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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송악(常春藤)나무에 숨어 있는 이야기!

테리우스원 2013. 4. 13. 06:00

 

 

천년기념물 367호로 지정 관리되는 선운사 입구 왼쪽

계곡에 자생하는 송악나무에 대한 이야기다.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산형화목 오갈피나무과 송악속이다.

 

덩굴손으로 자신이 의지할 대상물을 감으면서 자라는 것이 아니고,

 공기뿌리가 줄기에서 나와 몸을 키워나가는 특별한 식물이다.

 

공기뿌리가 나가는 물체가 인근에 자라고 있는

나무라면 자신이 자랄 수 있는 모든 여건을 포기하고

송악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된다.

 

 

 

 

송악은 기후가 온화한 남쪽지방에서 주로 자생하여

사계절 늘 푸른 잎사귀를 자랑한다.

 

덩굴손을 가진 식물은 자신이 살아남으면

상대는 말라 죽어버리게 만드는 어리석음이 있다.

 

그러나 송악이 휘감고 올라선 나무들을 무참히

죽게 만들지 않는 기본적인 양심을 가진 식물이다.

 

자신이 의지한 나무가 죽어버린다면 송악도 살아가기

힘든 사항을 깨닫는 지혜로운 나무로 인정해야 한다.

 

새삼이란 야생화는 기생식물로 의지한 상대의 영양분을

몽땅 흡수하고 죽어 버리게 만들지만 송악은 서로 공생의

삶을 영위하는 영특함이 숨어 있다.

 

 

 

 

겨우살이나 새삼과 같이 남의 영양분을

갈취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몸만 의지하는 삶 이외는 없으니

 다른 식물들에게 따가운 눈총은 받지 않는다.

 

상록성 덩굴줄기로서 10여 미터 이상 자라며, 뿌리가 있다.

잎은 호생하고 난형내지 삼각형 난형, 또는 오각형이며

가죽질이고 잎에 광택이 있다.

10월에 녹색꽃이 피며, 열매는 11~12월로서 검게 익으며,

 

열매를 '상춘등(常春藤)'이라 하며 약용한다.

전북 등 남부 지방과, 울릉도 및 인천 앞바다까지 분포하며

나무나 암벽을 잘 타고 자란다.

 

 

 

열매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썰어서 사용한다.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쓰다.

 비장, 간경에 들어간다.

거풍, 청간, 소종의 효능이 있으며, 풍습성관절염, 안면신경마비,

 현훈, 간염, 황달, 안질, 옹종을 낫게 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시는 생잎이나 줄기를 짓찧어 환처에 붙이거나 또는

달여서 환처를 닦아 내며 치료의 효과 가 있다고 한다.

 

특히 간해독작용이 있어 간을 맑게 해 주는

귀중한 약재로 사랑을 받는다.

 

 

 

 

처음으로 송악을 만나서 반가웠고

앞으로 더 깊은 사랑을 나눌 대상임에 틀림없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송악에 대한 소개를 드리려고 한다.

 

 

송악 [상춘등(常春藤)]

Hedera rhombea BEAN

 

즐거우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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