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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보호 대상 야생화에 숨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사진 작가 (정필원)

야생화모음(ㅂ)

백선 야생화로 봉삼, 산삼이란 오해는 사라졌다!!

테리우스원 2013. 6. 10. 09:21

 

 

 

 

최근에는 산삼이란 단어가 익숙하여 그 효능의 우수성에 크게 놀라지 않는다.

옛날에는 특별한 약효가 있어 무서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약초이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인삼과 산삼은 같은 종류의 약초지만 그들이

지닌 성분에는 비할 바 되지 못한다.

 

산삼에는 많은 숨어 있는 이야기가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그 크기가 인삼에 비하여 왜소하고 작은 편이지만

그 속에 응집된 자연의 기운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산삼연구가들은 자연에서 자라고 있는 위치에서

반경 1km 상당의 기운을 응집하는 힘을 가진다고 하였다.

자연은 기의 운용이 없다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 대단한 힘을 결정체를 산삼이란 약초가 자신의 몸집에

저장하는 힘을 가진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지인께서 산에서 직접 캐었다면서 산삼 5뿌리를 선물로 주셨기에

이른 아침 공복에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아내, 아들,

그리고 본인이 먹고 다음날 아내만 주고 스티로폴 상자 속에

한 뿌리를 애지중지 남겨두었다.

 

그만 다 먹었다는 착각으로 한 뿌리를 먹지 못한 채 4달 정도 흘렀을까

베란다에 정리를  하면서 얇은 상자를 보면서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뚜껑을 열고 상태를 살펴보니 아주 잘 마른 상태로 보존이 된 것이다.

 

사진으로 그 증거를 남겨 두어야 하는데 그만 신기한 나머지

물에 잘 씻어 두 동강을 내어 아내와 나누어 먹었다.

자랑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인삼이라면 아마도 썩어 뭉개진

상태에서 형체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밀폐된 스티로폴 상자에 담겨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자연의 기운을 간직한 약초라서 그런지 형체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잘 마른 상태로 있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먹어보니 입안에서 향기가 가득하고 그 여운이 오랫동안 남게 되었다.

왜? 산삼이란 노래를 옛날부터 입에 달고 있는지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현재 심마니들의 많은 활약으로 자연속의 오래 묵은 산삼은

보는 것조차 힘들어 지고 있는 상태다.

산삼이란 약효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그에 버금간다는 약초라고 소문을

내면서 유명세를 탄 것이 바로 백선이란 것이다.

 

백선은 말 그대로 백선이다.

백선을 두고 봉삼이라 하면서 산삼의 한 종류라고 억지를

부리지만 전혀 현혹되면 안 될 것이다.

 

 

 

 

백선의 뿌리 모양이 오래 묵을수록 봉황을 닮았다는 주장을 하지만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 다르다. 본인은 아무리 보아도

백선의 뿌리지 실제로 보지 못한 봉삼에 대한 이야기라고 들려드리지 못한다.

 

이런 소문이 돌기 전에는 조금 깊은 산으로 다가가면 백선은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아주 귀하게 대접을 할 정도로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이다.

 

백선의 뿌리껍질을 두고 백선피라로 하며 피부질환의

치료제로 특별한 효과를 지닌 약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약초이기도 하다.

그 외 간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위장병을 치료하고 폐결핵에도 도움을 준다.

 

 

 

 

 

백선[백선피(白鮮皮)]

Dictamnus albus LINNE.

 

하얀색으로 선명하다고 하여 불려진 백선 야생화는 약명은 백선피,

그리고 다른 이름으로는 백양선, 지양선, 백양 등으로도 불린다.

 

뿌리를 약용으로 활용하는 데 굵고 하얀색이며 줄기는

 딱딱하여 나무로 착각할 정도이다.

 

꽃은 붉은 색의 다섯 잎 꽃이 금빛 아기 참새처럼 날렵하고

아름답게 피어나지만 건드리면 양고기의 노린내와 같은 이상한 냄새를 풍겨

자신을 방어하는 야생화라 하여 '취근피'라고도 한다.

 

그리고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소'라는 뜻으로 '팔고우'라고도 불리며 

해열작용이 탁월하고 살균, 소독작용과 이뇨, 풍습으로 인한

저림증과 통증을 다스리는 다년생 야생화이다.

 

 

 

 

만선식물자휘(滿鮮植物字彙) 옛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조선에서

백선, 백양선, 백양피라 하며 백선피는 뿌리껍질로 검화, 검화풀, 검화뿌리라 한다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백선, 백양선, 백선피라 하며 역시 뿌리껍질을 배선피라고 하였다.

조선과 만주의 각지에서 주로 약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재배된다고 하였다.

뿌리껍질로 습열을 없애고 풍비를 고치는 요긴한 약재로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에서는 어린 싹은 나물로 식용한다고 하였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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