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으름난초 야생화도 감성 식물로 함부로 훼손하면 큰일 난다.

테리우스원 2013. 7. 12. 06:00

 

 

산삼은 영험함과 신비로움이 숨어 있어 그 인기를 많이 누리는지도 모른다.

아무 곳이나 그리고 아무사람에게 그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고 한다.

산삼을 발견하며 심봤다!란 표현을 하는지도 모른다.

 

으름난초도 산삼에 버금가는 신비로움을 가졌다고 표현하고 싶다.

작년에 우연찮게 풍성한 열매 달고 있는 모습을 만났는데,

올해는 그 자리에는 흔적도 보여주지 않는 신출귀몰함이다.

 

 

 

 

 

으름난초 자생지의 인접 지역에서 지켜보던 분들의 증언으로는

 대부분 작년에 모습을 보여준 그곳에서는 연속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고 전한다.

잊다시피 하면서 몇 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 곳

근처에서 불쑥 꽃대를 보여준다.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고 믿고 있던 으름난초가 드디어 육지에도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한라새둥지란 야생화도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이 육지 어느 곳에서 그 모습을 보여준다.

제주에서 한정적으로 자생한다는 의미를 크게 두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의 욕심은 어디가 한계인지 갸름하기 힘들다.

그래서 동.식물들이 제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인간의 손, 눈 마음이라고 나에게 귀띔을 해준다.

 

더 멀리 더 깊이 도망하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임을 잘 알아야하는데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마음이 아파온다.

 

무차별 훼손하는 사람들에게는 으름난초의 강한 증오가 침입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한다.

식물이 움직이지 못하여 감성이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런 것을 반증하는 실험 결과를 알려드린다.

우선 양파실험에 대한 내용을 잠깐 언급해보려고 한다.

 

양파를  칭찬과 저주로 구분되게 2곳에 따로 설치하고

양파가 자라는 모습을 살펴보면 똑 같이 출발하고 오히려 욕설과 저주를 받는 곳에 튼튼한 양파를 두었지만,

크는 모습에서 뚜렷한 구별을 보여주는 놀라움이었다.

 

마구잡이식 욕설을 퍼붓고 삿댓질을 한 양파는 순을 틔우지 않았고

겨우 순이 나오더라도 그 몸이 뒤틀리고 누런 마른 잎으로 볼품이 없는 형태였다.

 

반면 칭찬하고 뽀뽀를 해주고 손으로 어루만져 주는 양파는

아주 녹색의 푸름과 물속으로 뻗어가는 뿌리들이

튼튼하게 되어 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정말 놀라움의 실험이 아닐 수 없었다.

자연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들도 분명 강성을 가졌다고 확신하는 이유이다.

 

 

언제나 한 결 같이 만나 기쁨으로 두 무릎을 정중하게 꿇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입맞춤을 아끼지 않는 나만의 큰 사랑법이다.

 

야생화는 자연적으로 피어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인간의 사랑이 없다면

흔적도 없이 도태되어 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광릉요강꽃을 예로 들어보면 자연에서 그냥 방치해 두면 옆에 있던

숲과 잡풀들과 싸우면 이길 힘이 없어 점점 사라진고 만다.

 

무분별하게 그늘과 통풍을 방해하는 식물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리하고 제거해므로

 번식력이 몇 배로 상승되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나만의 욕심으로 담고 난 후 남이 보는 것이 두려워

무차별 악한 마음으로 훼손을 감행한다면 그 야생화는 훼손한 손길에 큰 저주를 주게 될 것이다.

아마 다시는 자연의 숲으로 발걸음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릴 지도 모른다.

 

 

 

식물인데 어때 나만 보면 되지 하는 더러운 손과 마음길에는

저주의 감성을 받는 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닫기를 알려드린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찔린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향후 그런 행동을 반복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으름난초는 처음 보면 잎도 없이 조금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더 가까이 다가서면 신비로운 향기를 가득 담고 있다.

그 향기를 맡는 순간에는 사랑의 입맞춤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으름난초 [토통초(土通草)]

  Galeola septentrionalis Rchb.f.

 

 

조릿대의 기운을 좋아하며 낙엽수림 밑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자라는 무엽성(無葉性) 부생종(腐生種) 야생화다.

뿌리는 심이 강하며 굵고 길게 옆으로 벋는다.

뿌리 속에 균사(菌絲)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반드시 죽는다.

 

줄기는 높이 1mdlso, 직립, 육질, 단단하지만 탄력이 강하여

쉽게 뿌러지지 않는 고 갈색의 잔털이 많이 있다.

잎은 아주 조그마한 비늘조각처럼 형성된 삼각형이고 마르면

가죽같이 된다고 하지만 낸 눈에는 잎으로 보이지 않았다.

 

 

 

 

 

꽃은 노란빛이 강한 황갈색, 6월 하순~7월 하순에

복총상화서를 이루어 원추상으로 벌어진다.

꽃의 지름이 약 2cm 정도이고 꽃잎과 꽃받침잎의 생김이 비슷할 정도이다.

꽃잎은 황금빛으로 두텁고 5개로 간격이 균일하지 못한 불완전한 형태를 보여준다.

 

화분덩이가 분질이고 둘로 분열하며 열매는

육질이고 으름같은 열매로 붉게 익는다. 

 

 

 

 

암술은 1개로 둥글고 큰 편이며 털로 구성된 꽃가루로 수정되어

으름같은 열매로 약 8cm 크기로 아주 붉게 자란다.

열매 안은 육질로 많은 열매가 드물게 날개가 있는 삭과라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를 말려 민간에서는 약재로 활용하기도 한다.

 

현재 멸종위기종 2급 식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잘 보존 되고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사랑 받기를 바라면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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