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ㄷ)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선의 미학 둥근잎꿩의비름!

테리우스원 2012. 10. 10. 12:45

 

 

 

어!~ 어!~~~~~

우당탕!~~ 우당탕!~~~~~

첨벙!~~~~

 

잠시 깊은 산속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만 들여올 뿐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아내는 놀란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물에 빠진 생쥐 모습으로 만세를 부르는

나를 쳐다만 보고 있는 정지된 모습이다.

 

무슨 일이 눈 깜박할 순식간에 일어나서 어떻다는 이야기를 할 사항이 아니다.

가까이 다가와서 괜찮아요? 하는 조심스런 소리에 고개를 끄떡거리니

큰 사고는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으로 취하고 있는

모습에 깔깔되고 웃기 시작한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사항이 되 버렸고 허벅지까지

깊은 계곡 폭포 밑 웅덩이에 빠지면서 장비를 물에 빠뜨리지

않으려고 순간적으로 만세를 부른 모습이다.

 

 

 

 

다행스럽게 폭포 및 웅덩이가 깊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사진을 많이 담다 보면 단전호흡을 아주 깊고 길게 할 수 밖에 없는 사항에서

갑자기 반대편으로 이동할 때 약간의 몸의 균형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처음 접하는 야생화의 매력에 나의 몸 상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한 가지에만 몰두하는 성격 탓으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다음에는 이런 사항을 주의해야지 하는 마음을 다지지만

순간적으로 보인 야생화의 매력에 머리가

하얗게 변화되는 문제점이다.

 

 

 

 

 

왼쪽 팔뚝으로 폭포웅덩이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미끄러지면서

 안간힘을 쓰서 쓰리고 아파오기 시작한다.

순간적으로 뚝 떨어져 아랫도리 일부가 물속에 잠긴 상태라

 어쩔 도리 없이 햇빛 있는 물 밖으로 몸을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제일 먼저 장비를 살펴보니 요란한 소리와는 달리 큰 손상은 없었고,

카메라 바디가 돌에 부딪히면서 깊은 상처만 남기었을 뿐 별 문제는 없었고,

다행이도 등산화와 양말을 벗은 상태인지라

아래 바지만 말리면 될 것 같다.

 

 

 

 

 

 

영광의 상처들 

야생화를 담을 때는 통증을 모른다. 


긴 난방을 입지 않은 맨살의 팔뚝이었다면 아주 아찔한 사항이 될 뻔하였다.

그래서 산 계곡에는 혼자만의 야생화 탐사는 위험하니 일행과 함께 다니기를 권유 드린다.

일반적으로 산행하는 몸 상태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야생화 사물을 두고 집중하고 호흡을 멈추기를

수없이 반복한 상태인지라 몸의 균형이 일반적인

사람과는 비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한 난간이나 폭포 높은 곳을 빠르게 이동할 때는

안전에 특별한 주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론은 머릿속에 흔하게 담고 있지만 막상 그 사항이 전개되면

실수란 단어를 가지게 된 문제점에는 후회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 아찔한 사항을 알지 못한 아내는 초등학생도 아니고

그런 곳에서 물속으로 빠졌나요? 반문하지만 좀 전에 설명 드린 바로

균형 감각을 잃고 물속으로 빠져버린 것이다.

 

물이 줄줄 흐르는 바지와 상의가 물에 잠겨 어쩔 수 없이

난방과 바지를 남의 눈도 의식할 겨를 없이 벗어 물기를 짜고

 볕이 강한 바위에 던져 말린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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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나를 애태우는 야생화 

 너를 내마음으로 담아 낼거야 

 험하여도 나에게는 통하지 않아 

 

 

맨발이 위험하여 얼른 등산화를 신고 시간에 쫒기다 보니

팬티에 등산화와 런닝에 쪼기만 입은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한 패션이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희귀한야생화에 어찌할 바를 몰라

그 차림으로도 집중하여 야생화를 담는 모습을

몰래 카메라에 담기기도 하였다.

