 

훗날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이 중에 하나라도 물건이 사라지면

족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에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약속을 하게 된다.

 

강도는 고을 관가에서 이동 중인 귀중한 물건을 탈취하여

약초꾼의 집으로 숨겨놓았던 것이다.

관가의 끈질긴 추적으로 붙잡혀 강도는

심하게 고문당하는 과정에서 훔친 물건 숨겨둔 곳을 자백하게 된다.

 

며칠 지난 어느 날 관가의 군사들이 집을 에워싸고 온 집안을 뒤지기 시작하였고,

감추어 놓았던 물건이 나오면서 공범으로 몰려 감옥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약초꾼은 관가에서 사실대로 그 동안 일어난 속사정을 하소연 하였다.

그러나 너무 크고 중대한 강도 사건이라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관가에서 귀중품을 이동하는 병사 여러 명 죽이면서

탈취한 물건이라 쉽게 용납되지 않았던 것이다.

 

병사를 죽인 강도에게는 그 무서운 죄상으로 즉시 사형이 집행되게 되었고,

공범으로 몰린 약초꾼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나 중대한 사건에

연루된 죄로 사형에 가까운 형벌을 면할 길 없었다.

 

사형이란 중형을 받고 마지막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는

관청의 명령에 여태껏 일어난 일들을 소상하게 하소연 하게 된다.

동네 주민들은 약초로 불쌍한 환자들을 돌보는 데 착한 일을 많이 하였다는

상소문에도 명백한 증거물로 인하여 극형이란 죄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시름에 잠겨 있을 무렵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을 회상하게 된다.

귀중한 약초로 자신 스스로의 목숨을 구하라는 교훈으로 힘과 용기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더 해명할 기회를 얻게 되어 차가운 땅에 엎드리어 울부짖게 된다.

 

 

"대감! 저는 관청의 병사를 죽일 만큼 악한 힘을 가지고 있지 못 할 뿐 아니라

보잘것없이 약초꾼으로 가정이 어렵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한 죄밖엔 없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비록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씌고 죽는 것도 아쉽지만,

선조로 부터 죽어가는 환자들을 살려낼 특별한 비방도 함께 죽어지면

많은 고통의 환자에게 죄스럽다는 말로 설득하게 된다.

 

간절한 마음으로 약초로 병들어 고생하는 환자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비방을 공개 할 것을 약속드리니 죄를 참작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약초꾼이 하는 이야기가 너무 진솔 되고

가슴을 울리는 언행으로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만들어서 여러 사람을 살리는 비방이라면 그냥 죽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조건 부 청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죄를 주관하는 대감은 “죄인은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지극하다고 판단되어

죄를 참작하려고 하니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비방의 약초를 공개하라“고 명령하였다.

 

약초꾼은 기뻐하면서도 난처한 어투로

“대감! 중풍과 관절염을 치료하는 탁월한 약초는 알고 있으나 약초의

이름을 알지 못 합니다” 하고 말씀을 드리니

 

“ 이름을 모르는데 어떻게 약초를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긴가?”

대감의 질문이 떨어지자

 

“대감! 저는 그 약초의 자생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루 시간을 주신다면 찾아서 가져 오겠습니다.”

그러자 대감은 "도대체 그 약초가 어떤 효능이 있는가?" 반문하였더니

 

약초꾼은

“대감! 연세가 많으면서  가족을 아주 힘들게 하는

중풍병과 고된 농사일로 망가진 관절염 치료와 방광에 생긴 습열을 제거 하여

대. 소변을 원활하도록 치료하는 탁월한 약초가 있습니다'

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대감은

“내가 나이가 많아 오른쪽 팔 관절을 잘 쓸 수 없고 소변 또한

잘 나오지 않는 증세가 심하니 그 약초로 나부터 먼저 고칠 수 있겠느냐?”

하고 반문하자 약초꾼은

 

“그 약초라면 대감의 질병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니 그러면 네가 나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나와 유사한 질병의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너의 죄를 더 이상 묻지 않고 자유의 몸으로

돌려보내 병든 환자를 치료하도록 하겠다.“

는 약속을 하셨다.

