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담긴 야생화 할미밀망!!

테리우스원 2013. 6. 11. 06:00

 

 

사위질빵, 할미밀망 멀리서 언덕에 피어난 꽃으로 보면 아리송하다.

특히, 꽃이 피기 전에는 더 더욱 식별이 어려운 야생화이다.

 

꽃이 피면서 두 종류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구분이 쉬워진다.

사위질빵은 3송이씩 3줄기 내외로 9송이 꽃이 마주나 18송이 정도가

뭉쳐 함박눈을 연상시킨다.

 

할미밀망은 꽃송이가 사위질빵보다는 큰 편이고 엉성하게 3송이만 달린다. 

눈송이 같이 보이는 하얀 부분이 꽃잎 같으나 꽃잎이 없는 꽃받침이다.

꽃술만 있다는 것이다.

 

 

 

 

사위질빵은 꽃잎 같이 보이는 꽃받침이

십자형으로 4개이고 할미밀망은 4-5개 정도로 구분된다.

 

사위질빵 야생화에는 얽힌 설화가 흥미롭다.

사위사랑은 장모님이라 하였던가?

 

사위를 아끼는 마음에서 가을 추수철에 농사일을 도우려온

마음이 고맙고 애처로워 다른 사람들보다 무거운 짐을

많이 들게 하지 못하도록 잘 끊어지는 것으로 질빵을

 만들어 주었다는 끈의 식물이 사위질빵이다.

 

사위는 가벼운 짐을 지게하고 부모는 더 많고 무거운 짐을 지려고

할미밀망의 줄기를 사용하였다는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있다.

 

 

 

 

할미밀망이나 사위질빵은 현화식물문,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이다.

위령선(으아리), 사위질빵, 할미밀망은 약효가 동일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사위질빵이 장모의 사위사랑이라면 할미밀망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담긴 야생화일 것이다.

 

요통이나 관절염, 신경통, 견비통 등에 특별한 약효가 있다.

내부로 침입한 여러 가지의 풍을 없애며 오장의 기능을 항진시키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증상을 치료 한다.

 

경락이 막힌 것을 잘 순환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으며

풍과 습으로 몸이 아프고 쑤신 증상 등을 치료하기도 한다.

   

부종에도 효험이 있으나, 아네모닌과 아네모놀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따른다.

 

 

 

 

 

할미밀망[삼기철선연(三歧鐵線蓮)]

Clematis trichotoma NAKAI

 

 

할미질빵, 큰모란풀, 셋꽃으아리, 삼기철선연 등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남부, 북부, 중부지방 및 울릉도의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야생화로 흔하게 볼 수 있지는 않다.

 

강원도지방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로 길이 5m, 잎의 지름 3cm 이상 자라며

3∼5개의 작은 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2∼3개의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며 털이 나 있다.

 

 

 

 

꽃은 더워지기 시작하는 5-6월경에 피기 시작하여 제일 더운 여름철인

 8월까지 피는데 꽃자루 1개에 3개씩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흰색이 꽃송이를 보이며 꽃자루는 3~5cm 작은 꽃자루는

2~3cm 이며 5개의 화피갈래로 갈라진다.

 

사위질빵과 개화시기가 다른 편으로 늦은 여름인 7-9월이라 구분하면 된다.

꽃말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이다.

 

할미밀망이 먼저 꽃을 피우고 사위질빵은 늦게 핀다.

 

열매는 수과로서 15개 내외가 모여 달리며, 연한 노란색 털이 있는 긴 암술대가 달려 있다.

어린잎은 식용을 하며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약용으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할미밍망의 아름다움으로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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