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ㄴ)

키는 작지만 설악산 정상 정복한 난장이붓꽃 야생화!

테리우스원 2013. 6. 27. 06:00

 

 

 

이른 아침 7시경 출발하여 설악 정상을 향하면서 야생화의 매력에 빠졌다.

땀으로 얼룩진 옷이 몇 번 젖었다 마르기를 하였는지 기억조차 하기 싫다.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기 충분한 개체와 다양한 야생화 아름다움들이 대단하였다.

 

무엇부터 먼저 담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에 빠져보긴 처음이다.

마지막 시간에는 카메라 밧데리 용량 부족으로 걱정이 앞선다.

아름다운 모습에 욕심으로 RAW파일로 담다 보니

메모리와 밧데리 용량이 배가 소모되는 기분이다.

 

진정한 사진가는 밧데리와 메모리를 다 소모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여분을 남기는 여유를 가진다고 한다.

이젠 사진을 다 담았다는 생각으로 하산할 경우 기록을 남길 최대의 상항이

발생되었을 경우 아무런 여력이 없다면 허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항상 카메라 장비 실탄을 마지막 하나의 순간 포착에 사용하려고 남겨 둔다.

오늘은 그런 여유를 가질 사항이 되지 못할 형편에 놓이게 되었다.

큰 실수로 인하여 밧데리 2개중 1개를 충전대에 올려놓고 온 것이다.

 

그나마 예비용으로 비매품 밧데리가 추가로 1개 남아 있지만

정품보다 량의 크기가 고르지 못하여 완전한 량으로 인식할 수 없는 사항이다.

 

밧데리 량이 부족하여 마음을 졸이게 된 것은 처음이다.

 메모리카드는 32GB, 16GB, 8GB, 2GB 4개를 준비하고 다닌다.

밧데리 소모를 줄이려고 혼자만의 처절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하루 일정으로 본인에게는 턱없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최대한 많은 개체의 야생화를 담으려고 노력하였지만 역부족의 시간임을 고백한다.

 

다음 기회가 주어지면 더 아름답고 다양한 야생화를 담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오늘은 왠지 정상의 위험한 난간에 몸을 의지한 채 미소 짓는 야생화가 많은 것 같다.

 

위험함을 감수 하지 않고서는 담지 못할 아찔한 지역에 자생하는 것들을

눈으로만 보고 포기할 수 없는 사항을 이해할 것이다.

야생화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엉금엄금 기어서라도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서고 싶을 것이다.

 

 

 

 

오늘은 그 위험한 곳에 자리를 잡고 웃음 짓는 난쟁이붓꽃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얼핏 보았을 때는 솔붓꽃과 난쟁이붓꽃의 차이점이 많이 헷갈린다.

자세히 더 가까이 다가서보면 아주 미세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그보다 우선 차별화를 두고자 하는 것은 자생하고 있는 높이가 아닐까 사료된다.

솔붓꽃은 높은 곳이 무서워서 감히 고산에서 자생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설악산 정상부근에 최대한 몸을 낮추고 화려한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 모습으로 난쟁이붓꽃이라 칭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곳은 교만하게 큰 키를 자랑한다거나 남보다 더 우쭐 대기 위하여

하늘을 향한 발걸음  많이 해되면 강한 비바람이 그들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자연 앞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교만함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교훈일 것이다.

 

 

 

 

 

난장이붓꽃[용골단화연미(龍骨單花鳶尾)]

Iris uniflora var. carinata Kitagawa

 

 

우리나라 중부이북지만 강원도 이북의 고산지대 고원지 초원에서 자생한다.

솔붓꽃과 겉으로 보기엔 난장이붓꽃과 비슷한 듯 하나 난장이붓꽃은

꽃을 감싸는 포 엽 밑에 꽃자루가 2-3cm 정도이나 솔붓꽃은 꽃자루가 작다.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식물체 높이는 15cm 안팎으로 풀 섶에 숨어 있다.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게 밑으로 비스듬하게 벋으며 마디에서 가는 뿌리를 내린다.

뿌리목에서 돋아나는 잎은 4-6개 정도로 2줄로 어긋나며 줄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다.

 

 

 

 

5-6월경에 지름이 2-4cm 의 자주색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싸개잎은 버들잎과 같은 형태이고 두껍게 종이질이지만 윗부분 가장자리는 가죽질이다.

 

수술은 3개이고 갈라진 암술대 뒷면 에 있다.

3개로 갈라진 암술대는 다시 2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이 암술머리가 된다.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튀는 열매(삭과蒴果)로 둥근꼴의 세모진 모양이다

붓꽃 중 가장 작은 키를 가진 것으로 난장이붓꽃, 난쟁이붓꽃, 종붓꽃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난장이붓꽃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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