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삼지닥나무 봄 야생화의 아름다움!!

테리우스원 2013. 4. 9. 06:00

 

 

남쪽의 끝에는 무슨 야생화가 나를 기다릴까

마음 가득 호기심을 안고 새벽길로 달려간다.

 

아직은 제주도의 섬 지역에 야생화 탐사를 시도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지역별로 자생하는 야생화의 개체가 확실하게 다르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들뜬 마음으로 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남쪽 섬을 육지로 연결된 그 지역의 커버 길을 돌아서는

순간 노랑 꽃 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것이 내 눈을 의심스럽게 만들었다.

중부지방에서는 식물원의 온실에서만 볼 수 있는 삼지닥나무 꽃이다.

 

그냥 산 전체를 휘덮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동쪽에서 아스라이 비쳐지는 햇발을 꽃송이 에 맞추고

연속 셔트를 누르면서 이리저리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이 뛰어 다닌다.

 

 

 

(붉은색 삼지닥나무 야생화)

 

 

어떤 꽃송이가 싱그러울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나를 만족시키기엔 충분한 야생화의 군락지였다.

이와 같이 산 숲속에서 자생하는 것은 처음이다.

 

차가운 겨울을 싫어하는 식물이라

영하를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보여 주지 않는 이유이다.

그래서 제주도와 최남단의 섬 지방에서만 자생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다.

 

 

 

 

팥꽃나무과의 삼지닥나무 야생화는 낙엽관목으로

높이가 2미터 정도이고 가지가 굵으며 황갈색과 붉은색이고

가지가 대부분 3갈래 갈라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엽병에 복모가 있다.

 

가을이 되면 잎이 단풍져서 낙하할 때 가지 끝에서

꽃 봉우리가 만들어져 이듬해 3-4월경에 아름다운 황금색의 꽃을 피우는데

잎보다 꽃이 둥근 원을 그리듯 모여 피어나고 꽃송이마다

4개로 갈라져 표면에는 잔털이 나 있고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존재한다.

 

 

 

 

10-11월경에 열매가 익으며 난형이고 끝에는 털이 많이 있다.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로 꽃모습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들여온 귀화식물이다.

 

 

 

 

삼지닥나무 야생화의 꽃 봉우리를 말린 것을 몽화라고 하는데

 청맥과 각막, 눈물분비과다, 색맹 등의 치료재로 활용되기도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결향(結香), 황서향(黃瑞香), 삼아목, 밀몽화(密蒙花),

라화(羅花), 백차수(白叉樹), 소구피(小枸皮), 몽화(蒙花),

삼지목(三枝木), 삼아나무, 황서향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삼지닥나무라는 명칭은 지금은 일반적으로 부르는 명칭 이지만 옛날에는

준하, 이두지방과 삼하지방에서는 염주삼, 이세지방은

삼지, 중국 사국 지방의 삼지나무, 고지의 버들 등 산지에

 따라 부르는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일본 고유의 제지원료로 지금부터 400∼500년 전부터 유래되며,

200년 전 현재 정강현 부사궁시의 백사에서 재배된 것이 최초로 기록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중요한 제지 원료로 사용하게 된 것은 명치초년에

인쇄국에서 처음 사용하였다고 한다.

 

 

 

꽃이 가지에 모여 핀 모습이 서향나무와 닮아 황서향이라 부르며 꽃잎이 없는

불완전화에 속하지만 봄의 향기를 주는 아름다움은 가득하다.

 

지폐용지나 한지, 지도용지, 증권, 사전용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관상수 및

한약재로도 우리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나무껍질은 예로부터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어린 가지와 잎은 구피마(構皮麻)라는 약명으로

이질, 신경성피염, 개선, 절종, 도상출혈 등을 치료하는데

상용되었다고 운곡본초학에 기록되어 있다.

 

풍습으로 인한 사지마비동통과 타박상에 효과가 있고

기운이 허약하여 생긴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삼지닥나무[황서향(黃瑞香)]

Edzeworthia papyrifera SIEBOLDet ZUCCARINI.

 

 

꽃말은 '당신께 부를 드립니다!' 이다.

 

오늘은 삼지닥나무 야생화의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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