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테리우스원)

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ㅎ)

흰앵초 야생화는 살아서 숨을 쉬고 있었다.

테리우스원 2013. 5. 29. 06:00

 

 

 

야생화를 탐사하다 보면 미련이 남는 부분을 살며시 남겨두는 편이다.

그 이유는 미련이 없다면 다음엔 그 자리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까 하는 마음에서 이다.

 

뒤를 돌아보면서 꼭 다음에 그들이 보고 싶어

다시 찾겠노라고 약속을 하면서 발길을 돌린다.

 

 

 

러나 최근에 한가지의 아쉬움을 떨쳐 버리지 못한

미련을 가진 야생화가 하나 있다.

내 마음을 무척이나 애태운 흰앵초 야생화 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대전 인근 식장산에 흰앵초가 네 송이 정도 해마다 꽃을 피운다.

그 사정을 알고 보니 흰앵초를 감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느 누구가 흰앵초를 깊은 산에서 발견하여 가까운 식장산 앵초

군락지에 옮겨 식재를 했다는 소리다.

 

 

 

 

그 현장을 본인이 직접 목격한 바가 아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듣고 부터는 그곳의

흰앵초를 보고 싶은 생각이 뒤로 밀려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대전 인근 지역의 자연 속에서 자생하는 군락을

발견하고자 마음을 조린 이유이기도 하다.

 

 

 

 

계족산에 군락이 있다는 소식에 기쁨으로 달려가 탐사를 하였지만

아마도 계족산은 아닌 듯 하고 주변의 산이 아닐까 사료된다.

 

그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여 항상 야생화 탐사를 시도할 경우에는

흰앵초가 자생할 여건이 되는 지역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밀하게 살펴보는 버릇이 생겨났는데 아마도 흰앵초

군락을 보지 않고서는 버리지 못할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조리는 나를 이해한 듯 흰앵초 군락지를

보여준 그분과 자연에 감사드린다.

분면 흰앵초 군락지는 숨어 있었다.

 

나를 반기는 모습에 무릎을 정중하게 꿇고

감사의 입맞춤으로 사랑한다고 속삭인다.

이미 그 시기가 늦어 시들어 가는 단계에 있었지만

군락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

 

 

 

 

내년의 아름다움 모습에 다시 오기로 꼭 약속을 하고

발길을 돌리지만 잘 보존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제발 부탁드리지만 내 혼자만의 생각으로

나 혼자만이 보고 싶다고 하는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속에 피어난

 야생화를 훼손하지 말기를 당부 드린다.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 동안 녹색의 도시 대전에서는

2013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산림헌장을 잠까 살펴보면

‘산림이란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숲은 생명이 숨 쉬는 삶의 터전이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과 기름진 흙은 숲에서 얻어지고 온 생명의

활력도 건강하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숲에서 비롯된다.

꿈과 미래가 있는 민족만이 숲을 지키고 가꾼다.‘

 

이런 홍보를 하려고 대국민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진행 중이다.

우리 모두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소망해본다.

 

 

 

 

한번쯤은 산림박람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활력소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 시길 추천 드린다.

 

흰앵초 야생화는 아름다운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살아있다는 탐사 결과 보고를 드리면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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