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ㅅ)

흰세뿔투구꽃 야생화와 입맞춤을 하면서..

테리우스원 2012. 10. 19. 06:00


투구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에는 독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해하여도 될 것이다.

투구꽃은 꽃의 모양으로 보아서는 다양한 이름을 가진 개체로 구분하기 힘들다.

잎과 줄기의 늘어짐으로 그리고 꽃 색상으로 구분함이 쉽게 다가온다.

 

먼저투구꽃의 다양한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면

노랑투구꽃, 넓은노랑투구꽃, 가는줄돌쩌귀, 참줄바꽃, 놋젓가락나물,

개싹눈바꽃, 이삭바꽃, 각시투구꽃, 한라돌쩌귀, 흰투구꽃, 가는돌쩌귀,

지리바꽃, 흰왕바꽃, 진돌쩌귀, 흰그늘돌쩌귀, 세뿔투구꽃, 흰세뿔투구꽃, 선투구꽃, 등

그 이름으로 개체의 종류가 아주 다양한 편이라 조금은 헷갈리고

구분하기엔 머리가 조금 아프다.

 

 

 

 

사진으로 모두 만나게 되면 한자리에 소개를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우리에게 쉽게 그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

세뿔투구꽃과 흰세뿔투구꽃을 공개하려고 한다.

 

쉽게 형태를 보여주지 않는 야생화는 아마도 깊은 산속에서

꼭꼭 숨어 우리들의 마음을 애태운다.

 

대전에서 250km 정도의 깊은 산속으로 탐사를 떠난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꽃들이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감사함이다.

 

 

 

 

 

내년엔 조금 더 일찍 서둘러 그들을 만나면 더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할 것 같다.

그동안 잘 번식되고 화려한 꽃송이를 더욱 많이 피어보이기를 소망해본다.

 

이젠 희귀한 종류의 야생화를 감상하려면

더 멀리 더 높이 더 깊은 산으로 가지 않으면 어렵다.

앞으로는 야생화를 감상하기도 힘들어 질 것 같은 예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눈에 뵈는 곳에는 그냥 온전하게 남아 있지 않고 너도

나도 앞 다투어 훼손시키기 때문이다.

 

 

 

 

어떤 분들은 왜 그리 위험한 지역에서 야생화를 담느냐고 반문하지만

그런 곳이 아니면 희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 쉽게 집 근처에서 감상하기 원하지 않겠는가?

최근에 안타까운 소식하나가 날아왔다.

가을이 되면 일출과 함께 풍경의 묘미를 자아내는 강원도 촛대바위 주변의

해국야생화 그리고 주변에 둥근바위솔이

국민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10얼 3일 이후에 훼손된 안타까운 소식이다.

둥근바위솔 국민모델이 자리를 잡고 있는 바위를

깨부수고 무단 채취를 하였다는 소식이다.

 

누군가 훼손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야생화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상하게 한 일들이다.

 

어떤 생각을 하고 한 행동인지 그 사람 머리

뚜껑을 한번 열어 보고 싶어진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건들이 숨어 있지만 다 열거하면

머리가 터질 것 같아 이만 하고 접으려한다.

 

그래서 생명의 위협을 무릎 쓰지 않는 곳에서는

 야생화가 남아 있지 않는 문제점 훗날 후손들에게

무슨 핀잔의 원망을 들을 것인지 두려움도 앞선다.

 

 

 

 

희귀하게 발견되는 야생화들은 이젠 절대 함구하는 원칙을 지켜야 할 사항에 놓였다.

물론 몇 년 동안 잘 간직되어 우리에게 행복함을 안겨준 야생화들도 많이 있다.

 

세뿔투구꽃은 쉽게 듣고 볼 수 있는 야생화가 아니다.

제발 잘 숨어 많은 개체로 번식되기를 간절하게 바랄뿐이다.

 

 

 

 

세뿔투구꽃

Aconitum austrokoreense koidz

 

비스듬히 몸통을 만들거나 옆 지기의 몸을 의지하여

1m 정도의 크기로 자라는 다년생 야생화이다.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화서 이외는 털이 없다.

 

잎은 서로 어긋나며 5각형 모양이며 3개로

끝만 큰 윤관으로 얕게 갈라져서 톱니의 모양을 한다.

잎의 위 부분은 3각형으로 되고 잎자루가 짧아지며 끝은 뾰족한 편이다.

 

꽃은 9월-10월경에 피고 하늘색과 흰색이며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는 겹송이꽃차례로 투구의 모양을 갖춘다.

작은 꽃자루에 털이 있다. 뒤쪽의 꽃받침잎은 방한모같이 생기고

길이 1.8㎝로서 앞에 부리가 있고 옆의 꽃받침잎은 둥글게 생겼다.

 

 

 

 

밑의 꽃받침잎은 긴타원형이고 겉에 잔털이 있다.

수술은 여러 개로 털은 없고 암술잎(심피)은 3∼4개이며

씨방에는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열매는 쪽꼬투리열매(골돌)이며 10월경에 익는다.

 

잎의 윗부분이 3각형으로 시강에 잘 들어온 이유로

 세뿔투구꽃이란 이름을 가진다.

 

잎이 특징적인 모양으로 꽃의 색상도

 푸른과 흰색으로 피어난 야생화의 향기를 맡으며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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