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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사랑의 입맞춤 하고 싶은 산앵도나무 꽃송이!

테리우스원 2013. 6. 14. 06:00

 

 

앵도 같은 입술은 살짝 깨물어 주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지금 한창 붉은색으로 탱글탱글 영걸은 앵도 열매를 두고 하는 말이다.

 

가지에 조롱조롱 맺힌 것을 보는 순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손 내밀을 한줌 훑어 입 안 가득 넣고

 새콤함에 눈을 찌푸리며 맛을 음미하곤 한다.

 

 

 

 

 

오늘은 그런 앵도가 아니고 높고 높은 산언저리에서

나를 유혹하는 산앵도나무 꽃을 공개하려고 한다.

흔히 집안에 기르든 앵도는 지금이 열매가 맺는 시기이지만 산 속에서는

앵도나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으로 구별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늘따라 어찌 그리 예쁜지 좀 전에 높은 산악의

이상기후로 한줄기 소낙비를 맞아 싱그러운 물방울까지 꽃송이에 달고 나를 반겨주니

사랑의 입맞춤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냥 어설프게 지나치면

잘 보이지 않을 작은 꽃송이가 녹색의 잎사귀를 방패막이로 피어나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산앵도나무[조선월길(朝鮮越桔)]

Vaccinium koreanum NAKAI

 

 

한반도 산지 중턱 이상에서 자라며 한국 고유식물이다.

높이는 1m 정도이며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나무껍질은 자갈색으로

윤기가 나며 세로로 얇게 갈라지며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피침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안쪽으로 굽은 잔톱니다 있고 뒷면에는 털이 있다.

 

 

 

 

꽃은 5~6월 묵은 가지에 총상꽃차례로 무리지어 2-4개의

종의 형태로 달리는데, 꽃송이에는 분홍색 실선이 뚜렷한 것이 매력적이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고 늦은 봄에 열매를 맺는 앵도와는 달리

초여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앵도와 같이

 붉은 열매를 보인다고 하여 불러진 이름이다.

 

 

 

 

꽃의 모양은 흡사 종의 형태로 산 숲에서 만나면

 아름다운 종소리를 은은하게 들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열매는 물열매이고 9월에 붉고 투명함으로 익어 달린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 열매를 발진, 강장, 임질,

 임병, 건위, 하리, 등의 약재로 활용한다.

 

 

 

 

 

산앵도나무 꽃의 아름다움 속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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