 

대감은 속임수로 도망하지 못하도록 감시인을 붙여 약초를 캐 오게 하였다.

약초꾼이 험하고 깊은 산속에서 채취한 약초로 달여 달포 정도

대감에게 정성을 다하고 꾸준히 복용하게 하였더니 대감의

질병에 큰 차도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관절염의 고통도 해소되고 소변 또한 잘 나오게 되었다.

 

대감은 약초꾼에게 약속을 지켜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면서 고통 받는 환자를

성심껏 치료하라고 하였다. 집으로 자유의 몸이 돌아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전하여준 말씀 '적량방황(積糧防荒), 유약방기(留藥防己) 곧 식량을 비축하여

기근에 대비하고 약을 남겨서 스스로를 돕는다.'

고 한 말을 기억하는 기쁨의 날이었다.

 

 이름을 알지 못한 약초를 방기(防己)라고 불러주었고,

위급할 때 약초가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켜 준다는 뜻이 숨어 있다고 전한다.

 

줄기가 가늘지만 끈기가 있기에 옛날 시골에서는 바구니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고,

 열매가 녹색에서 흑색으로 변화되고 공중에 댕댕이 매달린 모습이기도 하다.

한 다른 가지를 휘감고 있는 덩굴성 모습으로

댕댕이덩굴이라고 불러주게 된 것이다.

 

 

아무리 힘센 사람과 동물도 댕댕이덩굴에 넘어진다는 옛말은 비록 보잘 것 없이

힘없는 줄기라고 깔보지 말라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댕댕이덩굴[방기(防己)]

Cocculus trilobus(THUNB.) De CANDOLIE.

 

 

약명은 목방기(木防己), 방기(防己) 다른이름으로는

토목향,(土木香), 우목향(牛木香), 청등(靑藤), 청등자(靑藤子), 소갈자(小葛子),

구조자, 구갈자(拘葛子), 해갈자(海葛子) 소금갈(小金葛), 소갈등(小葛藤),

갈등(葛藤), 소청등(小靑藤), 청목향(靑木香), 한방기(漢防己), 엄방기(嚴防己)라고 불린다.

 

 

댕댕이덩굴은 새모래덩굴과의 낙엽덩굴성식물이다.

뿌리는 원기둥 모양이다.

줄기는 목질화되었고 길이는 3미터 정도이다. 작은 가지에는

회백색의 가늘고 부드러운 털이 조밀하게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의 길이는 1~3cm이다. 잎몸은 넓은 달걀 모양이고

3개로 얕게 갈라져 있으며 길이는 3~14cm,

 

너비는 2~9cm이다. 선단은 뾰족하거나 무딘 원형이고

작은 돌기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잔물결 모양이고 기부는 약간 심장형 또는 절단형에 가깝다.

 

양면은 회갈색의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꽃은 작고 황백색이며 암수딴그루이다.  

취산 화서 모양의 원추 화서는 액생한다.

 

 

 

 

 

수꽃의 꽃받침 조각은 6개이고 2륜이며 달걀 모양 피침형이며

선단은 2개로 갈라졌고 기부 양측은 귀 모양이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짧고 공 모양에 가깝다. 암꽃의 꽃받침 조각,

꽃잎은 수꽃과 비슷하며 퇴화된 수술은 6개이고 심피는 6개인데 분리되어 있다.

 

핵과는 공 모양에 가까우며 지름은 5~8mm이고 익으면 남흑색이 되며

흰 가루로 덮여 있는데 그 안에 말굽 모양의 종자가 1개 있다.

개화기는 7~8월이고 결실기는 9~11월이다.

 주로 산비탈, 저지대, 구릉지 및 길가에서 자란다.

 

 

 

 

 

조석으로 제법 찬 기온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으로 감상할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teriouswoon/15962098

사이트를 클릭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볼수 있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