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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ㅇ)

산모기 퇴치법 일깨워준 옥잠난초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3. 6. 21. 06:00

 

 

 

한줄기 소나기를 쏟아낼 것 같이 잔뜩 흐린 날.

숲속의 한 가운데 녹색의 꽃들이 피었다.

요즈음은 어둠이 깔린 숲속으로 가는 행동에 조금 제동이 걸린 듯하다.

 

산모기의 극성으로 아직도 가려움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중이다.

본인의 피부에 문제가 있을까? 아주 말끔하게 잘 낫지 않고 간헐적으로 가려워

긁기를 반복하여 상처가 깊게 생겼다.

 

 

 

 

여름철이라 짧은 팔을 입어야 하는 경우 볼 때마다 속상해진다.

 

오늘은 그 산모기 퇴치법에 대하여 알려드리려고 한다.

등산을 하거나 숲길을 산책하려고 나서면 진드기는

숲과 접촉된 부분에서 행동을 취하지만 산모기는

그냥 무식하게 공격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몸에 요산의 수치가 낮으면 모기는 접근을 꺼린다.

우리 몸의 60조억개의 세포들이 먹고 배설하게 되는

요산과 요소 중에서 요산이 제일 문제점이다.

 

 

 

 

우리를 병들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 하여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몸에는 요산이라 물질이 형성되지 않을 수 없는

 인체의 구조이므로 산모기와의 전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면 그들과 싸우는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할 지도 모른다.

 

자연은 병과 치료법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산모기가 우리를 힘들게 만들면 그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약초도 제공하고 있다.

산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에 쑥이 한참 자라고 있다.

 

쑥은 산 숲속의 깊은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므로

미리 산으로 오르기 전 쑥의 잎 부분을 잘라 바위 등에 작은 돌로 짓이겨

즙을 내어 노출된 몸 부위에 바르는 것이 최고의 명약이다.

 

 

 

 

 맨손으로 그 과정을 하다보면 손바닥에 쑥물로 검게 되므로 보기 흉하다.

그래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하면 깔끔하게 처리될 수 있다.

 

그것이 번거로우면 참나무를 태우면서 발생되는 목초액을 아시는지?

목초액 원액은 몸에 닿으면 노란 색으로 변화시키므로

 몸에 바르게 정제된 것을 구입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손바닥에 적당량을 붓고 비벼 노출된 부위에 바르고 산행을 하면

 산모기와 뱀의 공격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특히, 산행이란 움직이는 동작이므로 노출된 몸 부위에만 바르면 무방하나

우리 같이 야생화나 산새를 탐사하는 분들에게는 다르다.

집중하고 움직임이 없어야 하므로 산모기의 집중 공격대상이 된다.

 

 

 

 

그래서 스프레이기구를 통하여 몸의 전체에 뿌리고 도출되는 얼굴 등의

신체 부위에는 듬뿍 정제된 목초액을 바르면 산모기의 공격은 피할 수 있다.

 

옥잠난초는 꽃 색이 녹색이므로 흐린 날 숲속에서 만나면

카메라 핀이 인식을 잘 하지 못한다.

 다른 야생화를 담는 일보다 몇 배의 힘든 작업으로 이루어 진다.

멈춤의 연속이라 산모기들의 밥이 되는 이유이다.

 

오늘은 목초액을 듬뿍 뿌리고 발라서인지 얼굴에 앉지도 못한 채

윙! 윙!~~~ 거리면서

 

못 말리는 사람이라고 놀리면서 다른 곳을 달아나 버렸을 것이다.

아휴! 더러워! 도망간다고 하는 것 같았다.

자식! 내피가 얼마나 소종한 것인데 산모기 너에게 줄 수 없지!! ㅎㅎㅎ

 

약오르지!  다시는 내가 가는 곳에는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호통을 치고 싶다.

 

 

 

 

옥잠난초[이상양이산(耳狀羊耳蒜)]

Liparis kumokiri F.MAEKAWA

 

 

 

산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다.

다른 이름으로 이엽양이산(耳葉羊耳蒜), 거미란, 그름나리란 등으로 불린다.

 

전초의 크기는 30cm 안팎으로 낮은 키를 가지며 비늘줄기는 둥근모양이고

 마른 줄기 집에 쌓여있고 밑에는 여러 수염뿌리가 내린다.

 

줄기는 한 대씩 돌출되어 곧게 자라며 밑에는 2개의 잎이 맞붙는다.

잎몸은 둥근 타원형이고 10cm 정도 크기이다.

 

6-7월경에 줄기 끝에서 송이꽃차례로 이루고 5-20개

정도의 연한 녹색 꽃이 파마한 모양으로 핀다.

꽃싸개잎(포)는 약간만 벌어지고 타원형의 세모난 모양으로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다.

열매는 튀는 열매이고 공봉모양이고 짧은 꼭지를 만들며 9월경에 익는다.

 

연녹색의 옥잠난초 야생화의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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