 

향기로운 지인의 안내로 감사하게 만나게 된 둥근잎꿩의비름

야생화를 마음껏 정성스럽게 담아보는 시간이었다.

 

 

 

 

 

나의 몰래카메라(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감상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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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담으려는 모습 

너는 내 마음이야! 

정말 아름답다 

앵글속 이 궁금하지 않나요? 


 

 

 

절벽 난간에 붙어 있는 녹색의 잎사귀에 달린 붉은 별꽃을 담을 때는

아주 신중하게 높은 곳을 올라 잘 담아내었는데

조금 방심했던 마음이 그만 화근이 된 것이다.

 

둥근잎꿩의비름은 딱 전국에서 두 곳에서 아스라이 세워진 절벽 난간에

 한줌의 흙도 없는 균열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힘차게 받치면서 꽃을 피운

모습은 내 마음을 완전히 빼앗기 충분하였다.

 

어느 누가 감히 이렇게 아름다운 선의 미학을 그리며

하늘의 별을 다 따주는 흉내를 낼수 있을까?

 

 

 

아무리 살펴보아도 이런 곳에서 화려한 꽃을 피운다는 신비로움

그리고 강인함의 그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몽땅 받으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도저히 내 머리의 상상력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모습에 가슴이 설레고 말았다.

 

깊어가는 가을 기온에 붉은 빛 별꽃을 마음껏 뿌려내는 모습에

벌들도 마지막 꿀과 꽃가루를 모으기에 동참하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일벌들이 기온이 하강해지는 시간이라 어찌나 민첩함을 보이는 지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숨을 멈춘 상태로 그들의 행동을 지켜본다.

순간 포착을 위하여 연사의 셔트가 따발총 소리같이 요란하게 숲속으로 펴져 나간다.

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무수한 노력을 퍼붓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다시 오기엔 너무 먼 거리 250km 넘는 거리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정도라

미련 없이 후회되지 않게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내고 있지만,

내 마음에 흡족한 모습은 과연 몇 장이나 건지게 될지 지금에는 알 길이 없다.

 

단 한 장의 만족스러운 아름다움을 위할 수 있다면 이런 노력도 아낌없이 내 준다는 것이다.

가을의 찬 기온이 깊은 계곡을 엄습하여 오지만 작업하는 내 몸은 땀으로 온통 얼룩져 간다.

 

 

 

 

 

 

둥근잎꿩의비름

Sedum rotundifolium D. LEE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무과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15-30cm 정도의 크기로

절벽과 계곡 바위틈사이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생한다.

뿌리를 내릴 최소한의 여건만 허용되면 굵은 뿌리를 내리 박고

줄기는 선의 미학같이 아스라이 내리비친 춤사위를 감상하게 만든다.

 

녹색의 둥근잎은 가을의 찬 기온에 붉은 색으로

단풍이 들면서 그 절정기를 맞게 된다.

 

꿩의비름들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감히 둥근잎꿩의비름 야생화의

 흉내를 내지 못하여 아름답다는 극찬의 환호성을 듣게 된다.

 

 

 

 

 

잎은 마주 붙으며 달걀꼴의 둥근 모양 또는 타원모양 형태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길이와 너비가 2-5cm 정도이다.

가장자리에는 둔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8-10월에

짙은 자홍색 꽃들이 원줄기의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린다.

 

꽃받침잎은 끝이 5갈래 갈라지고 피침모양이고 녹색을 띤다.

꽃잎은 5개로 조각배 모양이고 수술은 10개,

그 중에 5개는 꽃잎과 마주 붙으며 수술대는 는 꽃잎과 비슷한 크기이고

꽃밥은 붉은색이고 꽃가루는 황색을 띤다.

 

암술은 5개이고 서로 떨어지고 꽃잎과 마주 달리며 암술대는 1mm 정도 크기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곳에서 자생하는 희귀보호식물이다.

 

 

하늘에서 붉은 별이 쏟아지는 둥근잎꿩의비름 야생화의 기운을 드리면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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